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령산맥 남쪽 공주에 위치하고 있는 마곡사는 충남 내류지역을 관장하고 있는 큰 사찰로 수행을 중시했던 내력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지금도 사찰체험을 할 수 있는 템플스테이를 이른 시기에 시작했던 사찰이기도 하다. 마곡사가 있는 태화산 자락에는 스님들이 수행하는 많은 암자들이 있으며, 마곡사 입구에는 개천으로 분리되어 있는 듯한 영산전을 중심으로 한 수행공간이 별도로 있다.
마곡사는 사찰규모에 걸맞게 출입문으로 해탈문과 천왕문을 두고 있다. 해탈문과 천왕문은 비슷한 시기에 비슷한 양식으로 만든 것으로 보이며, 대부분의 사찰에는 계단을 오르게 되어 있는 반면에 마곡사는 평지를 지나가는 구조로 되어 있다. 마곡사 해탈문 내부에는 금강역사상과 보현, 문수동자상을 모시고 있는데, 이런 경우 금강문이라고 부르는 경우도 있는데 이 곳 마곡사에서는 해탈문이라고 한다.
마곡사 영산전과 강당이 있는 건물 앞쪽에 해탈문과 천왕문이 나란히 있다. 앞면3칸, 옆면 2칸에 팔작지붕을 하고 있는 이 건물들은 출입문이라기보다는 전각 건물처럼 보인다.
마곡사 입구에 산문인 일주문이 있기는 하나 최근에 지어진 것으로 보이며, 실제 마곡사 경내외를 구분하는 첫번째 출입문이라고 할 수 있는 해탈문이다.
해탈문에 모셔진 금강역사
문수동자와 보현동자
마곡사 해탈문
마곡사의 정문으로 이 문을 지나면 속세를 벗어나 불교 세계를 들어가게 되며 해탈을 하겠다는 마음을 갖게 된다고 하여 해탈문이라 한다. 중앙 통로 양편에 금강역사상과 보현, 문수 동자상을 모시고 있다. 고종1년(1864)에 중수하였다는 기록으로 보아 그 이전에 건립된 것으로 보인다. <출처:마곡사>
안쪽에서 본 해탈문
해탈문을 지나면 사천왕상이 모셔진 천왕문이 있다. 해탈문이 팔작지붕을 하고 있는데 비해서 천왕문은 맞배지붕을 하고 있다. 사찰출입문으로서는 맞배지붕이 많아서 그런지 어색해 보이지 않는다.
사천왕상
안쪽에서 본
마곡사 천왕문
천왕문은 해탈문에 이어 마곡사의 두번째 대문으로 조선 후기에 건립된 것으로 추정된다. 건물 안쪽에는 동서남북의 불법을 수호하는 호법신인 사천왕상이 안치되어 있다. 사천왕은 천상계의 가장 낮은 곳인 사천왕천의 동서남북 네 지역을 관할하는 신적 존재로, 부처님이 계신다는 수미산의 중턱 사방을 지키면서 인간들이 불도를 따라 사는지 살피어 그들을 올바르게 인도하는 역할을 수행한다. <출처:마곡사>
천왕문을 지나면 태화산에서 흘러내려오는 큰 하천이 있고, 극락교라고 이름지어진 돌다리를 건너면 마곡사 경내로 들어가게 된다.
오늘날 대부분의 사찰에서 볼 수 있는 풍경이기도 한 천왕문을 비껴서 들어가는 자동차길을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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