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내동성공회성당은 개항장 인천항에서 일본 조계지와 한국인이 사는 마을과 경계인 홍예문 동쪽 언덕에 자리잡고 있는 교회이다. 성공회는 영국 국교로서 이 곳 내동 성공회성당은 개항장으로서 인천항의 성격을 잘 보여주고 있다. 개항 당시 열강 중 가장 왕성하게 활동했던 영국의 국교인 성공회가 이 곳 인천항에서 그 터를 잡고 선교활동을 했던 흔적이라고 할 수 있다. 현재의 내동 성공회성당은 해군 내과의사였던 랜디스라는 사람이 세운 병원이 있었던 자리이고, 종군신부인 코프주교가 세운 성공회성당은 다른 곳에 있었다고 한다. 원래 있었던 성공회성당은 한국전쟁때 불타버렸고, 현재의 건물은 1956년에 중건한 것이라 한다. 건물의 모양새를 보면 십자가 모양을 하고 있는 서울 성공회성당과 비슷한 모습을 하고 있다. 인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