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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택_정원

경주 독락당(보물 413호), 조선중기 유학자 회재 이언적이 고향에 돌아와 지은 사랑채

younghwan 2012. 5. 28. 1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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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주시 안강읍 옥산리에 소재한 보물 413호로 지정된 오래된 한옥인 독락당이다. 이 집은 조선중기 문신이자 유학자인 회재 이언적이 낙향하여 고향에 지은 사랑채이다. 현재 남아 있는 한옥건물 중에서 비교적 이른 시기인 1516년(중종11)에 지어진 건물로 옥산천 계곡물이 흐르는 경치좋은 곳에 자리잡은 별장과 비슷한 성격의 한옥으로 옥산정사라고 부르기도 한다. 원래 이언적은 경북지역의 대표적인 양반마을 중 하나인 양동마을 출신이었나, 서울에서 벼슬을 물러난 후 이 곳에서 머물렀다고 한다. 지금도 후손들이 이 집에 살고 있다. 독랑당 아랫쪽에는 이언적을 모신 옥산서원이 있으며, 옥산천을 따라 조금 올라가면 13층석탑이 남아 있는 정혜사 절터가 있다. 지금도 옥산천에는 맑은 물이 흐르고 있으며, 인근에서는 넓는 들판과 가까우면서도 자연을 즐길 수 있는 경치좋은 곳에 자리잡고 있는 저택이다.

 독락당은 이언적이 사랑채 건물로 지었다고 하는데, 지금 남아 있는 이 저택은 안채와 사랑채, 별채, 정자, 사당 등이 있는 상당히 큰 규모의 저택으로 후대에 건물들이 계속 증축된 것이 아닌가 생각된다. 안채는 'ㅁ'자형 형태를 하고 있으며, 계곡쪽에 별채를 두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입구에는 후손들이 지은 사랑채 건물이라고 할 수 있는 경청재라는 큰 건물과 작은 별채가 있다. 건물 옆쪽 담장에는 계곡을 바라볼 수 있는 작은 정자를 두고 있다.



조선중기 문신이자 유학자인 회재 이언적이 낙향하여 살았던 독락당 전경. 지금도 후손들이 살고 있는 집으로 안채와 사랑채가 'ㅁ'자형을 이루고 있는 전형적인 조선시대 양반가옥의 형태를 하고 있으며, 앞쪽에 손님들이 묵어갈 수 있는 별채로 보이는 경청재가 있다.


솟을대문을 하고 있는 독랑당 대문


대문에는 문간채를 두지 않고, 마굿간 등으로 사용한 것으로 보인다.



독락당 앞쪽에 사랑채 용도로 지은 경청재라는 큰 건물이 있다. 이 건물은 1601년(선조34) 회재  이언적 선생의 소자 휘, 준과 순. 두형제가 옥산별업을 중수하기 위해 화의문을 작성하면서 세운 집이다. 선생은 1538년(중종33) 3월에 청백리에 가자되었다. 청백은 공경지심에서 나온다하여 후손들이 본 집을 경청재라 이름하였다.


경청재 현판과 문짝. 보통 사랑채가 박깥쪽으로 대청마루를 내어 손님을 맞는 것과는 달리 이 건물은 안쪽으로 대청마루를 낸 것으로 보인다. 이는 원래 독락당의 사랑채와 마주볼 수 있도록 한 것으로 생각된다.


경청재 옆쪽으로는 크지 않은 규모의 작은 별채 건물이 있는데, 담장으로 둘러싸여 있어 독립적인 공간을 형성하고 있다.


1동의 건물로 독립적이 가옥을 형성하고 있는 별채


사랑채로 출입하는 중문. 안채로 출입하는 문을 안채 옆에 별도로 두고 있다.


현재 독락당 내부는 일반인에게 공개하고 있지 않으며, 이 곳을 통해서 옥산천이 흐르는 계곡으로 들어갈 수 있다.


옥산천 계곡을 따라서 담장을 쌓고 있다. 안쪽에는 계곡을 바라보면서 즐길 수 있는 작은 정자가 있다. 담장에 살을 대어 만든 작은 창문을 만들어 안채에서도 계곡을 즐길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안채로 들어가는 중문과 문간채.


저택 뒷편에 위치한 안채.


안채 뒷편에 계곡을 즐길 수 있는 정자가 있다.


저택 뒷편에는 최근에 중수한 것으로 보이는 앞면 3칸에 맞배지붕을 하고 있는 사당으로 보이는 큰 규모의 건물이 있다.


독락당 담장. 흙과 기외를 섞어서 만든 고급스러운 담장을 하고 있다.


독락당에서 정혜사지로 들어가는 길. 계곡이 생각보다 깊어 보인다.

경주 독락당, 보물 413호, 경주시 안강읍 옥산리
이 건물은 옥산서원 뒤편에 있으며 회재 이언적(1491~1553년)이 벼슬을 그만두고 고향에 돌아와 지은 사랑채이다. 조선 중종 11년(1516)에 세웠으며, 일명 옥산정사라고도 한다. 낮은 단 위에 세워진 정면 4칸, 측면 2칸의 이 건물은 옆면에서 볼 때 여덟 팔(八)자 모양을 한 팔작지붕이다. 대청은 3칸 2칸이고 나머지는 칸을 막아 1칸 2칸 온돌방으로 하였다. 건물은 둥근 기둥을 세우고 대청 천장은 뼈대가 모두 노출된 연등천장이다. 이 건물 옆쪽 담장에는 좁은 나무로 살을 대어 만든 창을 달아서 대청에서 살창을 통해 앞 계곡의 냇물을 바라보게 하였다. 이는 우주특별한 공간구성이며, 뒤쪽의 계정 또한 자연에 융화시키고자 한 의도를 잘 드러내 주고 있다. <출처:경주시청>


독락당이 있는 경주 세심마을 전경. 독락당을 중심으로 크고 작은 한옥들이 많이 들어서 있다. 지금은 팜스테이를 많이 하는 마을로 보이는데, 많지는 않지만 시골풍경을 느낄 수 있는 논들이 마을 주변에 있고, 옥산서원.정혜사지 등 유적과 옥산천 계곡이 있어서 팜스테이를 하기에 좋은 곳으로 보인다.


마을 중심으로 버스종점과 넓은 주차장이 있다.


마을에서 제일 눈에 뛰는 큰 규모의 저택인 독락당


최근에 복원하고 있는 전통 한옥


마을 주민이 살고 있는 시골집. 옛 한옥을 70년대에 개량한 것으로 보인다.


마을 중심에 있는 낡은 재실 건물


재실로 지어진 것으로 보이는 이 집은 앞면 4칸에 가운데 대청마루를 두고, 양쪽에 온돌방이 있는 건물로 일반주택에서는 잘 쓰지 않는 맞배지붕을 하고 있다.


재실 대청마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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