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시 신도동에 위치한 서오릉 중 숙종의 원비 인경왕후 김씨의 능과 한쪽편 구석에 위치한 장희빈의 묘소이다. 숙종은 원비로 인경왕후 김씨, 계비로 인헌왕후와 인원왕후를 두었고, 경종을 낳은 장희빈과 동이로 유명해전 영조의 어머니 숙빈최씨가 있었다. 조선시대에는 왕과 왕비의 무덤은 능, 세자나 세자빈 등은 원, 약간 격이 낮은 경우는 일반인처럼 묘라고 불렀는데, 경종을 낳은 희빈 장씨는 대빈묘라고 불렀으며, 영조를 낳은 숙빈최씨의 무덤도 원래는 소령묘였는데 영조의 노력끝에 소령원으로 승격되었다고 한다.
숙종과 왕비의 능을 배치한 것을 보면 당시의 정치상황이 상당히 많이 고려되어 있었는데, 당시 지배세력이었던 서인들의 입김이 많이 반영되어 인헌왕후는 숙종과 쌍분의 형태로 이루졌으며, 영조대까지 살았던 제2계비 인원왕후의 무덤또한 명릉에 같이 조성되어 있다. 반면에 원비인 인경왕후 김씨의 능인 익릉은 명릉에서 약간 떨어진 곳에 위치하고 있다. 숙종의 대를 이은 경종의 어머니인 장희빈의 무덤은 경종이 힘이 부족해서인지 그 지위가 복원되지 못하고 경기도 광주에 있다가 최근에 서오릉으로 옮겼다고 한다. 지금도 그 위치가 서오릉 한쪽 구석에 자리하고 있다. 영조의 어머니이자 동이로 유명한 숙빈 최씨의 무덤은 서오릉에서 약간 떨어진 파주시 광탄면에 소재하고 있다. 영조가 강력한 권력을 행사한 군주였지만, 어머니의 지위를 높이지 못하고 무덤 또한 숙종의 명릉과 떨어진 곳으로 정할 수 밖에 없었던 것으로 보인다.
서오릉 입구에서 숙종의 원비 인경왕후의 능인 익릉으로 들어가는 길.
익릉은 조선 19대 숙종의 원비 인경왕후의 능이다. 인경왕후는 광성부원군 김만기의 딸로 소설 사씨남정기로 잘 알려진 김만중의 조카이기도 하다. 숙종 6년에 20세의 나이로 천연두를 앓다가 죽었다고 한다.
익릉은 임진왜란 이후에 정형화된 조선왕릉의 모습을 많이 갖추고 있는 능이라고 한다. 경사진 언덕에 위치하고 있으며, 왕릉 중에서는 잘 정비되어 있는 편이다.
왕릉 입구임을 알려주는 홍살문
홍살문에서 정자각까지 이어지는 참도. 경사진 지형을 고려하여 중간에 계단을 두고 있다. 참도에 깐 박석이 큰 편이다.
홍살문 옆 배위
건물터만 남아 있는 수복방과 수라간
왕릉의 중심건물로 제사를 모시는 공간인 정자각. 약쪽에 익랑을 두고 있는 조선후기 정자각의 특징을 잘 보여주고 있다. 전대에 비해서 월대도 높아 보인다.
정자각 내부
정자각 내부에 있는 제사상
정자각에서 내려다 본 익릉 입구 공간
정자각 계단.
정자각 뒷편으로 보이는 무덤
수장자의 일생을 적은 비석이 있는 비각
익릉 비석
익릉 봉분
익릉 전경
익릉을 지나서 안쪽으로 들어가는 숲속길
익릉
익릉은 조선 19대 숙중의 원비 인경왕후 김씨의 능이다. 인경왕후는 광성부원군 김만기의 딸로 현종 12년(1671)에 세자빈이 되었으며, 숙종이 왕위에 오르면서(1674) 왕비가 되었다. 숙종 6년(1680)에 경희궁 회상전에서 20세에 돌아가셨다. <출처:문화재청>
조선시대를 묘사하는 사극에 가장 많이 등장하는 인물이라 할 수 있는 희빈 장씨의 무덤인 대빈묘. 경종의 어머니이지만 사약을 받았고, 경종이 힘이 없었기때문에 복권되지못하고 일반인의 무덤처럼 대빈묘라고 불린다. 원래 경기도 광주에 있던 것을 최근에 이곳으로 옮겼다고 한다.
왕릉과는 달리 비석과 상석 등의 석물이 있으나 간소하게 꾸며져 있다.
대빈묘 앞 석물. 왕을 낳아서 그런지 문인석을 비롯한 석물들이 세워져 있다.
대빈묘 앞 숲속길
대빈묘
대빈묘는 조선 19대 숙종의 후궁인 희빈 장씨의 묘소이다. 숙종은 오랫동안 아들이 없었는데 숙종 14년(1688)에 궁녀 장소의에게서 왕자 윤을 얻었다. 이듬해 윤을 세자로 책봉하고 장소의에게 희빈이라는 품계를 내렸다. 그 후 인현왕후 민씨를 왕비의 자리에서 물러나게 하고 장희빈을 왕비로 책봉하였으나 숙종은 곧 이를 후회하고 인현왕후를 복위하고 장희빈에게 사약을 내렸다. 대빈묘는 원래 경기도 광주에 있었는데 1969년 6월에 이 곳으로 옮겨졌다. <출처:문화재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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