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ulture & History Traveling

조선 관아

인천도호부청사 동헌, 도호부사 집무공간

younghwan 2010. 9. 21. 15:38
반응형

 인천도호부 관청건물 중 도호부사의 집무공간인 동헌이다. 지방 관청 건물배치에 있어서 중심이 되는 객사의 동쪽편에 위치하고 있다고 해서 동헌이라고 불린다. 인천도호부 부사는 종3품의 직급으로 지방수령 중에서 목사다음으로 높은 지위이다. 인천도호부 동헌은 앞면 5칸의 건물로서 가운데 3칸은 도호부사가 소송을 비롯한 일상적인 업무를 보던 공간으로 대청마루로 되어 있으며, 좌우에 응접실 용도의 온돌방이 있다.

 동헌 앞 마당에는 민원인들이 재판을 받는 공간으로 우리나라 어디를 가던지 동헌마당에는 곤장대가 설치되어 있다. 현재의 동헌 건물과 마당사이에는 거리가 많이 떨어져 있으며, 원래 이런 공간배치는 약간 드문 경우라 할 수 있는데 이는 이 곳 건물들이 복원된 건물들이라 원래의 모습과 다르게 지어진 것이 아닐까 생각된다.


앞면 3칸의 팔작지붕을 하고 있는 인천도호부 동헌. 객사보다는 낮지만 약간 높은 언덕 위에 건물이 배치되어 있다.



동헌건물의 문짝들은 들어서 걸어놓을 수 있도록 되어 있어, 쉬원한 느낌을 준다.


업무를 보고 있는 지방수령의 모습을 재현해 놓고 있다. 중앙에 지방수령이 앉아서 업무를 보고 있고, 옆에는 서기업무를 보는 지방 아전이 열심히 기록하고 있는 모습이다. 동헌 양쪽에 있는 온돌방은 고위 인사가 방문했을 때 응접실 역할을 한 것으로 보인다.


지방수령을 상징(?)하는 곤장대. 아직까지도 곤장대의 괴로움이 남아 있어 이런 것들이 웬만한 지방관아 유적지에 설치되어 있는 것으로 보인다.



지방수령을 보좌했던 아전들이 근무했던 것으로 보이는 방들이 동헌 출입문 좌우에 있다. 강화유수부 같은 경우는 이방청이 별도로 있고, 작청이 있던 지방도 많았던 것으로 보이는데, 이 곳 인천도호부에도 지방아전들이 근무하던 공간이 있었던 것으로 추측(?)된다.


인천도호부 동헌 출입문인 중문. 삼문의 형식으로 솟을대문을 하고 있어 솟을삼문이라 부른다.

중문은 수령의 집무실인 동헌으로 들어가기 위한 문으로 6방관속들의 집무처이기도 하였으며, 좌측의 삼문은 임금의 위패를 모신 객사를 출입하기 위하여 설치딘 문이다. 이들 문을 아문인 외삼문과 구별하여 내삼문이라 하였으며 이 문 역시 세 개로 되어 있어 삼문이라 하는데 가운데 부분이 솟아 있어 솟을삼문 이라 한다. <출처:인천시청>


동헌 마당 좌.우에는 내아와 객사로 출입하는 문이 있다.


동헌은 부사의 집무실로서 객사의 동쪽에 있다하여 붙여진 이름이다. 건물의 격식은 객사보다 한 단계  떨어졌으나 그 지역 최고 실력자의 지위에 합당하게끔 위엄을 느낄 수 있도록 설계되었다. 중앙은 마루로 된 대청으로 지방의 일반행정업무와 재판이 여기서 행하여 졌고, 좌우의 온돌방은 숙식공간 이라기 보다는 사무공간이나 응접공간이었다. 수령의 가족이 머무는 내아는 따로 배치되었다. 도호부사는 도호부의 모든 행정을 통괄하는 자로서 그 주된 임무는 수령칠사라 하여 1) 농사와 누에치는 일을 잘 돌볼 것, 2) 인구를 늘릴 것, 3) 교육을 진흥시킬 것, 4)군대에 관한 사무를 바르게 할 것, 5) 부역을 균등히 할 것, 6)민사의 소송을 바르게 할 것, 7)간교하고 교활함이 없도록 할 것 등 지방수령의 공통임무에 속해 있으며 지방관의 치적은 관찰사를 통해 매년 임금에게 보고되었다. 또한 유사시에는 군대를 지휘하여 전투에 임하는 등 군사지휘권도 장악하고 있었다. <출처:인천시청>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