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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격루
자격루는 조선 세종 16년(1434년)에 장영실 등이 제작한 물시계로서 우리나라에서 처음으로 저절로 움직여 자동으로 시각을 알려주는 장치를 부착한 것이다. 자격루의 작동원리는 파수호에서 흘러 내려오는 물이 수수통에 고이면 시각의 눈금이 있는 살대가 떠오르면서, 지렛대 원리의 자동조절장치를 움직여 스스로 종과 북과 징을 쳐 시각을 알려주도록 되어 있었다. 이 자격루는 16세기초 중종때 개량되었으나 지금은 복잡한 자동시보장치가 없어지고 3개의 파수호와 2개의 수수통만 남아 덕수궁에 보존되어 있는 것을 본떠 제작한 것이다
☞ 풍기대
풍기대는 바랑의 방향과 세기를 측정하는 바람 깃발을 세운 풍향기의 대이다. 세종시대에는 농업기상학이 발달하여 기상관측이 활발히 이루어졌다. 특히 강우량의 측정과 함께 풍향과 풍속의 관측은 중요시 되었는 데, 풍기대는 우리 손으로 만든 독특한 기상관측기의 하나이다. 이 풍향기의 석대는 맨위에 깃대를 꽂을 수 있 있는 깊이 33cm, 직경 11cm의 구멍이 파여 있고 여기에 좁고 긴 깃발이 달린 깃대를 세워 깃발이 날리는 방향과 세기를 관측하기 위한 것이다. 이 풍기대는 세종시대의 전통을 이어 받아 18세기에 만든 창경궁의 풍기대를 본떠 제작한 것이다
☞ 측우기
측우기는 강우량을 측정하기 위하여 세종23년(1441년)에 장영실 등이 세계 최초로 발명한 우량계이다. 세종대왕은 땅속에 스며든 빗물의 깊이를 자로 재어 강우량을 측정하던 종래의 불완전한 방법을 철로 주조한 원통형 우량계를 발명, 강우량을 과학적 방법으로 정확히 측정하게 하였다. 지방에서는 서울의 철제 측우기의 모형으로 자기나 와기로 만들어 사용하였으나, 이때 작품들은 남아 있지 않다. 이 측우기는 현존하는 것 중 가장 오래된 1837년 공주에 있었던 청도제 금영 측우기를 본뜨고, 대석은 기상청에 보관중인 관상감 측우대석을 본떠 제작한 것이다.
☞ 수표
수표는 조선 세종 23년(1441년)에서 세종 24년에 걸쳐 제작, 서울 청계천과 한강에 설치된 하천수위 측정계이다. 수표의 발명은 측우기와 함께 강우시기가 7~8월에 치우쳐 있는 우리나라의 자연조건을 통계적으로 파악하여 치수에 이용하고자 애쓴 노력의 결실이다. 세종때의 처음 수표는 나무기둥에 척,치,푼의 길이를 표시하고 돌기동 사이에 묶어 하천제 세운 목재였으나 그후 석재로 개량하였다. 이 수표는 원래 청계천 수표교 옆에 있던 수표를 본떠 만든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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