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ulture & History Traveling

근대_현대 건축

개항장 인천항, 옛 인천부청사 (현 인천중구청)와 일본인 거리

younghwan 2010. 8. 6. 14:40
반응형

 우리나라 최초의 개항 항구인 인천항에서 오랜 기간동안 중심적인 역할을 했던 옛 인천부청사 건물이다. 현재는 중구청 건물로 사용하고 있는 이 건물은 1933년 일제 강점기에 세워진 건축물로 현 정독도서관(옛 경기고 교사)을 비롯한 많은 공공기관 건물들과 비슷한 형태를 하고 있는 모더니즘 양식의 건물이다. 인천부청사가 있던 이 곳은 구한말 개항기에 일본인 조차구역의 핵심적인 위치로 정면에 인천항이 내려다 보이는 곳에 위치하고 있으며 원래는 일본영사관이 있었던 곳이다. 

 현 중구청을 중심으로 한 이 지역은 서쪽편의 차이나타운과는 다른 일본식 거리가 조성되어 있는 곳으로 아직도 많은 일본식 상가, 주택, 은행 점포 등 다양한 형태의 건축물들이 모여 있어서 마치 옛날 일제 강점기로 돌아간 듯한 영화세트장 같은 분위기를 주고 있는 곳이다.  이 곳 거리를 거닐면서 당시에는 화려했던 도회지의 모습을 한번 상상해 보는 것도 또 다른 즐거움이 될 수 있는 곳이다.


1933년 일제강점기에 지어진 현 중구청 건물. 인천부청사를 거쳐 인처시청으로 사용되다가 현재는 중구청 청사로 사용되고 있다. 원래는 정면에 있는 건물만 있었던 2층 건물이었으나 3층으로 증축하여 사용하고 있다. 후에 세워진 많은 공공기관 건물의 모델이 되었던 것으로 보인다.


인천부청사 현관문. 자동차가 현관 앞으로 지나갈 수 있도록 되어 있는 전형적인 일제강점기 건물의 모습을 하고 있다.


지금은 지나다니는 차량도 보기 힘든 황량한 거리의 모습이지만, 옛날에는 많은 사람들이 오가던 인천시의 중심지였던 곳이다. 도로 양쪽에는 세로 지은 신축 건물도 있지만, 옛날 일본식 고층 건물도 아직 많이 남아 있다.


청사 앞에서는 인천항이 직접 내려다 보인다. 지금은 앞쪽에 큰 길이 있지만, 원래는 인천항과 직접 연결된 도로였던 것 같다.


옛 인천부청사 모형. 옛날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현재의 건물은 중앙에 3층 건물이 있고, 양쪽에 날개 모양으로 3층 건물을 달아 놓고 있다. 인천 중구청 청사로 사용하고 있는 이 건물은 지방자치단체 건물로는 지금은 소박해 보인다는 느낌이다.


이 곳은 구한말 일본 조차구역의 중심 기관인 일본영사관이 있었던 터였고 주변에 다양한 행정기관이 같이 있었다고 한다.


옛 인천부청사 앞을 지나는 도로. 많은 일본식 고층(?) 건물들이 들어서 있다. 당시로서는 상당히 번화했던 거리였지만 지금은 썰렁해 보인다.


주변에 있는 일본식 주택. 도심지 주택으로 3층 건물이다. 이런 건물들은 아직도 일본에서는 도심지에 많이 볼 수 있는 건물이다.


옛 일본식 건물들을 최근에 수리하여 깨끗하게 만들어 놓고는 있으나, 원형과는 거리가 있어 보인다.


뒷쪽편에 있는 주택.

이 건물은 인천부 청사로 지어져 인천의 행정 중심지 역할을 해온 역사적인 곳이다. 광복 후부터 1985년 시청이 구월동으로 이전하기까지는 인천시 청사로 지금은 중구 청사로 사용되고 있다. 건립 당시에는 2층이었는데 1964년 3층으로 증축되었다. 증기난방과 더불어 수세식 화장실 등 최신 설비를 갖추어 당시 주목받았던 모더니즘 양식의 건축물이다. <출처:문화재청>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