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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대_현대 건축

광화문사거리를 지겨온 동아일보 사옥

younghwan 2010. 3. 31. 14: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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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의 중심인 광화문사거리를 일제강점기부터 지금까지 지켜온 건물인 옛 동아일보.동아방송 사옥이다. 지상6층은 콘크리트 건물로 타일로 외장을 장식하고 있다. 일제강점기인 1926년에 세워진 이 건물은 언론사 사옥으로서는 당시에는 상당히 규모가 컸던 것으로 보인다. 넓은 광화문 대로를 굽어보았을 것으로 보이는 이 건물은 지금은 교보빌딩을 비롯하여 주위의 고층빌딩에 눌려서 왜소한 느낌마져 주고 있다. 언론사 건물로서는 남아 있는 많지 않은 건물중의 하나로 광화문 대로와 함께 현대사를 지켜온 건물이다.



광화문사거리 빌딩숲에 둘려쌓여서 왜소해 보이기까지 하는 동아일보 사옥

 
동아일보 사옥 출입문. 당시 건축물의 특징은 좁은 출입문을 하고 있다.


1920년대 당시의 모더니즘 디자인의 특징을 보여주는 현관 위에서 옥탑까지의 수직으로 이어진 내민창

 
이전에 세워졌던 건물에서 많이 보였던 아치형의 창문대신 직사각형의 창문을 두고 있다.


동아일보 창업자 인촌 김성수 선생의 장남인 일민 김상만을 기리는 일민미술관


동아일보 앞 광화문 대로



서울 종로구 화동의 옛 중앙학교 교사를 빌려 1920년 창간한 동아일보사가 1926년 전용사옥으로 지은 건물이다. 국내에서 가장 오래된 언론사 건물로서 1992년까지 이곳에서 신문을 발행하였다. 철근콘크리트와 벽돌로 지은 준공당시에는 지하1층, 지상3층 규모로 외벽에는 석재와 타일을 붙였고 인조석도 부분적으로 사용하였다. 현관 위에서 옥탑까지 수직으로 이어져 있는 내민창이 특징인데 이는 1920년대에 세계적으로 유행하던 모더니즘 디자인으로 옮아가는 당시의 디자인 경향의 단계를 보여주고 있다. 1963년 이 건물에서 동아방송이 개국하기 하였으며 몇 차례 증개축을 거쳐 1968년 지상 6층으로 확장되었다. 충정로로 사옥을 옮긴 후 1996년부터 일민미술관으로 사용하고 있다. 2001년 큰 규모의 보수 및 증축공사를 하여 내부 모습은 많이 달라졌으나 외관과 내부공간의 일부는 원형대로 보존되어 있어 1920년대 건축양식과 건축재료의 유구를 살펴볼 수 있으며 광화문 네거리의 근대시기 모습을 전해주는 유일한 건물이다. <출처:동아일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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