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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곽(산성_읍성)

파주 오두산성(사적 351호), 한강과 임진강이 만나는 곳에 쌓은 관미성으로 추정되는 백제 산성

younghwan 2012. 10. 25. 12: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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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에서 가장 가까운 북한 지역이 내려다 보이는 파주 오두산 통일전망대는 한성백제 시기 한강하구를 지키는 백제의 중요한 요새였던 오두산성이 있던 곳이다. 한강과 임진강이 합류하는 지점에 작은 곶처럼 돌출된 오두산은 해발 119m로 그리 높지않은 산이지만 임진강 건너편 옛 장단군 지역과 한강 이남 김포지역이 한눈에 내려다 보이고, 한강과 임진강을 오가는 선박을 감시하기에 좋은 지형적 조건을 갖추고 있다. 서울에서 자동차로 30여분 정도 걸리는 가까운 곳에 있지만 최전방 휴전선지역으로 관광객들을 위한 전망대가 설치되어 있다. 실제 오두산성은 최전방 군사지역으로 전망대와 도로만 개방되어 있기때문에 발굴.조사가 끝난 오두산성의 성벽이나 시설들을 찾아보기는 힘들지만 전망대에 올라 주변 경관을 둘러보면 왜 오두산성이 한강을 장악하는데 중요했는지 알 수 있다.

 오두산성은 오두산성 정상을 둘러싼 테뫼식 산성으로 둘레는 620m정도이다. 백제가 한강유역을 지키기 위해 쌓은 산성으로 광개토대왕이 한강유역을 장악하기 위해 점령했던 곳으로 삼국사기와 광개토왕릉비에 기록된 관미성이 이곳 오두산성일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오두산성은 백제가 처음 쌓은 산성이지만 고구려와 신라에서 조선시대까지 성을 보수하면서 사용되어 왔다고 한다. 현재 남아 있는 성벽을 쌓은 수법은 위로 올라가면서 돌을 안으로 들여 쌓고, 성벽 내부는 돌로 채웠다고 한다. 고구려와 신라에서도 이후에 성벽을 보수해왔지만, 백제가 쌓은 성벽을 유지하고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백제는 토성을 주로 쌓았는데, 이곳 오두산성은 백제가 쌓은 석축산성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어 백제 성곽 연구에 중요한 산성이라고 한다.

파주 오두산성, 사적 351호, 경기도 파주시 탄현면 성동리
이 성은 오두산 정상을 싸고 축성된 테뫼식 산성으로 광개토왕비문에 기록된 백제의 관미성 또는 각미성으로 보기도 한다. 오두산은 한강과 임진강의 하류가 만나는 곳에 있으며 매우 가파른 비탈과 삼민이 바다로 싸여 있어 군사상 요충지이다. 백제의 북방 전초기지였던 관미년은 병신전쟁(396년)에서 고구려 광개토왕의 수군에 함락됨으로써 백제가 국도인 하남위례성이 포위되는 등 위기를 맞을 만큼 중요한 성이었다. 둘러게 2,072척(627m)의 석성과 호성석벽의 토성을 갖추고 있는 특징을 한 산성이며 삼국시대부터 조선시대를 통하여 계속 수축된 것으로 보인다. 이 성은 한국전쟁 이후 거의 유실 파손되었으나 1990년 9월부터 1991년 11월 사이의 발굴조사에서 규모가 밝혀지고, 삼국시대에서 조선시대에 걸친 토기, 백자, 청자, 기와, 철촉 등의 유물이 많이 나왔다. 이 부근 일대에는 수백여기의 고분이 산재되어 있는데 최근에 삼국시대의 왕관, 장경호토기, 방추차 등이 발견됨에 따라 삼국시기의 매우 중요한 유적으로 확인되었다.


서울에서 한강을 따라 파주 임진각까지 이어지는 자유로를 자동차를 타고 가다보면 보이는 파주 통일전망대. 서울에서 가장 가까운 곳에서 북한땅을 볼 수 있는 이곳은 한강과 임진강이 합류하는 지점으로 한강과 임진강 유역이 한눈에 내려다 보이는 군사적으로 아주 중요한 요지이다.


파주 오두산 정상에 위치한 통일전망대 입구


오두산성은 정상부를 석축으로 둘러쌓은 테뫼식 산성으로 전망대가 설치된 주변으로 석축을 쌓고 있다. 오두산은 해발 119m의 그리 높지 않은 산이지만 사방이 경사가 가파르고 삼면이 강으로 둘러싸여 있는 천혜의 요새이다.


오두산성 성벽이 있었던 정상부 부근


오두산을 오르는 자유로를 건너는 다리


오두산을 오르는 길에 보이는 성벽을 쌓았던 석축처럼 보이는 곳이 능선을 따라서 보인다.


오두산 전망대를 오르는 길


서울에서 임진각까지 이어지는 자유로. 한강이북을 따라서 달려오던 자유로는 이곳에서부터 임진강변을 따라서 임진각까지 이어진다.


통일전망대 주차장과 셔틀버스 승강장이 있는 오두산 동쪽편 파주지역. 파주의 중심지인 금촌으로 도로가 이어진다.


전망대 동쪽편 산자락에 있는 파주 고려역사관. 아직 개관되지 않은 것으로 보이며, 고려 궁궐을 재현해 놓고 있는 것 같다.


오두산 정상부에 세워진 통일전망대. 오두산성의 전략적 장점과 특징을 잘 볼 수 있는 장소로 한강과 임진강이 만나는 한강유역과 맞은편 북한땅이 한눈에 들어온다.


전망대에서 내려다 본 한강과 임진강이 합류하는 지점. 오두산성은 두강에 만나는 지점에 돌출된 형태로 있어 삼면이 강으로 둘러싸여 있다.


한강 남쪽편 김포시 하성면 지역. 한강이 북으로 휘감고 돌아가는 지역으로 강변이 갯벌처럼 넓게 펼쳐져 있다.


임진강 너머로 보이는 북한땅


북쪽에서 흘러 내려오는 임진강


한강과 임진강이 만나면서 강폭은 더 넓어지고 강화도를 향해서 흘러가고 있다.


전망대에 설치된 오두산 전망대에 지형과 주변 상황에 대한 설명


오두산성 발굴조사 결과 성벽이 있었던 지역을 설병한 부분. 정상부 전망대를 중심으로 성벽을 쌓고 있다. 산성내에는 건물지들도 발견되었는데 지금은 군사지역으로 개방을 하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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