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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국시대 유적_고분

양산 신기리 고분군 (사적94호), 신라 지방귀족의 무덤

younghwan 2011. 8. 14. 1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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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적 94호로 지정된 양산 신기리 고분군은 북정리 고분군과 얕은 계곡을 사이에 두고 인접해 있는 신라의 고분군이다. 북정리 고분군과 비슷한 시기에 만들어졌고, 출토 유물에 있어서 큰 차이점이 없음에도 불구하고 북정동 고분군과 구분하여 사적으로 지정되어 있다. 현재 신기리 고분군으로 지정된 고분은 약 10여기가 못되는 것으로 보인다. 아래쪽에 있는 고분이 다른 고분에 비해서 이른 시기에 조성되었다고하며 무덤형식이 변모하는 모습을 잘 보여주고 있는 곳이라고 한다.


 이 고분군에서는 통모양의 토기와 독모양의 토기로 만든 합구식옹관이 발굴된 것이 특이하다고 한다. 무덤의 형태는 구덩이식돌방무덤과 앞트기식돌방무덤이 같이 발굴되고 있으며, 구덩이식 돌방무덤에서는 부산 복천동 고분에서 출토된 것과 비슷한 시기에 만들어진 것으로 보이는 갑옷과 토기들이 출토되었다고 한다.


양산 북정동 고분군 맞은편에 여러기의 고분이 모여 있는 신기리 고분군. 외관이난 봉분의 형태에 있어서 큰 차이가 없어 보인다. 능선에 자리잡고 있어서 농경지와 주민들이 살았던 주거지가 한눈에 내려다 보인다.


약 7기 정도의 고분이 한곳에 모여 있는 신기리 고분군. 원래는 더 많은 고분들이 있었을 것으로 보이는데, 지금은 몇기 남아 있지 않는 것으로 보인다.


앞쪽에 있는 대형고분에 속하는 봉분


신기리 고분군 전경


북정리 고분군과 경계가 되는 얕은 계곡


신기리 고분군과 북정리 고분군 아래로는 경부고속도로가 지나가고 있으며, 그 주변으로 공단과 주택단지가 밀집되어 있다.


멀리서 본 양산 북정동 고분군과 신기리 고분군. 



양산 신기리 고분군 (사적94호), 경남 양산시 신기동
북정리 고분군과 얕은 계곡 하나를 사이에 두고 남쪽으로 인접해 있는 고분군이다. 북정리 고분군과 같은 시기에 만들어진 것으로 생각되고 있다. 1990년에 동아대학교박물관에서 30여기의 고분을 발굴조사하였다. 가로 4.3m, 세로 1.4m, 높이 2.2m의 돌방을 가진 1호분만이 대형고분이고, 나머지는 중.소형 고분이었다. 높은 곳에 위치한 고분은 구조나 출토유물이 북정리 고분군과 비슷하다. 적갈색 무른 질의 통 모양 토기로 만든 옹관도 발견되었는데, 지금까지의 발견 예가 없어 주목되고 있다. 큰 무덤에 딸린 돌널안에 통 모양의 토기와 독 모양의 토기의 밑을 잘라 입을 맞춘 합구식옹관이다. 낮은 곳에서는 앞트기식돌방무덤이 구덩식돌방무덤을 파괴하면서 만들어졌는데, 구덩이식돌방무덤에서 갑옷과 토기들이 출토되었다. 이 유물들은 5세기 전반경으로 추정되는 부산의 복천동 고분이나 경주의 황성로에서 출토되는 것들과 동일하다. 신기리 고분군은 대개 북정리 고분군과 비슷하지만, 하단부에 위치한 고분은 1세기 정도 이른 시기의 것으로 추정된다. 이곳의 무덤형식이 구덩식돌방무덤에서 앞트기식돌방무덤으로 변해 갔음을 보여 주고 있다. <출처:양산시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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