무관(武官)은 조선시대 군사 관련 업무를 담당하는 관원을 가리키는 말로 대체로 전쟁등 군사관련 일로 승진하거나 무반직에 제수된 사람, 과거시험인 무과 합격자로 관직에 진출하는 사람을 일컫는다. 서반(西班)이라고도 하는데 이는 궁중에서 조회때 무신은 서쪽에, 문신에 동쪽에 줄을 서는데서 유래한다고 한다. 조선시대에는 문관, 무관을 법제화하여 중추부가 정1품의 최고위직이며, 정2품 오위도총부와 오위, 조선후기의 훈련도감.금위영.어영청 등의 정1품 관직등이 있었다. 하지만 이들 고위직들은 대체로 문관들이 겸직하였기때문에 실제로는 무반으로 최고위직은 정3품이라고 한다. 반면에 지방 각도의 군영.진에는 외관직으로 병마절도사.수군방어사 등 다양한 형태의 관직이 있었으며, 군사상 중요한 지역의 고을 수령은 무신이 겸직하는 경우가 많았던 것으로 보인다.
육군박물관에서는 다향한 형태의 조선시대 군사관련 문서들이 소장.전시되어 있는데, 그 중 상당수는 관리의 임용을 명령하는 문서로 임명장이라고 할 수 있는 문서들이 많은 편이고, 군사지도, 편제, 병법서 등도 볼 수 있다. 관리의 임명장은 오늘날과 마찬가지로 가문의 영광으로 여겨 대체로 소중히 간직하기때문에 전국적으로 많은 문서들이 남아 있다. 그 중 조선초 무신으로 정승의 반열에 올랐던 조흡의 고신왕지는 4점이 보물로 지정되어 있는데, 이는 그 연대가 가장 오래된 문서들 중 하나로 조선초 문서형태를 볼 수 있는 자료라고 한다. 교지 외 조선시대 군사편제 등을 보여주는 문서와 조선후기에 많이 만들어졌던 군사지도와 태권도를 비롯하여 오늘날 전해지는 전통무예의 기본이 되는 정조대에 편찬된 무예통지를 비롯하여 각종 병법서와 병서들도 볼 수 있다.
조흡 왕지, 보물 1226호,1406년 조선 태종이 조흡에게 내린 왕지, 1425년(세종7)부터 왕지를 교지라고 개칭함. 조흡은 고려후기 문하시중을 지낸 조민소의 손자로 1400년(정조2) 방간의 난에 공을 세워 공전을 지급 받고 무관의 요직에 발탁되어 벼슬이 재상의 반열에 오른 인물이다. 조흡이 태종으로부터 받은 4건의 교지에 해당하는 문서가 각각 보물 897호, 898호, 899호, 1226호로 지정되어 있다. 조선전기 공식문서 중 그 연대가 오래된 것으로 당시 사회연국에 좋은 자료가 되기때문에 각각 문화재로 지정되어 있다.
태종 6년(1406) 윤(閏) 7월 13일 국왕이 무신인 조흡(曺恰,?∼1429)을 가선대부 좌군도총제부동지총제로 임명하면서 발급한 사령왕지이다. 조흡은 고려 후기 문하시중을 지내고 창성부원군에 봉해진 조민수의 손자로, 정종 2년(1400) 방간의 난에서 공로를 세워 태종 1년(1401)에 공전을 사급받는 한편 무관의 요직에 발탁되어 그 벼슬이 재상의 반열에 올랐다. 이 문서는 총 7행에 걸쳐 초서체로 세로로 썼으며, 연월 위에는 ‘조선국왕지인’이란 새보(璽寶:임금의 도장)가 찍혀있다. 왕지는 세종 말기부터 교지로 바뀌고 여기에 찍히는 직인도 ‘조선국왕지인(朝鮮國王之印)’에서 ‘시명지보(施命之寶)’로 바뀌었다. 이 문서는 조선 전기의 문서양식, 새보사용의 변천과정 연구 및 인사행정제도 연구의 귀중한 사료로 평가된다. <출처:문화재청>
이해 교지, 1549년, 퇴계 이황의 형닌 이해 교지, 1549년(명종4) 5월 21일에 발행된 교지로서 이해를 '청홍도 겸 병마수군절도'로 임명한다는 내용임.
