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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원_향교_사당

태안향교, 태안군 관아 가까운 곳에 위치한 조선시대 공립중등교육기관

younghwan 2013. 3. 27. 0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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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태안은 충남남도 서해안 태안반도 대부분이 포함된 지역으로 조선시대에는 태안군이 설치되었다. 태안읍에 위치하는 해발284m의 백화산이 비교적 높은 산으로 대부분 낮은 구릉으로 이루어져 있다. 태안은 중국.한반도.일본을 경유하는 해상교역로가 존재했던 고대 이래로 중요한 지역으로 삼국시대 백제는 태안을 통해서 중국 남북조와 교류했으며, 그 흔적은 태안마애석불, 서산마애석불을 비롯하여 서산지역에 남아 있는 여러 고분에서도 찾아 볼 수 있다.

 태안군 관아에서 운영했던 공립중등교육기관이었던 태안향교는 태안군 관아가 있던 태안읍사무소에서 멀지 않은 곳에 위치하고 있다. 향교는 보통 관아가 있는 읍치에서 약간 떨어진 곳에 위치하고 있는데 이곳 태안향교는 객사가 있었던 곳으로 여겨지는 태안초등학교 동쪽편에 위치하고 있다. 이는 태안향교는 관아에서 약간 떨어진 현 태안중학교 부근에 있던 것을 조선후기 숙종대에 옮겼기때문으로 보인다. 조선후기 향교는 서원에 밀려 교육기관으로서 역할보다는 공자와 선현에 제사를 올리는 기능만 남아 있어서 관아와의 거리가 그리 중요하지 않았기 때문인듯 하다.

태안향교, 충남 태안군 태안읍 동문리
향교는 관립 교육기관으로 고을마다 세워졌다. 1407년(태종7)에 창건되었다고 전한다. 처음에 초가집이었던 것을 세종대에 기와로 증.개축하였으며, 1901년에 다시 고쳤다. 구조는 제향공간인 대성전.동무.서무를 비롯하여 학문을 가르치고 배우던 명륜당, 유생들의 기숙사인 동재.서재와 삼문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대성전은 정면3칸, 측면 2칸의 맞배지붕으로 되어 있는데, 이곳에는 5성.10철.송조6현, 우리나라 18현의 위패를 모시고 있다. <출처:태안군청>


태안군 공립중등교육기관이었던 태안향교는 향교의 교육기능이 약화된 조선후기 숙종대에 현위치로 옮겨졌다고 한다. 강학공간인 명륜당이 앞에, 제향공간인 대성전이 뒤에 있는 전학후묘의 공간배치를 하고 있다. 전체적으로 공자와 선현들의 위패를 모신 대성전에 제사를 올리는 제향공간 위주의 건물배치를 하고 있다.


향교 출입문인 홍살문


태안향교 외삼문


태안향교 강학공간의 중심건물인 명륜당. 앞면5칸의 건물로 가운데 3칸은 넓은 대청마루가, 양쪽에 1칸씩 온돌방이 있다. 원래는 유생들이 공부하는 장소이지만, 실제로는 유림들이 모여서 제사를 지내거나 회의를 하는 장소로 사용되었을 것으로 보인다.


명륜당 건물 앞으로 비를 피할 수 있도록 처마를 달아내어 놓고 있다.


명륜당 현판.


안쪽에서 본 명륜당


유생들의 기숙사인 동.서재 건물. 동쪽편은 부엌과 광이 있는 것으로 볼 때 제사를 준비하고 향교 관리인이 머무는 고직사 건물처럼 쓰였을 것으로 보인다.


제향공간인 대성전 출입문인 내삼문


공자와 선현들의 위패를 모신 대성전. 앞면 3칸, 옆면 3칸에 맞배지붕을 하고 있는 건물로 앞쪽에 1칸 정도를 개방하여 처마처럼 전퇴를 조성한 것이 특징이다.


태안향교 앞쪽으로 옛 관아건물이 남아 있는 태안읍사무소가 있다.


태안향교 앞에 최근에 지은 것으로 보이는 부속건물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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