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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부여박물관 제2전시실 - 백제의 도량형, 전쟁무기, 금속공예

younghwan 2009. 1. 23. 1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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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전시실에는 백제시대의 도량형 유물이 전시되고 있습니다. 아마도 도량형 관련 유물이 많이 출토되었던 것 같습니다.



목간은 가늘고 긴 나무판에 글씨를 기록한 것으로, 백제 목간의 길이는 당시의 길이체계화 관련이 있을 것으로 이해되고 있다. 과거에는 시기,지역,용도 등에 따라 다양한 도량형 체계가 존재하였다. '대덕' 먹글씨 목간은 25cm내외의 중국 남조의 자 1자와 길이가 비슷하여, 백제에서 사용된 길이체계의 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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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자 목간과 남조척>

부여 구아리에서 출토된 '일근'새김 거푸집으로, 부여 가탑리에서도 비슷한 유물이 발견되었다. 거푸집은 금속을 녹여 부어 물건을 만드는데 사용하는 틀로, 돌이나 흙,밀랍 등을 사용하여 만들어졌다. 우리나라에서는 이미 청동기 시대부터 청동거울이나 칼 등을 만드는데 거푸집을 사용하였다. '일근'새김 거푸집은 백제의 무게단위를 알려주는 귀중한 자료로, 1근 무게의 금속물을 만드는데 사용되었음을 알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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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근' 새김거푸집>



금동봉황장식은 말그대로 '동'에 '금'을 입힌 '봉황' 모양의 장식으로, 부여 부소산성에서 출토되었다. 봉황의 머리 반대쪽 끝 부분이 뚫려 있는 투겁모양을 하고 있기 때문에 무엇인가를 이 장식에서 끼워서 장식했을 것으로 보이나 구체적으로 무엇에 사용되었는지는 명확하지 않다. 입에는 구슬을 물고 있으며, 눈과 코, 수염 등이 섬세하게 표현되어 있어 높은 수준의 백제 금속공예기술을 보여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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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동봉황장식>

광배는 부처,보살의 머리나 몸체에서 발하는 빛을 표현한 것으로, 원래 석가모니불에만 나타나는 특징이었지만 점차 여러 보살과 신들에게도 사용하게 되었다. 이 금동광배는 백제금동대향로가 출토된 부여 능산리 절터에서 발견된 것으로, 광배에 표현되어 있는 유려한 인동당초무늬가 백제금동대향로의 뚜껑과 몸체가 맞닿은 부분에 표현회어 있는 무늬와 유사하여 더욱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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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동광배>

부여 구아리에서 출토된 도깨비얼굴모양 꾸미개이다. 이 유적에서는 두꺼운 목판을 '井'모양으로 짜서 올린 백제시대의 우물이 조사되었으며, 흙으로 만든 작은 곰, '일근새김 거푸집' 철제 자루 솥 등 다양한 유물이 함께 출토되었다. 도깨비얼굴모양의 이 꾸미개가 무엇에 사용되었는지는 명확히 알 수 없지만, 입사이로 살짝 혀를 내민 재미있는 모습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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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깨비모양 꾸미개>


백제는 뛰어난 청동기 문화를 발전시켰던 마한 지역의 전통을 바탕으로 중국과 고구려의 발달된 금속공예기술을 받아들이며 수준높은 미의식과 찬란한 예술성이 돋보이는 도특한 금속공예문화를 이루었다. 백제의 금속공예는 그동안 웅진시기 무녕왕릉에서 나온 유물을 중심으로 알려져 왔으나, 부여 능산리 절터에서 백제 최고의 걸작인 백제 금동대향로가 발견되면서 화려하게 꽃핀 사비시기 금속공예문화가 존재하였음을 알려주었다. 백제의 금속공예는 중국 남조와의 교류를 통해 세련된 조형감각을 꽃피웠으며, 사비시기에 절정을 이루었다. <출처:부여박물관>

도량형은 길이.부피.무게를 재는 수단 또는 단위 등을 통털어 일컫는 말이다. 즉, 길이를 재는 자, 부피를 재는 용기, 무게를 다는 저울을 가리킨다. 우리나라도 '삼국사기','삼국유사'와 같은 문헌기록과 목간에 단위와 관련된 기록이 남아 있어 백제시대에 이미 일정한 규격의 도량형이 사용되었음을 알 수 있다. 특히, 부여 쌍북리에서 출토된 자와 도량기, 부여 구아리와 가탑리에서 출토된 '일근'새김 거푸집 등은 백제의 도량형 제도를 알려주는 중요한 자료이다. <출처:부여박물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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