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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택_정원

부여 백제문화단지, 사택지적의 집을 재현한 백제 귀족 주택

younghwan 2012. 5. 16. 1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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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백제의 마지막 수도 사비성이 있었던 부여 백마강 북쪽편에 조성된 백제문화단지는 백제의 궁궐인 사비궁, 대표적인 사찰인 능산리고분군 사찰을 재현한 능사, 그리고 사비성내에 있었을 것으로 생각되는 주요 주택들을 재현한 생활문화마을로 구성되어 있다. 백제인들이 살았던 마을 재현한 생활문화마을에는 큰 저택으로 계백장군의 집을 재현한 군관주택, 백제말기의 대표적 귀족가문인 사택씨의 저택, 일반 서민들이 살았던 주택들과 초기 한성백제의 모습을 보여주는 위례성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이 곳에 재현된 주택들은 백제궁성이었던 부소산성 아래 관북리 유적지를 중심으로 여러 유적지의 집터를 참조하여 재현한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옛 백제 주택의 형태를 재현하였다고 하지만, 실제 모습은 조선시대 한옥과 큰 차이는 없어 보이며, 출입문과 창문, 온돌 등에서 후대와의 차이점을 보여주고 있다.

 백제문화단지내 생활문화마을 중심에 위치하고 있는 가장 큰 규모의 저택인 백제 귀족주택은 백제말기에 대좌평을 역임하였던 사택지적의 가옥을 재현한 곳이다. 대좌평은 제1의 관등인 좌평 중 최고에 해당하여 여덟개의 큰 귀족가문 가운데에서도 사(택)씨가 최고였다. 최근 발견된 미륵사 사리봉안기에 의하면 무왕의 왕비도 사택씨였음이 밝혀졌다. 이 저택은 실제 발굴된 집터를 기준으로 재현했는지는 알 수 없지만, 구한말 대지주들의 저택은 99칸 한옥을 연상시키는 건물규모와 배치를 하고 있다. 솟을대문은 없지만 정문과 중문으로 된 2개의 출입문을 두고 있으며, 중앙에 사랑채에 해당하는 팔작지붕을 한 큰 건물 2동을 배치하였고, 중문 오른편에 가족들이 거처하는 안채에 해당하는 건물을, 왼편에 안주인의 거처를 두고 노비들의 거처를 배치해 두고 있다. 
 
귀족주택(사택지적의 집)
백제 귀족의 주택으로 백제말기에 대좌평을 역임하였던 사택지적의 가옥을 재현한 곳이다. 대좌평은 제1의 관등인 좌평 중 최고에 해당하여 여덟개의 큰 귀족가문 가운데에서도 사(택)씨가 최고였다. 최근 발견된 미륵사 사리봉안기에 의하면 무왕의 왕비도 사택씨였음이 밝혀졌다. <출처:부여군청>



구한말 대지주의 99칸 저택을 연상시키는 백제 귀족의 저택. 한옥의 사랑채에 해당하는 큰 규모의 건물을 중앙에 배치하고 있는데, 그 형태나 규모가 사찰의 불전이나 궁궐건물과 비슷하다.


대문은 우진각지붕을 하고 있는 건물로 가운데 출입문을 두고 양쪽에는 창고로 사용하고 있다.


대문을 들어서면 중문 앞으로 넓은 마당이 조성되어 있고 우물과 창고 건물을 마당에 배치해 놓고 있다.


맞배지붕에 삼문으로 이루어진 사랑채 역할을 하는 중앙의 건물로 들어가는 출입문인 중문.


저택 중앙에는 2동의 건물이 배치되어 있는데, 이는 사비궁의 건물배치와 비슷한 형태라고 할 수 있다. 앞쪽에는 약간 작은 건물이, 뒷쪽에는 궁궐건물을 연상시키는 큰 건물이 배치되어 있다. 회우재라 이름붙여진 이 건물은 앞면 5칸에 옆면 3칸을 팔작지붕을 하고 있는 큰 건물이다. 내부는 궁궐건물 처럼 방을 구분하지 않고 개방된 형태를 하고 있다.


궁궐건물을 연상시키는 큰 건물로 이 저택 주인의 집무공간이라고 할 수 있는 건물이다. 건물내부는 앞면 5칸이지만, 양쪽에 복도를 두고 있어 전체적으로 7칸이다. 사찰 불전이나 궁궐건물처럼 바깥에 굵은 기둥을 세워 놓고 있으며, 건물의 높이 또한 상당히 높다.


건물내부 집무실로 보이는 공간에는 책상과 손님을 맞이하는 용도의 테이블과 의자가 놓여 있다.


중문 왼쪽편으로는 안채에 해당하는 가족들이 거주하는 건물들이 배치되어 있다. 건물은 앞면 3칸에 우진각지붕을 하고 있다.


건물내부에는 침대가 놓여 있지 않는 것으로 볼 때 생활공간으로 사용한 것으로 가정해 놓고 있다.


뒷편에 앞면 3칸에 우진각지붕을 하고 있는 건물이 있다. 이 건물은 침대가 설치되어 있는 침실이라고 할 수 있다.


침실에 생활가구나 오락기구 등을 배치해 놓고 있다.


마당 한쪽편에 행창채들을 배치히 놓고 있다.


중문 왼쪽편에는 안주인의 거처와 노비들들이 거처가 있다.


노비들의 거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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