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주 금강변에 자리잡고 있는 공산성은 백제의 두번째 도읍진인 웅진성이 있던 자리이다. 동에서 서로 흐르는 금강이 북쪽 방향으로 천연해자 역할을 하고 있다. 공산성은 계곡을 둘러싸고 있는 포곡형 산성으로 원래는 백제의 성곽형식인 토성이었으나, 조선후기에 석축을 쌓아 올렸다고 한다. 공산성 서쪽 출입문인 금서루는 오래전에 공산성 안에 도로를 만들면서 없으졌으나, 최근에 복원되었다고 한다. 공주에 있는 금강을 건너는 다리 중 가장 오래된 금강교 바로 옆에 있어 공산성 정문 역할을 하고 있으며, 지금도 공산성 내부로 자동차가 들어올 수 있도록 자동차 출입문이 있다.
공산성 금서루 (公山城 錦西樓)
금서루는 공산성 4개의 성문 중 서쪽에 설치한 문루였으나 성안에 도로를 개설하면서 오래 전에 파괴되어 터의 흔적조차 찾아 볼 수 없었다. 이에 문헌의 기록과 동문의 유루를 조사한 결과 및 지형적 여건 등을 고려하여 1993년에 복원하였다. 철종 10년에 편찬된 공산지에 의하면 문루의 규모는 동문과 같이 정면 3칸, 측면 1칸의 중층건물 이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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