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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월이면 활짝핀 벚꽃과 함께 봄이 왔음을 알려주는 벚꽃축제의 장 진해는 일제강점기에 군항으로 건설된 도시라고 할 수 있다. 일본은 러일전쟁 승리 이후 진해를 동양최대의 군항을 건설할 목적으로 현 진해구 시가지를 형성하고 있는 지역에 살던 주민들을 밀어내고 근대적인 도시계획에 따라 방사형의 가로와 철도, 항구를 중심으로 도시를 건설하였다. 주로 일제강점기에 세워졌다고도 할 수 있는 진해는 제황산 아래 중앙시장 동쪽편을 경계로 서쪽편에는 기존에 살던 한국민들이 주로 거주하는 지역으로 두고, 서쪽편을 서구의 도시계획들을 참조하여 꽤 선진적인 형태로 도시를 건설하였다.

 철도를 중심으로 북쪽편에는 일반서민들과 중산층들이 거주하는 다양한 형태의 주택가를 건설하였고, 상업지구와 중.상류층 주택가는 철도 남쪽편에 세웠다. 도심 중심부라고 할 수 있는 남쪽편에는 8방향으로 도로가 뻗어나가는 중원로터리를 중심으로 남쪽편 해군사관학교 입구에는 남원로터리, 북서쪽 해군부대 입구에는 북원로터리, 중앙에는 진해역사, 동쪽편에는 중앙시장을 비롯한 상업지구를 형성하였다. 또한 중원로터리 주변으로는 우체국, 은행, 시청 등 관공서가 주로 배치되었고, 해군부대와 가까운 지역에는 고급 단독주택들이 들어서 있었다. 지금은 대부분의 주택들이 현대식 양옥으로 바뀌었지만, 80년대초까지는 일본식 주택을 그대로 사용하는 경우가 많았으며, 지금도 도심에는 외장을 수리하기는 했지만 기본적으로 일본식 주택 또는 상가의 형태를 유지하고 있는 경우를 많이 볼 수 있다. 실제 지금의 진해에서는 옛모습을 찾아보기는 쉽지가 않지만, 일본 교토를 비롯하여 일본 주요 도시의 중심가에서는 진해의 옛모습과 비슷한 도시들을 많이 찾아 볼 수 있다.



진해에서 가장 일본적인 모습을 하고 있는 지역으로 꼽을 수 있는 옛 진해시정 앞 상가건물들이다. 지금도 시청주변 상가에는 인쇄소, 행정서식 작성을 대행하는 대서소 등이 관청 민원관련 사무소들이 들어서 있는데 이 건물들 또한 그런 종류의 사무실 또는 상점들이 들어서 있던 곳이다. 모퉁이에 있는 이 건물은 아주 오래전부터 인쇄소가 있었던 곳이다.


일제강정기에 세워진 것으로 보이는 이 건물들은 2층 건물로 1층에는 상점이나 사무실, 2층에는 주거용 방이 있는 전형적인 일본식 상가 형태를 하고 있다. 외장이 현대식으로 복잡하게 바뀌었지만 그 원형에 가깝게 남아 있는 건물들이다.


2층 건물 외벽은 일본식 목조건축물의 특징인 목재판넬로 마감하고 있다. 창호는 왼쪽편처럼 원래의 일본식 창호를 유지하고 있는 경우도 있지만 대부분 한국식 유리창호로 바뀌었다.


이 지역의 일본식 상가는 진해시청과 함께 오랜 역사를 같이 해 왔던 건물들로 5동 이상의 건물들이 원형에 가깝게 유지되어 있어 등록문화재로 지정되어도 무방하지 않을까 생각된다.


상록수가 심어진 주변도로 


남원로터리 주변에 있는 오래된 주택가. 진해는 계획도시로서 주택가 도로에도 인도가 있고, 도로의 폭도 상당히 넓은 편이다. 지금 서울 강남의 주택가 도로보다 더 잘 정비가 되어 있다고 할 수 있다.


주택가에는 일본식 주택의 외장 등만을 개량하여 살고 있는 주택들을 많이 볼 수 있다.


이 주택은 2가구 붙어서 한건물을 이루고 있는 주택의 형태로 단독주택과 공통주택의 중간형태라 할 수 있다. 진해에서 중.상류층이 살았던 주택이라 할 수 있다. 마당은 건물 뒷편에 있다.


