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원 광한루 누각 앞 연못에 있는 섬 중에서 가장 아름답게 꾸면진 오작교 옆에 있는 섬에 있는 작은 정자인 방장정이다. 섬 가운데 육각형 지붕을 얹어 놓은 작은 정자가 있고, 사방으로 아름드리 나무들이 제각기 나름대로 멋을 부리고 있는 풍경이다. 이 섬과 연못은 약간 도교적인 취향을 가지고 있넌 송강 정철이 광한루 앞 연못에 삼신도를 조성한데서 출발했다고 할 수 있다.
현재의 정자인 방장정은 옛날 송강 정철이 세운 정자는 아니고 60년대에 광한루원을 관장지로 조성할 때 세운 것이라 문화재로서는 큰 가치를 가지고 있지는 않지만, 광한루원 연못과 인공섬에서 자란 수령이 상당히 되어 보이는 고목들과 함께 한국 정원의 아름다운 모습을 보여 주고 있다.
송강 정철이 조성한 삼신도 중에서 서쪽편에 있는 이 섬은 특히 수목들이 가지를 사방으로 뻗어나가고 있으며, 불규칙적이면서도 질서감이 있는 풍경을 만들고 있다.
이 섬에 세워진 정자인 방정정은 60년대에 만들어진 정자라서 문화재라기 보다는 광한루원 정원의 아름다움을 마음껏 즐길 수 있는 휴식 공간이 되고 있다.
방정정은 광한루에서 다리를 건너 삼신도 중 대나무숲을 조성한 가운데 섬을 통해서 들어갈 수 있다.
연못 가운데 섬에서 방장정이 있는 섬으로 건너가는 다리.
방장정이 있는 섬에 심어둔 수목들은 불규칙적이면서도 멋있는 풍치를 만들면서 자라고 있다.
광한루원 연못에 전체적으로 곡선적인 미를 잘 보여주고 있는데, 인공적으로 만든 연못임에도 상당히 자연스러운 느낌을 주고 있다.
남원 광한루와 방장정이 있는 연못
광한루 누각에 올라 내려다 본 방정정이 있는 섬과 정자.
남원 광한루 방장정
방장정은 전라감사 송강 정철이 삼신도를 조성함에 그 근원을 찾을 수 있다. 그러나 지금의 방장정이 세워진 시기는 1963년부터 시작된 광한루원 확장 정화계획에 따라 당시 남원군수 이화익의 창안으로 도편수 이한봉이 건축하였다. 그 모습을 보면 기단부는 형성되어 있지 않고 원형의 가공초석위에 복석형태의 화강석을 얹고 위에 기둥과 귀틀을 세워 장마루를 깔았다. 또한 누난간은 설치되지 않고 다소 높은 듯한 기둥위에 계두, 양서, 수서 등을 걸치고 주심도리를 높게 설치하였으나 칸사이가 좁은 관계로 화반은 설치 하지 않은 듯하다. 천장은 육각형의 소란대를 걸쳐 우물반자를 설치하였고 연목과 부연을 둔 겹처마를 형성하고 있으며 단청은 기둥머리부터 금모로 단청을 하였다. <출처:남원광한루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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