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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교문화재(탑_석등_범종)

김천 갈항사 동.서 삼층석탑 (국보 99호), 언적법사 3남매가 건립했다는 통일신라 전성기 석탑

younghwan 2012. 7. 23. 23: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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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립중앙박물관 야외전시장에 전시된 국보 99호로 지정된 갈항사 삼층석탑이다. 경북 김천시 남면에 소재한 갈항사절터에 있던 두개의 탑으로 일제강점기에 일본으로 반출될 위기에 처했던 것을 경복궁 마당으로 옮겼다가 현재 중앙박물관 정원에 전시되어 있다.

 이 석탑은 2층의 기단위에 3층의 탑신으로 이루어진 통일신라 전성기 석탑의 형식을 보여주고 있다. 기단의 네모서리와 각면에는 기둥모양을 새겼다. 탑신부 몸달은 각각 하나의 돌로 이루어져 있다. 동탑의 기단부에 통일신라시대 영묘사 언적법사 3남매가 건립하였다는 내용이 글로 새겨져 있다. 이 탑에 모셔졌던 사리병과 법어 불경이 발견되었다. 이 석탑은 장식이 없고 약간은 정형화된듯하지만 석탑 각 부분의 비례가 뛰어나고, 당시의 석탑 양식이 잘 드러나 있어서 문화재로서 가치가 높은 석탑이다.



국립중앙박물관 야외전시장에 전시중이 갈항사 동.서 삼층석탑. 불국사에 있는 석가탑보다는 못하지만 기단과 탑신 등 구성물의 비례가 뛰어나서 얼핏 보기에도 잘 만들었다는 느낌을 주는 석탑이다.


갈항사 동.서 삼층석탑


갈항사 삼층석탑 기단부. 이층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기단의 모서리에 기둥 모양을 새겨놓고 있다. 통일신라 전성기 석탑답게 직선적이며 상당히 안정적인 느낌을 준다.


갈항사 삼층석탑 기단부 몸돌에 이 탑을 세운 내력을 적어 놓았다고 하는데 잘 인식이 되지 않는다.


갈항사 삼층석탑 탑신. 간결하면서 몸돌도 지붕돌의 비례가 뛰어나다. 지붕돌 아래에는 5단의 받침돌을 두고 있고 몸돌의 모서리에는 기둥모양을 세겨놓고 있다.


이 석탑은 감은사지 석탑과 마찬가지로 통일신라시대 불교 신앙의 중심 상징인 두개의 탑 형태를 잘 보여주고 있다.


이 석탑에서 출토된 사리병과 범어로 쓰여진 불경


뒷편에서 본 갈항사지 동.서삼층석탑


정면에서 본 모습


2009년 여름

김천 갈항사 동서 삼층석탑, 국보 99호, 경북 김천 갈항사터, 통일신라
통일신라시대에는 이 탑처럼 2단의 기단부와 3층의 탑신부로 이루어진 탑이 일반적인 형태로 만들어졌다. 이탑이 있던 갈항사는 통일신라 초기 절인 감은사처럼 하나의 금당에 두 탑이 있는 배치를 하였을 것으로 짐작된다. 동탑의 기단부에 새겨진 글을 통해 신라 경덕왕 17년(758)에 영묘사 언적법사 세 남매가 이 탑을 만들었음을 알 수 있다. <출처:중앙박물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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