골목 안쪽에 있는 등록문화재 193호로 지정된 구 진해해군통제부 병원장 사택이다. 일제강점기인 1930년대에 지어진 이 건물은 1층 건물로 전형적인 일본 상류층 주택의 형태를 하고 있다. 'ㄱ'자형 편명에 주현관이 돌출형으로 설치되어 있으며, 내부에 손님을 접대하는 공간은 양식으로, 가족들의 주거공간은 전통적인 일식으로 되어 있다. 왼쪽편에는 일본식 정원이 옛모습을 유지하면서 아직까지 남아 있다.


지금은 곰탕집으로 사용하고 있는 이 주택의 출입문. 돌출된 출입문 형태를 하고 있다.


이 주택은 일본식과 서양식이 섞여 있는 건물이 앞쪽 응접실 공간은 서양식으로 외벽과 창호를 하고 있고, 주거공간인 안쪽에는 일본식 목재판넬 외벽을 하고 있다.


아직도 남아 있는 일본식 정원. 작은 상록수들이 주로 심어져 있고, 크고 작은 장식물들로 정원을 장식하고 있다. 지금도 일본 상류층 주택에서 볼 수 있는 정원의 형태라 할 수 있다.


진해 중심부를 형성하고 있는 중원로터리. 이 곳은 지금은 신도심으로 많이 옮겨갔지만, 경찰서.도서관.은행.우체국과 전화국, 상공회의소 등이 배치되어 있었다. 그리고 진해에서 오래된 다방,사진관,빵집,음식점도 이곳 주변에 자리잡고 있었다.


중원로터리에서 가장 오래된 건물인 진해우체국. 이 건물은 사적 291호로 지정된 건물이다. 일제강점기인 1912년에 지어진 건물로 러시아품의 근대 건축물이다. 근대건축물 중 사적으로 지정된 것은 역사적으로 의미가 있는 건물이라고 할 수 있다.


중원로터리에서도 볼 수 있는 2층로된 상가건물. 후에 양옥으로 수리된 건물이라 할 수 있다.


중원로터리에서 해군부대 입구인 북원로터리로 가는 방향에 있는 진해에서 아주 오래된 다방인 흑백다방을 볼 수 있다.


중원로터리 뒷편에 위치한 3층 누각이 있는 일본식 건물이다. 원래는 유명한 중국음식점이었던 것 같은데 지금도 식당으로 사용하고 있다. 누각에서 여좌천을 내려다 볼 수 있다.


음식점 삼층 누각. 이 음식점 건물은 일본식이라기보다는 중국음식품 건물풍을 하고 있다.


여좌천 또한 일본식 도시하천의 모습을 하고 있다. 여좌천 상류는 수해로 수리하면서 콘크리이트로 만든 제방으로 바뀌었는데 하류부분은 잘다듬은 화강석으로 쌓은 하천제방의 모습을 아직까지 하고 있다. 일본에서 흔히 볼 수 있는 풍경이라고 볼 수있다.


중원로터리에서 공설운동장으로 연결되는 도로. 주변도 원래는 일본식 단독주택들이 들어서 있던 거리이다.


공설운동장 앞에서 본 거리


이곳에도 2층 상가주택을 볼 수 있는데 지금은 대부분 일반주택으로 이용하고 있다.


해군부대 앞에 있는 도천초등학교 축대에서 일본식 축대의 모습을 볼 수 있다.


북원로터리 부근에서 볼 수 있는 2층 상가주택건물. 우리나라 주택은 이웃집과 떨어지는 것이 보통인데, 이 건물은 연립주택처럼 건물들이 붙어 있다. 해방 이후 수리를 하면서도 원래의 골격을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진해에서 최상류 주민들이 거주했던 북원로터리 부근의 주택가. 지금은 옛 건물이 별로 남아 있지 않지만 현재 주택건물의 모습에서 옛 모습을 연상해 볼 수 있다. 주로 해군에 납품을 하던 군납업자들이 많이 살던 주택가이다.


북원로터리 주변이 거리


주택가에서 상가지역으로 연결되는 골목길.


철도가 지나가는 진해역 북쪽편으로는 중.고등학교가 모여있고, 서민.중산층이 주거하는 주거지역이라 할 수 있다. 이 지역에는 관사라고 불리는 일본식 단독, 연립주택들이 있었는데 지금은 원형을 유지하고 있는 곳이 거의 없다.


여좌동 주택과 도로. 여좌천 로망스다리 부근 도로인데 이곳 벚꽃터널도 꽤 아름다운 길이다.


여좌천 길옆에는 원래 단독주택 형태의 주거지역으로 관사라고 불렀는데 지금은 남아 있는 주택은 거의 없고 양옥으로 바뀌었다.


주택가인데도 길은 꽤 넓은 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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