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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교건축(불전_요사)

고창 선운사, 영산전과 명부전

younghwan 2009. 12. 9. 1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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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선운사는 전북 고창지역에 자리잡고 있는 규모가 큰 사찰인 까닭에 일반적인 사찰보다는 넓고 전각도 많은 편에 속한다. 그 중에서 우리나라에서는 많지 않은 불전인 석가모니를 모신 영산전이 대웅전과는 별도로 자리하고 있다. 영산전이 존재하는 까닭에 사찰규모에 비해서 명부전의 규모는 크지 않고 낮은 위치에 자리하고 있다.

선운사 경내 서쪽편에 자리잡고 있는 영산전과 명부전. 대웅전 옆에 석가모니를 모신 영산전이 배치되어 있는 것은 선운사의 특이한 전각배치이다. 그리고 명부전도 사찰규모에 비해 작아 보인다.

석가모니를 모신 영산전. 원래는 장육전이었던 것이 영산전으로 바뀌었다고 하며, 문화재로 지정된 목조삼존상을 모시고 있다.

영산전 단청과 편액.

영산전(靈山殿)은 대웅보전의 서쪽에 위치하며 정면 5칸, 측면 3칸의 맞배 지붕 건물이다. 2단의 높은 축대 위에 조성된 영산전의 원래 이름은 장육전(丈六殿)이었다. 1471년 처음 조성될 때는 2층 전각 형태로 조성되었으나 1614년에 중건하면서 단층으로 바뀌었고 1821년과 1839년에 다시 중수하였다. 장육전이라 이름은 내부에 봉안된 불상이 1장 6척이나 되는 큰 불상이었기 때문이며, 거대한 불상을 봉안하기 위해서 2층의 누각 건물로 조성했던 것이다. <출처:선운사>

영산전 내부에 모시고 있는 문화재로 지정된 목조삼존불. 석가모니불과 좌우로 제화갈라보살, 미륵보살 입상이 있다.

대웅보전 서편의 영산전에 봉안된 목조삼존상으로서, 석가모니불 좌상을 주존으로 제화갈라보살과 미륵보살 입상이 양쪽에서 협시하고 있다. 석가모니불의 높이는 3m, 협시보살의 높이는 2.4m에 이르는 거대한 규모이며, 주존은 16각의 난간을 두른 목각연화대좌(木刻蓮花臺座)에 모셔져 있다. 가운데 석가여래좌상은 몸에 비해 머리가 크고 육계는 없으며, 얼굴은 방형(方形)에 가깝다. 목부문 아래에 삼도(三道)가 좁게 표현되어 있고, 통견납의(通肩衲衣)의 간략한 의습에 가슴 밑 군의상단(裙衣上端)이 직선적이다. 수인(手印)은 오른손을 무릎 위에서 손 등을 위로 하여 중지(中指)를 무릎에 접하고 있고, 왼손은 손 등을 밑으로 하여 제2지(第二指)와 무지(拇指)를 맞대고 있다. 양 협시보살은 화려하게 장식된 보관(寶冠)을 쓰고 손에는 연꽃을 들고 있다. 이 삼존상은 목조불로서는 희귀한 우수작으로 평가받고 있다. <출처: 선운사>

선운사의 명부전은 다른 사찰에 비해서 규모가 작아 보인다. 아마도 영산전과 격을 맞추기 위해서 하단분에 약간 작은 건물로 지은 듯 하다.

경내 마당 정면에서 바라본 명부전

 영산전에서 내려다 본 명부전.

명부전(冥府殿)은 저승의 유명계(幽冥界)를 나타낸 전각으로, 원래는 지장보살을 봉안한 지장전과 시왕(十王)을 봉안한 시왕전이 별도로 있었던 것을 17세기 이후에 두 전각을 결합하였다. 정면 5칸 측면 3칸 규모의 맞배지붕 건물로 공포는 초익공 형식을 사용하였는데 연봉이 달린 쇠서나 봉황두 형태의 초각 등에서 조선후기의 장식적 경향이 나타난다. 전면의 중앙 3칸에는 분합문을 설치하였으며, 양쪽 협칸은 상단에 띠살 형태의 창, 하단에 판장문 형태로 마감하였다. <출처: 선운사>

 대웅전 앞에서 본 명부전과 영산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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