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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주 복암리는 영산강 북쪽편 나주에서 목포를 비롯한 서해안으로 가는 길목 부근, 호남선 철도역인 다시역에서 영산강 사이의 평야지대에서 영산강을 바라보고 있는 지역에 자리잡고 있다. 아마도 토착세력인 마한세력과 북쪽에서 내려온 신흥세력인 백제세력이 많이 부딪힌 곳이 아닐까 생각되는 곳이다.
이 곳 복암리에서는 총 32기의 무덤이 발견되었다고 하며 토착세력인 마한의 독무덤과, 백제세력의 무덤인 굴식돌방무덤 등 다양한 형태의 무덤들이 발견되었다고 한다. 연대도 4세기부터 7세기초까지의 다양한 시기의 무덤이 있는 것으로 보아 지속적으로 이 곳이 지역의 중심지였음을 보여주고 있다. 봉분의 형태도 원형, 직사각형, 정사각형의 다양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복암리 고분군 중에서 제일 북쪽에 위치한 봉분. 원형의 가장 기본적인 봉분의 모습을 하고 있다.
2번째 고분으로 피라미드와 비슷한 형태를 취하고 있는 봉분으로 규모는 중간 정도이다.
3번째 봉분은 가장 규모가 크다. 여러개의 무덤이 이 봉분에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제일 남쪽에 있는 고분. 규모도 작고 형태도 별다른 특징이 없는 작음 고분이다.
여러 방향에서 본 복암리 고분군
나주 복암리에 있는 삼국시대 무덤들이다. 95∼97년까지의 조사를 통해 하나의 봉분(3호무덤)을 비롯하여 32기의 다양한 무덤이 발견되었다. 무덤의 형태는 독무덤(옹관묘), 구덩식돌방무덤(수혈식석실묘), 돌덧널무덤(석관묘), 굴식돌방무덤(횡혈식석실묘), 앞트기식돌방무덤(횡구식석실묘)들로 다양하다. 출토 유물은 금동제신발, 관모, 고리자루큰칼(삼엽환두대도)를 비롯하여 여러 종류의 유물이 출토되어 죽은 사람의 신분이 최고 지배층임을 보여준다. 4세기 돌무덤에서 6세기말∼7세기초의 굴식돌방무덤까지 볼 수 있다. 긴세월 동안 다양한 무덤양식을 한 봉분이 나타나는 것은 영산강유역의 토착세력인 독무덤계 사람과 백제세력인 돌방무덤계 사람이 융합하면서 봉분을 계속 확대한 결과이다. 즉 이지역에 진출한 백제세력이 토착세력인 마한세력을 지배한 결정적 자료로서 4∼7세기 집단무덤 성격과 무덤변천과정 연구에 중대한 자료를 제공해 주고 있다. 특히 돌방무덤과 독무덤은 도굴이 되지 않아 시체를 묻는 방법 및 유물연구의 기준을 제시할 수 있는 중요한 유적이다. <출처:문화재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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