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여군 성주산 보광서 절터에 남아 있던 것을 부여박물관으로 옮겨서 전시하고 있는 보물 107호로 지정된 부여 보광사지대보광선사비이다. 이 비는 고려시대 보광사를 크게 일으킨 원명국사의 공적이 새겨져 있다. 고려말 공민왕때인 1358년에 세워진 것으로 바침돌과 머릿돌은 남아 있지 않고 공적이 새겨진 비몸만 남아 있다. 앞면은 비가 처음 세워질 때 새겨진 것이고, 뒷면은 영조대인 1750년에 추가하여 적은 놓은 것이다. 화려하고 섬세하게 만들어졌던 고려중기 이전의 탑비와는 달리 간략하게 만들어 놓고 있다.
부여박물관 정원에는 보광사지 대보광선사비를 하여 충남지역에 흩어져 있던 고승들이 부도와 비석 부재를 옮겨서 전시하고 있는데, 이 지역은 백제 멸망이후 오래된 고찰이 많지 않았던 까닭에 비석들이 많이 전시되어 있지는 않고, 그 주인을 알 수 없는 거북받침돌들과 부도탑들이 전시되어 있다. 주로 고려시대에 만들어진 것들로 조각수법이나 제작기법에 있어서는 다른 지역에 비해서 많이 떨어지는 편이다.
부여박물관 야외에 비각으로 모셔진 보광사지 대보광선사비.
비석은 받침돌이나 머릿돌은 남아 있지 않고, 몸돌만 남아 있다. 임진왜란때 절이 불타버리면서 몸돌만 남은 것으로 보인다.
비의 제목이 적힌 몸돌 윗부분
비 앞면에는 원명구사의 공적이 기록되어 있다.
비의 뒷면에는 영조대에 새겨진 글씨가 있다. 비의 내력에 대해서 추가로 설명해 놓은 것으로 보인다.
보광사지 대보광선사비, 보물 107호, 부여 임천면 가신리 보광사터
고려시대에 보광사를 크게 일으킨 원명국사의 공적을 새긴 비이다. 충남 부여군 성주산의 보광사터에 있던 것을 1963년 박물관으로 옮겼으며 비몸돌만 남아 있다. 비문의 앞면은 건립당시인 고려 공민왕 7년(1358)에, 뒷면은 조선 영조 26년(1750)에 새겼다. 비문에 의하면 원명국사는 19세에 등과하여 선원사에서 뜻을 펴오다가 공민왕 원년(1351)에 입적하였다고 한다. 죽으면서 제자들에게 비나 탑을 세우지 않도록 당부하여 6년이 지나서야 비가 세워졌다. 이 비는 <보광사중창비>라고도 하며, 고려 후기의 간략화된 석비 양식과 불교사 연구에 좋은 자료이다. <출처:부여박물관>
비석받침. 거북받침돌 형태인데 그 조각수법이 상당히 뒤떨어지는 편으로 고려중기 이후에 만든 것이 아닌가 생각된다.
비석받침, 16~18세기, 부여 구아리
비석받침, 보령 성주면 성주리 성주사터. 비석받침은 거북 모양의 돌비석 받침돌을 가리킨다. 거북이 잔등에 장방형의 비좌를 마련하고 그 위에 비신을 세우는 것은 중국 당나라 때부터 시작되었다. 이 비석받침은 머리와 몸의 일부가 없어졌으나 다리와 등 모양이 매우 사실적이면서도 박진감 넘치게 조각되어 있다. 상부에는 비신을 꽂을 수 있는 비좌가 마련되어 있다. 통일신라시대에 만들어진 것으로 비석받침연구에 중요한 자료이다. <출처:부여박물관>
비머리, 보령 성주면 성주리 성주사터. 비머리는 이무기를 새긴 비석의 머릿돌로 이수라고 부른다. 비머리는 일찍이 중국 한나라에서 사용되기 시작하였으며, 당나라에 이르러 절정기를 이룬다. 이 성주사터 발견 비머리는 반룡들이 서로 얽힌 모습으로 조각되어 있는데, 석비를 들어올리는 형상이다. 중앙 상단부에는 원형으로 된 제액이 있다. 통일신라시대에 만들어진 것으로 조각이 섬세한 작품이다. <출처:부여박물관>
비석받침, 11~13새가, 서천 군사리
부도조각, 16~18세기, 서천 시초면 초현리
부도, 8~10세기, 부여 기탑리
부도
부도는 부처님의 진신사리를 모시는 불탑과 달리 승려의 사리를 모신 것을 말한다. 부도는 불탑과 달리 사찰 경내를 벗어난 한적한 곳에 만든다. 부도는 통일신라시대인 9세기 무렵 처음으로 나타나는데, 선종의 유행과 함께 많이 세워지게 되었다. 부도는 아래를 받치는 기단부와 몸체를 이루는 탑신부, 그 윗부분을 장식하는 상륜부로 이루어진다. 부도는 통일신라시대에 유행한 8각원당형을 시작으로 고려시대 이후 원구형, 방형, 석종형 등 다양한 형태로 변화한다. <출처:부여박물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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