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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령은 낙동강이 대구를 지나서 경남지역으로 흘러가는 지점에 자리잡고 있는 옛날 낙동강 내륙수운의 중심이 되는 지역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고령토로 유명하며 철이 많이 생산되어 대가야가 번영을 누릴 수 있는 기반이 되어 주었습니다. 고령읍 서쪽편 산자락에는 대가야 지배층의 무덤인 지산동 고분군이 자리하고 있으며 그 규모가 상당히 크고 '반지의 제왕, 반지원정대'에 등장하는 고분산을 연상시키는 곳입니다.
고령 대가야 박물관 옆에 있는 고분산 오르는 길 입구에 자리하고 있는 지산동 30호분입니다. 주위에 대가야를 설명해 주는 시설들이 있습니다.
지산동 30호분 구성도입니다.
지산동 30호분은 주산 남동쪽 능선 자락의 끝에 단독으로 자리잡고 있는 고총고분으로 5세기 중엽 대가야 지배층의 분묘이다. 크기는 동서 18m, 남북 15m이며 남아 있던 봉토의 높이는 1.5m였다. 1994~95년에 발굴조사되었는데, 그 결과 으뜸돌방 및 딸린 덧널이 T자모양, 순장덧널 3기가 ㄷ자 모양으로 동.남.북에 배치되었다. 특히 가야지역 고분에서는 알려진 바가 없는 으뜸돌방의 바닥 아래에 하부덧널이 확이되었다. 출토 유물은 바리모양 그릇받침과 목긴 항아리, 손잡이 달린 항아리, 굽다리접시 등의 토기류와 덩이쇠, 말갖춤새, 무구, 금동관 등 다양하다. <출처:고령군청>
지산동 고분군 제일 아래쪽 능선에 자리잡고 있는 고분입니다. 앞으로 도로가 지나가고 있습니다.
상당수의 고분들이 능선을 따라 산재해 있습니다.
능선을 올라서면 고분들이 나타나기 시작합니다. 거의 산꼭대기까지 수많은 고분들이 있습니다. '반지의 제왕, 반지원정대'에 등장하는 고분산이 절로 연상되는 장면입니다.
능선을 따라서 있는 계단을 걸으면서 산책하는 기분으로 대가야 고분을 탐방할 수 있습니다.
각 고분마다 고유의 번호로 표시해 주는 표지석입니다.
능선 중간쯤에서 내려다본 고령 지산동 대가야 고분군입니다.
안내표지판
고령은 대가야의 옛 지역으로서 현재 무덤이 수백 기에 이르고 있다. 그 중 지산동 무덤들은 겉모습이 확실하고 봉분이 비교적 큰 무덤에 한하여 번호를 매겨 지금은 72호 무덤까지 정해져 있다. 이들 무덤의 겉모양들은 모두 원형의 봉토를 하고 있고, 봉토의 규모에 따라서 대형·중형·소형무덤으로 구분한다. 봉토는 흙을 높이 쌓아서 무덤의 형태를 만드는 것을 말한다. 주로 대형무덤은 산등성이의 위쪽에 많이 있으며 중형무덤은 산등성이의 중간 정도에 모여 있고, 작은무덤들은 대형무덤과 중형무덤 주위나 그 밑에서 발견이 된다. 내부구조는 돌널무덤(석상묘) 돌덧널무덤(석곽묘), 돌방무덤(석실묘) 등 여러 형태가 나타나는데, 돌널무덤의 경우 청동기시대 돌널무덤 전통을 계승하고 있다. 한 봉분 안에 여러 무덤이 나타나는 것은 가족무덤의 성격이라기 보다 딸려묻기(순장)한 것으로 이해되고 있다. 대형무덤에서 많은 양의 토기와 함께 금동관·갑옷 및 투구·칼 및 꾸미개 종류가 출토되고 있으며, 4∼6세기 정도에 만들어진 대가야 지배계층의 무덤으로 추정된다. <출처: 문화재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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