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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풍경

서울 혜화동 골목길 걷기

younghwan 2012. 12. 2. 18: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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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양도성 성안에서 동북쪽 출입문인 혜화문 안쪽으로는 조선시대 최고 교육기관인 성균관을 중심으로 조선시대부터 마을이 형성되어 있었던 것 같다. 혜화동 로터리 동쪽편 성곽 안쪽 언덕으로는 혜화동성당을 비롯하여 카톨릭 관련 시설들이 많이 들어서 있고, 혜화동 로터리북쪽에서 성북동으로 연결되는 큰 길에는 주택가가 형성되어 있는데, 크고 작은 한옥들이 많이 남아 있는 것으로 볼 때 조선시대에도 양반들이 살았던 큰 마을이었고, 성균관을 중심으로 사람들의 왕래가 많았던 동네였던 것으로 보인다. 혜화동로터리 남쪽편으로는 서울의 대표적인 젊은이들의 공간이 대학로가 들어서 있는다. 대학로가 원래 서울대학교가 있던 자리이며, 아마도 조선시대에는 궁궐에 속해있던 지역이었던 것으로 보인다.

 혜화동 로터리에서 성북동으로 이어지는 길 주변 주택가들이 대부분 혜화동에 속한 지역이다. 이곳은 조선시대부터 양반들이 살았던 지역으로 북촌과 비슷한 동네라 할 수 있다. 이곳에는 조선후기 대표적인 유학자이자 큰 영향력이 있었던 우암 송시열이 살았던 집터가 있다. 일제강점기 이후 서울이 확장되는 과정에서 혜화동 주택가는 성북동으로 확장되었던 것으로 보이며, 많은 유력인사들이 혜화동에 살았던 것으로 보인다. 혜화동 입구에는 제2공화국 총리를 지낸 장면이 살던 집을 비롯하여, 서울성곽 안쪽에는 국무총리를 지낸 김상협가옥 등이 있다. 이곳도 북촌과 마찬가지로 조선시대 한옥은 거의 없고 일제강점기에 지은 서울의 도시형 한옥들이 일부 남아 있지만, 옛모습을 찾아볼 수 있는 곳은 그리 많지 않다.



혜화동 로털리에서 성북동으로 연결되는 길. 조선시대부터 주태가가 형성되어 있던 혜화동 주택가에서 성북동으로 연결되는 길로 일제강점기에 서울성곽을 허물면서 낸 길이 아닌가 생각된다.


혜화동로터리에서 주택가 안쪽으로 길을 따라 조금 걸어 들어오면 제일 먼저 볼 수 있는 일제강점기에 지어진 개량한옥인 장면가옥을 볼 수 있다. 제2공화국 총리를 지낸 장면이 살던 집이로 양옥과 한옥의 형식이 잘 절충된 가옥이다.


한옥의 형식을 하고 있는 장면가옥 안채.


사랑채는 양옥의 형식을 하고 있다.


혜화동에서 성북동으로 이어지는 길. 백양나무 가로수가 인상적인 60~70년대 풍 도로의 모습을 잘 보여주고 있다.


혜화동에서 성균관 방향으로 이어지는 골목길


골목길 안쪽에는 꽤 큰 규모의 한옥이 남아 있는데, 소설가 한무숙이 살았던 집으로 지금은 '한무숙 문학관'으로 사용되고 있다.


막다른 골목길 한쪽에 외국들을 위한 게스트하우스로 이용되고 있는 한옥이 있다.


외국인들을 위한 게스트하우스.


조선시대부터 주택들이 들어서 있던 마을로 일제강점기에 도시형한옥이 많이 들어섰던 지역이지만 지금은 한옥이 많이 남아 있지는 않다.


큰길가에 남아 있는 상가로 사용되었던 도시형 한옥. 오랜 세월을 문구점이었던 것으로인다. '교련복'이라는 문구가 아직도 남아 있다.


꽃길을 만들어 놓고 있는 혜화초등학교 앞 인도.


큰 길 주변에 남아 있는 도시형 한옥


혜화동에서 성북동으로 넘어가는 길과 성균관으로 연결되는 길이 만나는 삼거리


혜화동 안쪽에 위치한 올림픽기념 국민생활관은 원래 우암 송시열이 살았던 집터라고 한다.


큰 길 동쪽편 언덕으로 올라가는 길.


혜화문 서쪽편 성벽 안 언덕.


혜화동에서 성북동으로 연결되는 고갯길.


고갯길에 볼 수 있는 도시형 한옥.


서울성곽 안쪽 언덕에 위치한 경신고등학교.


서울과학고등학교. 서울 성곽 안쪽 언덕은 주택이 없는 지역으로 일제강점기를 거치면서 공공기관이나 학교건물들이 많이 들어서 있다. 이는 서울 전역에서 볼 수 있는 공통적인 현상이다.


혜화동에서 성북동으로 연결되는 고갯길


고갯길을 넘으면 성북동 큰 길과 만난다.


이곳에서 서울 성곽이 끊어진다. 이곳에서 서쪽으로 와룡공원을 지나나 북악산으로 서울성곽이 연결된다.


성북동 큰길.


혜화동에서 성북동으로 연결되는 고갯길을 넘으면, 크고 작은 식당들이 많이 들어서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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