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집] 담양 신식당, 떡갈비로 유명한 식당

 떡갈비는 갈비살을 다져서 갈비뼈에 붙여 양념장에 발아 구워낸 요리로 전남 담양군을 대표하는 음식으로 알려져 있다. 실제로는 담양을 비롯하여 전남 남해안지역에서 만들어지기 시작한 것으로 전통음식은 아니라고 한다. 다진고기를 구워먹는다는 점에서 햄버거스테이크와 비슷한 요리라고 할 수 있으며, 고기에 바른 양념에서 한국적인 맛이 더해졌다고 할 수 있다. 여러 매체에서 일반적으로 하는 이야기는 담양사람들은 떡갈비를 거의 먹지 않고, 오히려 돼지갈비를 많이 먹는다고 한다. 우리나라 지역 음식으로 많이 알려진 포천 이동갈비, 수원 왕갈비처럼 담양 떡갈비도 실제로는 담양을 비롯한 전남지방에서 떡갈비가 만들어지기는 했지만, 식당에서 비싼 떡갈비를 사서 먹을 수 있는 사람은 많지 않기때문에 담양 부근 장성에 위치한 군부대 관련된 사람들이 담양 떡갈비를 찾게 되면서 전국적으로 유명해진 것이 아닌가 생각된다.(?)

 담양군 소재지 시장부근에 위치한 떡갈비로 유명한 식당인 '신식당'을 찾아가 보았다. 얼마전 TV예능프로그램 '무한도전'에서 소개되면서 전국적으로 유명세를 타고 있는 식당이다. 식당의 설명에 따라면 1900년대 초부터 이 식당에서 떡갈비를 만들었다고 하는데, 약간 신빙성에 의문이 가기는 하지만 꽤 오래된 식당인 것 같기는 하다. 떡갈비를 전문으로 하는 식당으로 가격이 상당히 비싼편(2.9만원/1인)으로 어쩌다 한번 들리는 관광객 외 지역민들이 찾기는 힘든 곳이라 할 수 있다. 담양 사람들은 떡갈비를 먹지 않는다는 말은 그냥 하는 말이 아닌 것 같다. 떡갈비는 잘 만드는 편이지만, 반찬은 평이해서 남도특유의 맛과 진수성찬의 의미를 찾기는 힘든 곳이다.

담양을 대표하는 음식인 떡갈비. 갈비살을 다져서 갈비뼈에 붙여서 구워낸 음식으로 일종의 햄버거스테이크라고 할 수 있는 음식이다. TV예능프로그램 '무한도전'에서 소개되어 전국적으로 유명해진 식당. 양은 부족해보이지만 맛은 꽤 괜찮은 것 같았다.

갈비뼈에 다진 고기를 붙여서 구운 담양 떡갈비

떡갈비에 비해서 밑반찬은 잘 만들어진 음식이라 보기는 힘들며, 남도 특유의 맛깔스러운 한정식 반찬과는 약간 동떨어진 서울에서도 흔히 접할 수 있는 평이한 맛이다.

담양 떡갈비와 함께 하는 저녁상

담양 신식당 차림표. 떡갈비 외 다른 음식은 팔지 않는다고 할 수 있다. 가격은 꽤 비싼편이며 이집에는 담양의 또다른 명물인 돼지갈비를 팔지 않아서 전체적으로 가격이 비쌀 수 밖에 없다.

신식당 내부

담양 읍내 시장 부근에 위치한 신식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