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의 구도심 중앙에는 조선시대부터 이곳이 전주의 중심지였다는 것을 알려주는 전주객사가 자리잡고 있다. 보통의 다른 유적지와는 달리 도심 중앙에 이런 건물이 있다는 것이 전주의 전통을 알려주고 있다. 이 전주객사는 보물로 지정되어 있으며 아마도 현재까지 남아 있는 지방관청 건물로는 가장 큰 건물이다.
객사는 중앙에서 파견된 관리나 외국사신이 묵는 숙소로 지방의 거점도시에 마련되어 있었다고 하는데 전주객사는 건물의 규모는 웬만한 서울의 궁궐보다도 규모가 큰 것으로 생각된다. 이 전주객사에는 풍패지관(豊沛之館)’이라는 액자가 걸려 있는데 이것은 전주객사를 일컫는 말로서, 전주가 조선왕조의 발원지라는 뜻을 담고 있다고 한다. 풍패는 한고조 유방의 고향으로 한고조 유방이 중국뿐만 아니로 우리나라에서 많이 사랑을 받았다는 것을 느낄 수 있다.
보물로 지정되어 있는 전주객사. 전주 구도심 중심부에 자리잡고 있는 전주객사는 현재까지 남아 있는 지방관청 건물로는 가장 큰 건물로 생각됩니다.
전주객사의 주관. 가운데에는 '궐(闕)'이라고 쓰여진 위패가 모셔진 감실이 있고 좌우로는 연회를 할 수 있는 큰 마루가 있다.
국왕을 상징하는 위패가 모셔진 건물의 가운데에 자리한 감실. 이 곳에는 사신이나 높은 관리만 묵었을 것으로 생각되며, 그렇지 않은 관리들은 좌우측에 있는 방이나 동서익랑에 묵었을 것으로 생각된다.
주관 정면에는 ‘풍패지관(豊沛之館)’이라는 액자가 걸려 있다. 이것은 전주객사를 일컫는 말로서, 전주가 조선왕조의 발원지라는 뜻을 담고 있다고 한다.
주관 서쪽편 마루와 숙소로 구성된 서익랑. 동익랑의 마루보다는 더 넓은 것으로 보아 이 곳에서 주로 연회가 열렸던 것으로 생각된다.
주관 동쪽편 동익헌의 마루와 방. 마루의 넓이가 서쪽편보다 작아 보여서 일부러 작게 지었던 것으로 생각했으나 원래의 건물은 없어지 주춧돌만 남은 것을 최근에 복원했다고 합니다. 도로확장으로 한칸이 없어져서 동익랑이 서익랑보다 작다고 한다. 많은 자료에는 이 동쪽편 동익랑은 없어졌다고 기록되어 있지만 지금 가서 보면 그 모습을 볼 수 있다.
전주객사의 건물은 조선왕조의 고향이라고 여길만큼 중요하게 여겼다는 것은 이 객사의 규모로도 느낄 수 있다. 서울의 궁권 건물에 비해서도 결코 작지 않은 규모의 건물이다.
뒷마당에서 본 전주객사 주관 건물.
전주객사를 지키던 수직사 건물. 객사를 지키는 사람들이 머물던 곳이라고 한다.
밖에서 본 전주객사 건물. 이 곳은 전주의 중심부에 자리잡고 있기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이 곳을 약속장소로 이용하는 있는데 사람들이 사는 도심한가운데에서 많은 사람들이 있다는 것은 이 건물이 살아있다는 느낌을 주고 있다.
객사는 고려·조선시대에 각 고을에 설치하였던 것으로 관사 또는 객관이라고도 한다. 객사는 고려 전기부터 있었으며 외국 사신이 방문했을 때 객사에 묵으면서 연회도 가졌다. 조선시대에는 객사에 위패를 모시고, 초하루와 보름에 궁궐을 향해 예를 올리기도 하였으며 사신의 숙소로도 이용하였다. 명나라와 통하는 지방에는 우리 사신을 비롯해 명나라에서 오는 사신도 묵었기 때문에 건물보수에도 큰 어려움이 있었다고 한다. 국가에 일이 생겼을 때에는 백성과 관아가 같이 의식을 행하였다. 전주객사는 전주서고를 지은 뒤 남은 재료로 조선 성종 2년(1471)에 서의헌을 고쳐 지었다는 기록으로 보아 그 이전에 세웠음을 알 수 있다. 객사의 정문은 주관을 앞면으로 하여 내삼문·중삼문·외삼문이 있었으나 원래의 내삼문 안쪽으로 축소되었다. 신주를 모셔두는 방인 감실에는 궐(闕)자가 새겨진 위패를 모시고 있으며, 국왕에 대하여 예를 행하기도 하였고(망궐례), 조정에서 사신이 오면 이곳에 묵으면서 임금의 명령을 전하기도 하였다. 전주객사는 중앙에 주관이 있고 좌우에 동·서 익헌, 맹청, 무신사 등 많은 건물이 있었으나 현재 주관과 서익헌, 수직사만 남아있다. 동익헌은 현재 초석만 남아 있으며, 서익헌과 규모가 같으나 도로확장으로 인해 1칸이 부족하다. 또한 주관 앞면에는 ‘풍패지관(豊沛之館)’이라는 액자가 걸려 있다. 이것은 전주객사를 일컫는 말로서, 전주가 조선왕조의 발원지라는 뜻을 담고 있다. <출처:문화재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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