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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택_정원

안성 정무공 오정방 고택, 옛 양성현 덕봉리 마을에 남아 있는 조선중기 한옥

younghwan 2012. 3. 21. 0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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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성시 양성면 덕봉리는 옛 양성현 관아가 있었던 양성면 소재지에서 서남쪽으로 약 1.5km 정도 떨어진 고성산 아래 덕봉리마을에 소재한 정무공 오정방 고택이다. 이 고택은 현재 남아 있는 한옥 중에서는 그 연대가 오래된 편인 조선 중기인 중종 5년(1510)에 세워졌다고 한다. 현재의 건물은 1650(효종1)에 옮겨진 것이라고 하며, 실제로 이때 현재의 모습을 갖추었다고 볼 수 있다. 현재는 'ㄱ'자형 안채 겸 사랑채와 사당, 문간채가 남아 있으며, 외곽에 행랑채가 있었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건물의 규모는 그리 크지 않은편이며, 창덕궁 후원에 사대저택을 모방해서 만든 연경당 건물처럼 사랑채와 안채가 한건물이면서 담장으로 나누어져 있는 것이 특징이다.

 이 고택은 중종대에 정무공 오정방이 처음 건립한 이래로 후손들이 계속 살아왔던 집으로, 인근 덕봉서원에 모셔진 오두인이 살던 집이라고 한다. 덕봉리 마을 전체가 해주오씨 세거지인 것으로 보이며, 이고택은 종갓집(?)이었던 것으로 보인다. 이 마을은 안성에서 서울로 연결되는 교통로인 양성현 소재지와도 가깝고 마을 앞으로 넓은 농토가 펼쳐져 있어서 경제력이 높았던 마을로 보인다.



안성시 양성면 덕봉리 마을에 소재한 정무공 오정방 고택이다. 현재는 안채겸 사랑채 건물과 사당, 문간채가 남아 있다.


안채겸 사랑채는 'ㄱ'자형 건물 구조를 하고 있으며, 앞면 6칸 정도의 건물 규모이다. 왼쪽편에 사랑채로 2칸반, 안채로 3칸반 정도 사용하고 있다.


건물 왼쪽편 사랑채는 온돌방과 대청마루로 되어 2면에 난간이 있는 툇마루를 두어 정자같은 느낌을 가질 수 있다.


사랑채 지붕의 서까래.


안채로 들어가는 출입문과 문간채가 있으며, 안채는 담장으로 둘러져 있다.


문간채는 대문과 3칸짜리 광으로 이루어져 있다.


문가채 옆 마당에 있는 작은 건물


안채는 가운데 2칸짜라 대청마루를 중심으로 양쪽에 방이 배치되어 있다. 'ㄱ'자형으로 이어진 날개채는 큰 부엌으로 사용하고 있다. 최근에 많은 수리를 한 것으로 보인다.


대청마루 오른쪽 방에는 대청마루보다 약간 높게 누마루를 만들어 놓고 있다.


안채와 연결된 부엌


사랑채 뒷편으로는 불천위 조상을 모시는 사당이 있다.


사랑채에서 내려다 보이는 덕봉리마을.



안성 정무공 오정방 고택, 안성시 양성면 덕봉리
이 가옥은 조선 중종 5년(1510)에 처음 건립된 이래 오정방, 오사겸, 오숙, 오두인에 이르기까지 해주 오씨 명헌들을 배출한 유서가 깊은 곳이다. 처음에는 덕봉리 252번지에 세워졌던 것으로 조선 효종 1년(1650)에 현재 위치로 이전하였다. 현재 전하는 건물은 문간채, 안채 겸 사랑채, 사당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문간채와 안채겸 사랑채가 일곽을 이루고 있다. 원래는 외각에 별도의 행랑채나 문간채, 담장 등이 있어 가옥 외부와 경계를 형성하였을 것으로 추정된다. 안채와 사랑을 연속하여 단일채로 구성하였는데 특히 'ㄱ'자형 몸체에서 '-'자 부분을 길게 연장하고 중간에 사잇담을 두어 안팎으로 나누는 수법은 연경당과 비견되는 이 가옥의 특징이다. 전체적으로 볼 때 치목수법, 건물의 배치 및 구성수법이 우수하여 조선 중.후기의 살림집의 면모를 잘 보여주고 있다. <출처:안성시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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