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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곽(산성_읍성)

순천 낙안읍성, 서문과 관아 주변 성벽

younghwan 2012. 10. 24. 0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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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순천 낙안읍성으로 조선초 왜구의 침입에 대비하기 위해 남해안과 서해안 지방에 쌓은 많은 읍성 가운데 원형이 가장 잘 남아 있는 읍성이다. 읍성은 동남.북서 방향 대로를 축으로 남쪽에는 민가, 북쪽에는 관아건물이 배치되어 있다. 낙안읍성에는 동남 방향에 동문, 남서방향에 남문, 북서방향에 동문이 있고, 관아 뒷편 북동방향으로는 성문을 두고 있지 않다. 성벽은 상당히 큰 돌을 다듬어 석축을 쌓고 있는데, 안쪽에 토축을 쌓고 바깥쪽에 석축을 쌓는 일반적인 조선시대 읍성과는 달리 전체를 석축으로 쌓은 석성이다.

 낙안읍성 서문은 북동쪽의 조계산과 이어지고 교통로와 연결되고 있으며, 조계산의 선암사, 송광사를 지나 승주, 구례, 곡성, 남원과 연결된다. 성문이 문루가 남아 있는 남문, 동문과는 달리 서문에는 문루가 남아 있지 않고 바깥쪽으로 돌출된 방어시설인 옹성이 있다. 서문에서 서쪽으로는 읍성에서 군사를 지휘할 수 있는 장대역할을 할 수 있는 나지막한 언덕이 있고, 동쪽으로는 낙안군 관아 뒷편으로 성벽이 이어진다. 민가들이 있는 남문 주변과는 달리 북쪽 성벽 주변에는 민가가 거의 없으며, 성벽 바깥쪽에는 군사훈련을 했던 것으로 보이는 넓은 공터가 있다. 관아주변 성벽에는 군사들이 성벽에 빨리 오를 수 있도록 작은 계단들이 많이 설치되어 있다. 북쪽 성벽을 따라 걷다 보면, 읍성 북쪽에 조성된 관아 건물들과 관아 앞 대로를 오가는 사람들을 내려다 볼 수 있다. 치성이 설치된 동문 주변과는 달리 서문 주변에는 치성이 설치되어 있지 않다. 성문 주변에는 크고 작은 민가들이 들어서 있다.


성문 바깥으로 돌출되 옹성이 남아 있는 낙안읍성 서문. 낙안읍성은 왜구의 침입에 대비하여 쌓은 성으로 서문은 왜구의 공격 방향이 아니라서 그런지 동문의 옹성에 비해서 견고한 방어를 고려한 것 같지는 않다. 실제로 성이 함락될 경우 서문은 퇴로가 되며, 조계산의 선암사나 송광사 방면으로 퇴각하게 되어 있는 것 같다.


옹성은 성벽. 상당히 큰돌로 견고하게 성벽을 쌓고 있다.


낙안읍성 서문에는 성문이 문루가 남아 있지 않다. 원래 개거식 성문이 있었을 것으로 보인다. 옹성은 동문.서문에 비해서 성문을 완벽하게 둘러싸지 않고 있다.


동문 바깥쪽 좌.우의 성벽


낙안읍성 안쪽 성벽. 토축을 쌓은 다른 읍성과는 달리 석축으로 성벽을 쌓은 석성이다.


낙안읍성 서문에서 서쪽으로는 군사를 지휘할 수 있는 장대 역할을 할 수 있는 낮은 언덕이 있다. 높이가 그리 높지 않고 그 규모가 작은 것으로 볼 때 장대를 세우기 위해 인공적으로 조성한 언덕처럼 보인다.


서문 주변의 성벽길


서쪽편 언덕으로 올라가는 성벽길


낙안읍성 언덕에서 제일 높은 곳으로 장대역할을 할 수 있었던 곳으로 보인다.


언덕에서 내려다 보이는 서문


언덕에서 내려다 보이는 성벽 주변 풍경


서문에서 북쪽편 성벽이 시작되는 지점


동문 양쪽 모서리에는 돌출된 방어시설인 치성이 설치된 반면에 북쪽편 모서리는 약간 둥글게 연결하고 있다.


낙안읍성 관아 뒷편으로 연결되는 성벽길


관아 뒷편 성벽에는 성벽을 오르는 크고 작은 계단을 볼 수 있다.


성벽에서 내려다 보이는 동헌과 객사


관아 뒷편 성벽에서는 낙안읍성 관아와 오랜 역사를 같이 해온 울창한 고목들을 볼 수 있다.


성벽 바깥쪽에는 넓은 공터가 있는데, 군사훈련을 하던 장소가 아닌가 생각된다.


관아 뒷편으로는 순천으로 연결되는 교통로가 있다. 낙안읍성은 낙안군 관아가 있던 곳으로 조선시대에는 큰 규모의 고을로 철도가 생기기전까지는 육상교통의 중심지이기도 했다.


동쪽편 모서리로 연결되는 성벽길


동쪽편 모서리에 설치된 바깥으로 돌출된 방어시설인 치성


치성에서 보이는 동문이 있는 동쪽편 성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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