권응심 경상좌도 병마우후 임명 교지(597년)와 김중서 용양위부호군 임명 교지(1756년)
권응심 경상좌도 병마우후 임명 교지는 선조 30년 11월 28일 2일 정4품 진위장군 권응심을 정3품인 경상좌도 병마우후에 임병한 교지로서, '수守'는 낮은 품계의 인물을 높은 직책에 임명하는 경우인데, 임진왜란 중 특별히 전쟁지에 보내는 임무로 발행됨. 김중서 용양위부호군 임명 교지는 영조 32년 2월 정3품 절충장군 김중서를 종4품직인 용양위부호군에 임명한 교지로서, '행行'은 높은 품계의 인물을 낮은 직책에 임명하는 경우인데, 관직이한정되어 있고 과거합격자나 관리는 해마다 늘어나므로 대부분 행직의 교지를 받았음. <출처:육군박물관>
김현택의 교첩과 칙명, 1892년.1900년. 조선시대 말기 병조에서 5품이하에게 발행한 '교첩'과 대한제국의 '칙명'으로 구군직에서 신식 군사 조직의 계급으로 전환하는 임명장. 교첩은 1892년 효력부위(정9품)에 임명한다는 내용이고, 칙명은 동일부로 진위 3연대 2대대 중대장에 보직한다는 내용임. 구한말 대한제국으로 넘어가는 시기의 임명장이다. <출처:육군박물관>
문상표 무과 병과 홍패교지(1668년), 김응직 무과 을과 홍패교지(1858년, 철종9), 김경호 무과 갑과 홍패교지(1810년)
문상표 무과 병과 홍패교지는 현종 7년 3월9일에 발행된 홍패 교지로서 한량 문상표가 무과 병과에 47등으로 합격했음을 알리는 내용임. 김응직 무과 을과 홍패교지는 철종9년 10월에 발행된 홍패교지로서 한량 김응직이 무과 을과에 3등으로 합격했음을 알리는 내용임. 김경호 무과 갑과 홍패교지는 순조 10년 11월 24일 발행된 홍패교지로서 장사랑 김경호가 무과 갑과에 3등으로 합격했음을 알리는 내용임. <출처:육군박물관>
군내의 명령서인 전령, 1874년. 대장이 경상남도 진주의 수성사 겸 사천현감에게 내린 명령서. 전령은 조선시대 관청에서 관할 지역 관리나 주민 등에게 내리는 명령서로 오늘날의 공문에 해당하는 문서라고 할 수 있다. 주로 상급기관에서 하급기관에 내리는 공문이라 할 수 있다. 문서 중앙게 크게 작성한 수결 등을 볼 수 있다.
긴급보고서 치보첩정, 1786년 6월 16일 강령현감이 수군절도사에게 보낸 연락문을 6월 15일 술시(저녁 7시)에 중국배 2척이 서해에 출현한 상황을 보고한 내용이다.
강위병 시호 교지(19세기)와 추정교지(1867년), 병자호란 때 강화도에서 순절한 사실로 이조판서에 추증된 강위병에게 '승렬공'의 시호를 내린 교지와 두 번째의 추증 교지이다.
조선시대 군사관련 문서
군사 편제와 명단등이 적혀 있는 문서.
조선시대 문서통
세계지도와 조선지도 책, 18세기. 천화도(세계지도)와 조선팔도 지도를 목판본 책으로 민간에서 제작함
강화도의 군사시설을 그린지도, 18세기. 강화도의 군사시설을 중심으로 표현한 회화식 지도로 강화산성, 정족산성, 외성, 해안의 진.보.돈대 등이 표시된 그림이다.
조선과 외국을 그린 지도 직방도, 조선후기. 조선팔도는 물론 외국까지 그려진 지도임
조선시대 우리나라 지도 조선총도, 19세기
각 지역의 도로.읍.성이 기록된 해동지지, 19세기. 우리나라 각 지역의 도로.읍.성터 등을 자세히 연구 기록한 지리학 책
평안도와 함경도 군사지도 관서북지도, 관서(평안도)와 관북(함경도)지방과 압록.두만강.연변지방의 지형.도로.동리를 비롯하여 성곽.봉수대 등 주요 군사시설이 자세히 그려져 있으며, 여백에 이정과 군사배치현황 등을 써 넣은 관방지도임. 조선 정조(1776~1800) 때 제작된 것으로 추정됨.
우리나라의 산과 물길을 그린 산천도, 18~19세기
조선시대 우리나라 지도 여지도, 19세기
국조오례서례, 16세기. 조선 세조~성종에 걸져 완성된 국가 의전에 관한 책으로, 군례편에 '병기도설', '사기도설'이 수록되어 있음.
정조시대 만든 무예교범서 무예통지, 1790년. 훈련도감에서 24반 무예를 훈련, 이덕무.박제가,백동가가 저술한 목판본 5책. 무예통지는 1790년 정조의 명에 의해 이덕무, 박제가와 최근 드라마 '무사 백동수'로 잘 알려진 백동수에 의해 편찬된 책이다. 내용은 선조31년(1598) 한교가 편찬한 6가지 무예로 이루어진 '무예제보'와 영조 35년(1759)에 사도세자 주도하에 편찬되 18가지 무예인 '무예신조'를 중심으로 한.중.일 서적 145종을 참조하여 만든 책이다. 이책은 무예를 그림과 설명을 곁들어창,칼,권법,마장무예 등을 아주 상세하게 묘사하고 있는 책으로 태권도를 비롯하여 오늘날 한국의 전통무예에 대한 기본이 되는 책이라고 할 수 있다.
연기신편, 1690년. 현종 때 안명노가 중국 황제의 <9군>, 제갈량의 <8진>과 당.송이래 제가의 설을 설명한 병서
영조때 만든 군사훈련 교범서 병학통, 1776년. 장지항 등이 영조의 명을 받아 <병학지남>을 첨가하여 편찬한 훈련교범
등단필구, 18세기. 화기의 운용, 진법 등을 저술한 중국 청나라 시대의 병서, 목판 40책
조선시대 투구
쌍호흉배, 19세기, 정3품 당상관 이상의 무관이 착용한 조복의 가슴과 등에 부착한 장식물.
밑그림을 찍는 흉배자수 본목, 18~19세기, 쌍호 흉배를 수놓기 위해서 본을 찍는 양각 문양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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