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원 광한루원 뒷편에는 남원부사를 거쳐간 많은 고을 수령들의 공덕비가 있고 그 옆에 대나무로 둘러싸인 춘향전의 주인공 춘향의 영정이 있는 춘향사당이 있다. 남원도호부는 종3품의 부사가 다스리던 상당히 규모가 큰 고을로 많은 고위 인사들이 이 곳 남원부사를 거쳐갔지만, 다른 지역에 비해서 공덕비가 많은 편은 아니다. 그 중 광해군때 부사를 지낸 성안의 선정비는 앞쪽에 별도로 있는데 아마도 정유재란때 완전 소실된 남원을 복구하는데 상당히 애를 많이 썼던 것이 아닌가 생각된다. 춘향사당은 일제강점기인 1930년대에 남원 유지들이 기금을 모아서 건립한 사당으로 당시에 전국에 있는 기생들이 사당건립 모금에 참여했다고 한다. 정문에는 '단심'이라는 현판이 걸려 있고 사당 정면에는 김태석이라는 사람이 쓴 '열녀 춘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