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남도답사1번지인 전남 강진에 있는 전라병영성지이다. 호남 남해안에서 중요한 군사적 요지로서, 서산의 해미읍성과 비슷한 역할을 했다고 볼 수 있다. 조선후기 네덜란드인 하멜이 표류했을때도 이 곳에서 7년간 머물렀다고 한다. 고려말 우리나라를 괴롭혔던 왜구를 제압하기 위해서 쌓은 전국 해안가의 많은 읍성 중의 하나로 전략적으로 상당히 중요했던 곳으로 생각된다. 병영성지가 있는 이 곳 지역명또한 병명면이고, 주위 마을 이름도 성동리, 성남리처럼 전라병영성과 관련된 이름을 가지고 있다. 보존상태가 양호하지만, 지금은 대대적인 보수공사를 실시하고 있는데, 아마도 낙안읍성처럼 관광자원화 할 의도인 것 같다. 병영성 동쪽편에는 하멜표류기를 기념하는 기념관이 자리잡고 있다.
병영이란 조선시대 지방군사 조직으로 이 유적은 임진왜란과 정유재란 당시 서남부 지역의 군사본부로서 큰 역할을 담당했던 곳이다. 조선 태종 17년(1417)에 쌓은 길이 1,060m 가량의 평지성인데, 현재 성벽의 기초가 되는 아랫부분이 잘 남아 있다. 성곽시설로는 수구문 3개소, 옹성 7개소, 건물터, 초석과 25기의 비석(면사무소 안)이 남아 있다. 성 안쪽에는 병영초등학교와 학교 관사, 민가 1동이 있으며 나머지 지역은 농경지이다. 남해안 지방에 남아있는 병영 가운데 가장 보존상태가 좋다. 조선 효종 7년(1656)부터 현종 4년(1663)까지 네덜란드선원 하멜이 표류하여, 7년간 이곳에 머물렀다 귀국하여 쓴 『하멜 표류기』로 우리나라 정치, 문화, 풍속을 세계에 알린 곳이기도 하다. <출처:문화재청>
반응형
'성곽(산성_읍성)' 카테고리의 다른 글
[수원 화성] 남치, 남포루, 팔달산 오르는 성벽길 (0) | 2010.03.10 |
---|---|
[수원 화성] 팔달문, 사통팔달 수원화성 남문 (0) | 2010.03.10 |
부산 동래성 - 동부 경남의 오랜 중심지 (0) | 2010.01.24 |
진해 웅천 읍성 - 남해안 왜인들을 위한 삼포중 하나 (0) | 2010.01.24 |
임진왜란때 왜장 소서행장(小西行長)이 최후의 결전을 준비하던 순천 왜성(倭城) (1) | 2010.01.2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