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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택_정원

경주 양동민속마을, 큰 저택인 두곡고택과 정자인 동호정,

younghwan 2012. 5. 29. 1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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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주시 강동면 양동리에 소재한 양동민속마을은 경주 손씨와 여주 이씨를 중심으로 형성된 씨족마을로, 영남지방 4대 길지 중 하나로 손꼽히는 대표적인 반촌마을이다. 마을 앞으로는 안강의 넓은 평야가 펼쳐져 있으며, 낮은 산줄기를 따라서 150여채의 옛집들이 들어서 있는 마을이다. 마을전체가 유네스코문화유산으로 지정되어 있으며, 임진왜란 이전에 지어진 기와집이 네채나 남아 있다. 넓은 평야나 마을이 내려다 보이는 언덕에는 양반들의 저택이 들어서 있고, 논밭과 가까운 평지에는 노비들이나 소작농들이 살았던 초갓집들이 있는 전형적인 조선시대 양반들이 살던 마을의 모습을 하고 있는 곳이다.

 양동민속마을은 중앙의 큰 길을 중심으로 주로 동남쪽을 바라보는 서쪽편 언덕에 대부분의 저택들이 들어서 있으며, 후대에 조성된 저택들이 동쪽편 언덕에 일부 자리잡고 있다. 입구에서 큰 길을 따라서 마을 안쪽으로 걸어 들어가면 동쪽편 언덕에 큰 정자인 동호정이 있고, 그 아래에는 이 마을에서도 상당히 큰 규모를 자랑하는 두곡고택과 주변의 크고 작은 초가집들을 볼 수 있다. 두곡고택은 이 마을에 있는 저택 중 늦은 시기인 영조9년에 이식중이라는 사람이 분가를 하면서 지은 집이라고 하는데 'ㅁ'자형 살림채를 중심으로 주변에 곶간채, 대문채 등 부속 건물이 상당히 많이 있는 저택이다. 두곡 고택 안쪽으로는 하양 현감을 지낸 수졸당 이의잠의 영정을 모신 영정과 그를 기리기 위해 세운 정자인 동호정이 있다.



양동민속마을 안쪽 동쪽편 언덕에는 수졸당 이의잠을 기리기 위해 세운 정자와 영당을 중심으로 크고 작은 주택들이 들어서 있다.


양동민속마을에서도 비교적 큰 규모를 자랑하는 두곡고택이다. 일반에게 내부를 공개하고 있지 않고 있는 저택으로 'ㅁ'자형 살림채와 별채, 곳간채, 대문채 등의 부속건물들로 이루어져 있다.


두곡고택 앞 골목길에 있는 우물


두곡고택 아래에 있는 초가집


뒷편에서 본 두곡고택. 비교적 후대에 지어진 저택이라 언덕 아래에 자리잡고 있는데, 그 규모는 다른 저택에 비해서 상당히 큰 편이다.

두곡고택
이집은 영조9년(1738)에 이식중이 분가할 때 지은 것이며 후에 이언적의 14세손인 두곡 이조원의 소유가 된 후 후손들이 살면서 두곡고택이라 불렀다. 'ㅁ'자 모양을 하고 있는 살림채를 중심으로 남쪽으로는 대문채가 있고 북쪽으로는 곳간채 등이 겹으로 둘러싸고 있어 마을에서 규모가 매우 큰 주택에 속한다. 안채 바로 뒤의 작은 별채는 딸을 기르기 위한 공간이었다. 한쪽은 곳간이고 한쪽방은 집안의 딸이 사용하던 방으로 출가 후에도 친정에 오면 이 방을 내 주어었다고 한다. <출처:양동민속마을>


두곡고택 뒷편 전망이 좋은 언덕에는 수졸당 이의잠을 위해 세운 정자인 동호정이 자리잡고 있다. 이의잠은 이언적의 넷째손자로 하양현감을 지냈다고 하며, 그의 덕을 추모하여 그린 영정을 모신 영당이 동호정 아래에 있다.


동호정 출입문과 담장


동호정은 앞면 4칸에 팔작지붕을 하고 있는 '-'자형 건물로 전형적인 조선시대 양반들이 별장이라고 할 수 있는 정자건물의 형태를 하고 있다. 가운데 2칸은 분합문이 달려 있는 대청마루로, 양쪽에는 1칸씩 온돌방을 두고 있다.


동호정 온돌방


분합문이 달려 있어 겨울에도 사용할 수 있는 넓은 대청마루


동호정에서 마주 보이는 양동마을 입구 동쪽편 언덕에 자리잡고 있는 마을. 이 마을의 여주이씨 종갓집에 해당되는 보물로 지정된 오래된 저택들이 주로 이곳에 자리잡고 있다. 
 



동호정에서 내려다 본 양동마을 서쪽편 안쪽에 형성된 마을. 언덕 높은 곳에 양반들의 저택들이 형성되어 있다.


동호정 아래에는 수졸당 이의잠의 영정을 모신 영당이 자리잡고 있다.


영당은 비교적 이른 시기인 1636년에 지어진 건축물로 이언적의 넷째 손자인 이의잠이 하양 현감 재직시 베푼 선정에 대한 보답으로 지역민들이 그린 영정을 모시기 위해서 지은 사당이다.


영정을 모신 사당인 영당 건물은 앞면 3칸에 맞배지붕을 하고 있는 17세기에 지어진 건물로 후대에 지어진 사당 건물에 비해서 소박하면서도 단정한 느낌을 주고 있다.


영당 옆에는 영당과 동호정을 관리하는 관리인이 살던 살림집으로 보이는 오래된 주택이 자리잡고 있다. 지금은 일반 살림집처럼 보이지만, 건물의 형태와 배치에 있어서 일반 주택과는 약간 다른 구조이다.


이 집의 본채에 해당하는 건물로 앞면 5칸에 맞배지붕을 하고 있다. 원래 조선시대 일반 주택에서는 맞배지붕을 잘 사용하지 않는데 이 집은 맞배지붕을 하고 있으며, '-'자형 구조를 하고 있어, 재실용도로 지어진 건물로 보인다(?).


앞쪽에는 실제 이곳을 관리하던 사람이 살았던 것으로 보이는 작은 살림집이 있다.


살림집 앞쪽에 있는 작은 닭장


동호정 맞은편 언덕에 있는 작은 초가집. 최근에 크게 수리한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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