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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청계천 세운상가는 청계천이라는 별칭으로도 통했던 한때 우리나라 전자산업을 이끌었던 곳으로, 종묘 앞에서 퇴계로에 이르는 4동의 상가 건물을 말한다. 80년대 용산전자상가가 생기면서 그 기능이 많이 퇴색되었고, 지금은 낡고 슬럼화된 건물이지만, 그래도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건축가인 김수근이 설계한 건축물이다. 외부로 드러난 많은 콘크리크 기둥이 김수근 건축작품임을 잘 말해주고 있다. 건물은 상가 건물을 중심으로 양쪽 도로에 날개처럼 2층에 인도를 만들어 놓고 있다. 서울 도심을 가르는 종로, 청계천, 을지로, 퇴계로 사이를 일관성있게 연결해 놓고 있다. 한때는 조립컴퓨터를 만들어 파는 곳으로, 한때는 불법소프트웨어 복제로 전성기를 구가했으나, 지금은 서울 녹지축 건설사업으로 철거될 예정이라고 한다. 유명 건축가의 작품이자 70~80년대 문화를 대표하는 장소 중의 하나인 이곳을 한번 둘러보는 것도 의미가 있지 않을까 생각된다.
굵지 않은 많은 콘크리트 기둥이 외부에 노출되어 있는 김수근 작품의 특징을 잘 보여주고 있다. 양쪽 도로 위에 세운 2층 인도는 날개같은 느낌을 주고 있다.
종로3가 종묘 앞에서 청계천 사이에 있는 상가 건물. 아마도 가장 많은 사람들이 찾았던 건물이 아닌가 생각된다.
세운 초록띠 공원은 종묘 앞에서 퇴계로 사이에 있는 세운상가를 허물고 녹지축을 만들기 위한 첫번째 단계로 2009년 5월에 만든 광장이다.
세운상가 건물 양쪽에는 날개처럼 2층인도를 두고 있고, 자동차는 1층 도로를 지나가게 설계되어 있다. 원래 설계자의 의도와는 달리 그렇게 깨끗하고 편리하게 운영되지는 않았다. 옛날 2층 인도는 지나가기가 무척 힘든 길이었는데....
청계천과 을지로 사이의 상가
세운상가 사이를 흐르는 청계천과 도로
세운상가(世運商街)는 서울특별시 종로구 종로 3가와 퇴계로 3가 사이를 잇는 2층형 상가 단지이다. 정식 주소는 서울특별시 종로구 종로 156(장사동 116-4)이다. 서울특별시에 의해 한국 최초의 주상복합단지로 조성되었으며, 1966년에 착공하여 1967년에 일부 개점하였고, 1968년에 완공되었다. 이를 설계한 건축가는 김수근이며 '세운'이라는 이름은 당시 서울시장 김현옥이 지었다. 이후 세운상가는 서울의 유일무이한 종합 가전제품 상가였다. 특히 80년대 말 개인용 컴퓨터의 발전으로 전성기를 구가하게 되었다. 한국의 8비트와 이후 16비트 컴퓨터, 그리고 소프트웨어 대부분이 세운상가에서 거래되었다. 1987년 저작권법이 도입되기 전 한동안 소프트웨어를 카피하는 카피점이 성행했다. 세운상가 사람들이 모이면 미사일이나 잠수함도 만들 수 있다는 우스갯소리도 있었다.서울시는 1987년 용산전자상가를 조성하여 상가를 이전하기로 했다. 상인들은 이에 반발하기도 했으나 90년대 이후 대부분이 이동하여 주도권을 빼앗기게 되었다. 세운상가는 2008년 12월 17일부터 단계적인 철거작업에 착수하여, 세운상가와 주변 상가들, 풍전호텔이 철거, 녹지로 바뀔 예정이다. <출처:위키백과>
김수근(金壽根, 1931년 2월 20일 ~ 1986년 6월 14일)은 대한민국의 탁월한 건축가이자, 교육자이며, 잡지 발행인이기도 했고 예술가들의 후원자이었다. 김중업과 함께 대한민국 현대 건축 1세대로 평가받으며, 한국건축사에서 중대한 영향을 끼친 것으로 평가된다. 그의 다방면에 걸친 한국문화에 대한 지원으로 인해, 그는 1977년 미국의 잡지 타임에서, 르네상스 시대의 예술 후원가인 로렌초 데 메디치로 비유되기도 하였다. <출처:위키백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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