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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대_현대 건축

대구 옛 조선식산은행 대구지점 건물

younghwan 2013. 4. 22. 1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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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구 중심부 조선시대 경상도 관찰사가 근무했던 경상감영 관아가 있던 경상감영공원 한쪽편에 자리잡고 있는 대구 근대역사관이다. 이 건물은 일제강점기에 경상감영 관아가 해체되면서 도청을 비롯하여 많은 공공기관 건물들이 옛 관아건물터에 들어설때 세워졌던 건물 중 하나로 1932년 구 조선식산은행 대구지점으로 세워진 건물이다. 한국산업은행 대구지점으로 사용되었으며, 지금은 대구근대역사관으로 활용되고 있다. 조선식산은행은 일제가 조선을 지배하기 위해 지방농공은행 등을 합병하면 세운 금융기관으로 일제 식민지 경제정책에서 금융지배를 담당했던 기관이다. 조선식산은행 대구지점은 기존의 경상농공은행이 합병되면서 세워진 지점으로 지역 산업자금 공급 창구로서 대구.경북지역 금융을 전반적으로 지배한 곳이라 한다.

 1931년에 세워진 이 건물은 2층 철근콘크리로 지어진 건물로 남쪽과 서쪽이 도로에 접하고 있다. 출입문은 남쪽과 서쪽에 두고 있으며 상부와 하부의 재질을 다르게 하고 있다. 하부는 화강석을 쌓아 구성하였고, 상부는 흰택타일을 부처 사용하여다. 전체적으로 단순하면서도 전면부의 장식과 수평선을 강조한 르네상스 양식 건물을 모방하고 있다.
 
조선식산은행 대구지점, 대구시 중구 포정동
조선식산은행은 일제 식민지 경제정책에서 금융지배를 담당했던 주요 핵심기관이었다. 일제는 1918년 10월 '조선식산은행령'에 따라 한성농공은행 등 지방농공은행 6곳을 강제 합병하고 '자본의 충실'을 조선식산은행의 설립 목적으로 내세웠다. 1920년부터 1934년까지 조선을 일제의 식량공급지로 만들기 위한 산미증식계획에서 자금 공급을 담당하였고, 1937년 중일전쟁 이후에는 채권발행과 강제 저축을 통해 조선의 자금을 흡수하여 일제의 군수산업에 자금을 공급하였으며, 1942년에는 일제 전시금고의 조선 융자업무 대리기관으로 지정되었다. 광복 후에는 한국식산은행으로 개칭되었다가 1954년 한국산업은행에 합병되었다. 1918년 조선식산은행이 설립되자 경상농공은행이 조선식산은행 대구지점으로 개편되었다. 1938년 말 조선식산은행 대구지점과 함께 지역은행 총 대출액의 80%를 차지하면서 지방 금융지배를 확고히 하였다. 더욱이 대출의 용도를 대부분 산업자금 공급으로 한정함으로써 대구.경북지역의 농상업 전반을 금융으로 지배하였다. <출처:대구시청>


대구시 중구 포정동 경상감영공원 서쪽 모서리에 위치하고 있는 대구근대역사관. 이 건물은 일제강점기 조선의 금융을 지배하기 위해 세운 조선식산은행 대구지점건물로 해방 이후 한국산업은행 대구지점 건물로 사용되어 왔다.


건물은 도로와 접한 남쪽과 서쪽에 출입문을 두고 있다. 출입문은 앞쪽으로 약간 돌출시켜 기둥을 세운것처럼 하고 있다.


출입문 위에 만들어 놓은 나뭇잎모양의 장식


창문은 아치형으로 약간의 장식성을 두고 있으며, 창문 사이에 벽면을 돌출시켜 기둥처럼 보이게 하고 있다.


이 건물은 당시 미국 건물에서 많이 볼 수 있는 지하층을 만들어 놓고 있다.


이 건물은 대구지역의 근대 역사를 보여주는 근대역사관으로 사용하고 있으며, 출입문은 경상감영공원과 연결되는 북쪽에 위치하고 있다.


2층으로 오르는 계단


근대역사관 상설전시실로 사용되는 1층은 천정이 높고 내부는 상당히 넓은 편이다.


대구지역 근대 역사를 보여주는 다양한 유물을 전시해 놓고 있다.


옛 조선식산은행 관련 유물을 별도로 전시하고 있는 은행금고로 사용되었던 방


은행금고 출입문


금고방 내부에는 조선식산은행과 관련된 유물들을 전시해 놓고 있다.


조선식산은행 건물 모형


영주증, 조선식산은행 대구지점과 마산지점에서 개인에게 연부금 등을 받고 발행한 영주증이다.  주권(1939년), 조선식산은행의 주권으로 은행의 설립등기일, 증자등기일, 자본총액, 1주당 금액 등이 나타나 있다.


영수증(1928년), 조선식산은행 대구지점이 선박운송인으로부터 받은 영수증이다. 화폐, 일제강점기 조선은행이 발행한 화폐와 광복 이후 한국은행이 발행한 화폐 등이다.


은행원의 상징이었던 주판


약속어음, 약속어음으로 수입인지가 들어있다. 어음의 지불지는 대구부이며 지불장소는 경일은행이다.


적금영수증(1944년), 조선저축은행의 정기적금 영수증으로 매월 불입금액, 불입날짜가 표기되어 있다.


수표(1938년), 일본식 수표로 구상은행이 발행하였으며 액면금액은 3,640원이다. 주주총회 안내장(1919년), 1913~1928년까지 존속했던 대구은행장 명의로 발행된 주주총회 관련 안내장이다. 안건은 새로운 주식의 모집과 포항지점 설치에 관한 건이다.


저금안내, 조선금융조합의 저금 안내장으로 정기예금, 정기적금, 당좌예금 등을 소개하고 있다.


옛 조선식산은행 대구지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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