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주 금강철교, 일제강점기에 건설된 철교

 공주는 고대 이래로 서울과 호남지역을 연결해주는 육로와 금강수로가 만나는 교통의 중심지였다. 공주에서 금강을 건너는 나루로는 웅진이라고 불리는 곰나루가 있었고, 공산성 공북루 앞에 있었던 공식적인 나루가 있었다. 구한말을 지나면서 수로에 비해서 육로의 중요성이 커짐에 따라서 공북루 앞 나루터에 자동차가 지나갈 수 있는 나무다리가 1910년대에 건설되었고, 1930년대초에는 강물의 수량증감에 대응할 수 있는 배다리가 있었다고 한다.

 등록문화재로 등록된 공주 금강철교는 1933년에 준공된 교량으로 철교에 주로 이용하던 철교를 자동차가 달릴 수 있는 도로교로 건설된 특이한 예다. 철골로 아치를 만들어서 만든 다리의 형태는 서울 한강교와 비슷한 느낌을 주고 있는데, 아마도 비슷한 시기에 건설된 것이 아닐까 생각된다. 지금은 금강 양쪽으로 튼튼한 다리가 건설되어서 많이 사용하지는 않지만, 아직도 자동차가 지나다니고 있는 다리이다.

공주읍과 금강이북을 연결해주는 금강철교. 철도가 부설되기전까지는 전국적으로 사람의 통행이 가장 많았던 호남지역과 서울을 연결해주는 중요한 교통로에 위치하고 있다. 이 다리를 건너서 차령고개와 천안삼거리를 지나서 서울까지 교통로가 연결되어 있다.

원래는 편도1차선으로 자동차가 다니는 길이었으나 지금은 일방통행으로 금강이북에서 공주방향으로 들어오는 자동차만 이용할 수 있고, 나머지는 인도로 이용하고 있다.

처음 건설했을때부터 그랬는지는 알 수 없지만, 강철로 만든 아치는 금강물이 흐르는 부분에만 설치되어 있다.

반면에 물이 흐르지 않는 고수부지 위쪽으로는 교각에 상판만 올려 놓은 트러스트교 양식을 하고 있다.

금강철교 아치

금강철교 하류 곰나루 방향에 건설된 새로운 다리

금강상류방향 공산성 반대쪽에도 새로운 다리가 있다.

금강철교가 건설된 1933년 이전에는 공산성 공북루 앞에 금강을 건너는 나무다리와 배다리가 있었다고 한다.

금강철교 서쪽편 정지산 유적지에서 내려다 본 금강철교

공산성에서 내려다 본 금강철교

금강철교

공주 금강철교 (등록문화재 232호)
이 철교는 교통상 중요한 지역인 공주읍과 장지면을 연결하기 위해 건설한 시설물로 한강 이남에서 가장 긴 다리였다. 당시철교는 대부분 전국적으로 철도교로 건설하였으나 금강철교는 도로교로 건설해 그 예가 드물며, 와레트러스 구조의 상현재를 곡현 아치 형태로 굽힌 디자인은 당시 교량 건설사의 새로운 장을 연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출처:공주시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