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궁궐_종묘

[경복궁, 조선의 법궁] 태원전, 태조 이성계 어진을 모션던 건물

younghwan 2010. 10. 30. 1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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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복궁 제일 뒷편으로 걸어들어가면 새로이 단장한 일군의 건물군을 볼 수 있는데, 이 곳이 태조 이성계의 어진을 모셨던 태원전이다. 구한말 경복궁을 중건할 때 국왕의 정통성을 강조하기 위해서 태원전을 지었다고 한다. 이 곳 태원전은 평상시에는 태조의 어진을 모시는 곳이지만, 실제로는 국장이 있을때 빈전으로 사용하기 위해 만든 건물이다.

 보통 국왕이 승하했을때 시신을 모신 관은 빈전에 안치하면서 국장절차가 시작되며 왕릉을 조성하고 발인할 때까지는 5개월이 소요된다. 그 이후에는 신주를 삼년상 기간동안에 혼전에서 모시는데, 그 장소가 경복궁에선는 태안전이 그 역할을 한다. 실제로 고종이 이 태안전을 세운 이후에 그 목적에 맞게 사용한 기간은 많지 않았던 것 같고, 일제강점기에는 사람이 거주하지 않는 건물인 관계로 먼저 헐리는 건물이 되었다. 광복이후에는 건물이 남아 있지 않는 상태에서 청와대를 경호는 군부대가 이 곳에 주둔했었다가 최근에 복원한 궁궐전각이다.


경복궁 태원전은 태조 이성계 어진을 모시는 건물로 내삼문격인 경안문에서 태원전까지는 복도로 연결되어 있으며, 엄숙하고 경건한 분위기를 주고 있다.


경복궁 영역내 북서쪽에 위치한 태원전 전경. 어진을 모시는 사당의 성격과 빈전의 성격을 같이 갖는 건물이다.


태원전 출입문인 건숙문. 좌.우측으로 많은 행각들이 들어서 있다. 아마도 국장행사에 많은 인원이 참여하기때문에 업무공간이 새로이 설치되는 도감을 비롯한 기관이 많고, 인원도 많이 필요하기 때문인 것을 보인다. 건숙문은 외삼문의 성격과 궁궐 출입문의 성격을 같이 갖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일반적인 사당건물과는 다른 느낌을 주고 있다.


내삼문의 성격을 갖는 경안문


평소에는 태조 이성계의 어진을 모시다가, 국장시 빈전의 역할을 하는 태안전. 앞면 5칸 옆면 4칸의 팔작지붕을 하고 있는 건물로 일반적인 업무용도의 궁궐건물과는 다른 느낌을 주고 있다.


태원전과 경안문 사이의 복도


태안전 행각 건물들. 국장행사를 치루기 위해서는 많은 업무공간이 필요했던 것으로 보인다. 일반 궁궐 전각보다도 행각이 많아 보인다.


태원전 현판과 태원전 건물


태원전 뒷편 마당


태원전 뒷편에 있는 사당처럼 생긴 작은 건물. 아마도 국왕보다 먼저 돌아가신 왕비의 신주를 국장 이후에 종묘에 안치할 때까지 모시는 곳이 아닐까 생각된다.??????


태원전 서쪽편 행각 출입문.


태원전 서쪽편에도 여러동의 행각 건물들이 있다.


태원전 서쪽편에 있는 우물




태원전은 조선왕조의 정통성이라는 강박관념에 눌려있던 고종이 생각해낸 계책으로 건립되었다. 1868년(고종 5)에 지어진 것으로 추정되는 태원(太元)이란 명칭만 보더라도 특별히 중요하게 여긴 곳임을 알 수 있다. 고종이 태원전을 세운 데에는 태조의 어진을 모심으로써 국왕의 정통성에 대해 더 이상 왈가불가하지 못하게 하려는 속내가 담겨 있다. 태원전 조선을 건국한 태조 이성계의 초상화를 모시던 건물로, 후에는 제사와 관련된 빈전(殯殿)이나 혼전(魂殿)으로도 쓰였다. 빈전은 왕실에 돌아가신 분이 있을 때 관을 모셔두는 곳이고 혼전은 종묘에 모실 때까지만 2년 동안 위패를 모시는 곳이다. <출처: 문화재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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