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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엄사는 화엄십찰 중의 하나이며, 지리산 자락에 자리잡고 있는 규모가 상당히 큰 사찰이다. 불교의 주류였던 화엄종 사찰 중에서도 해인사와 함께 시대를 대표하는 사찰로 사찰 서쪽에 위치한 각황전은 초기 불교의 가람배치에서 중요한 역할을 했던 금당의 모습이 남아 있고, 사찰 경내에는 신앙의 중심이 되었던 2개의 탑도 남아 있다.
그 중 본당이라고 할 수 있는 화엄사 대웅전으로 각황전보다는 그 규모가 작아 보이며, 경사가 있는 지형에 세운 건물답게 대웅전 앞에서 바라본 전망이 훌륭하며, 깊은 지리산 자락 아래에서도 앞이 틔여있어 구례의 들판이 보인다. 이 대웅전은 조선 후기 임진왜란이 끝나고 승병들이 임진왜란에서 큰 역할을 한 까닭에 불교가 크게 중흥될 때 세워진 건축물로 원래 화엄사의 가람배치와는 무관한 것으로 보인다. 화엄사에는 많은 불전들이 있지만, 여러 시대를 거치면서 증축된 것으로 가람의 배치를 고려하여 일관성있게 건물을 설계한 것으로 보이지는 않는다.
화엄사 대웅전 계단아래 정면에서 바라본 대웅전
화엄사 동오층 석탑과 어울려서 조화를 이룬 화엄사 대웅전. 2개의 탑이 있고, 위쪽편 축대에 불전이 있는데 그 높이의 차이가 상당히 있다. 합천 해인사의 가람배치와 비슷한 느낌이다.
가까이 다가가 본 화엄사 대웅전. 대웅전은 앞면 5칸으로 각황전에 비해서는 작아 보이지만 상당히 큰 건물이다.
화엄사 각황전 앞에서 바라본 대웅전
화엄사 각황전 앞 석등과 조화를 이루어 보이는 화엄사 대웅전
화엄사 서오층 석탑과 어울려 보이는 화엄사 대웅전
위성사진에서 보면 알 수 있듯이 화엄사 각황전은 우리나라에서 몇손꼽히는 규모가 큰 목조건축물입을 알 수 있다. 5칸 규모의 대웅전이 왜소해 보인다.
화엄사는 지리산 남쪽 기슭에 있는 절로 통일신라시대에 지었다고 전한다. 조선시대에는 선종대본산(禪宗大本山)으로 큰 절이었고, 임진왜란 때 완전히 불탄 것을 인조 때 다시 지어 오늘에 이르고 있다. 그 중 절의 중심 법당인 대웅전은 화엄사의 건물 중 각황전(국보 제67호) 다음으로 큰 건물이다. 지금 있는 건물은 조선 인조 8년(1630)에 벽암대사가 다시 세운 것이라고 한다. 규모는 앞면 5칸·옆면 3칸이고, 지붕은 옆면에서 볼 때 여덟 팔(八)자 모양을 한 팔작지붕이다. 지붕 처마를 받치기 위해 장식하여 짜은 구조가 기둥 위뿐만 아니라 기둥 사이에도 있는 다포 양식으로 꾸몄다. 건물 안쪽 천장은 우물 정(井)자 모양으로 만든 우물 천장이며, 삼존불 위쪽으로 장식적인 성격을 띠는 지붕 모형의 닫집을 놓아 엄숙한 분위기를 한층 높이고 있다. 규모도 크고 아름다우며 건축 형식의 특징과 균형이 잘 잡혀있어 조선 중기 이후 건축사 연구에 귀중한 자료가 되는 건물이다. <출처:문화재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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