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성군 현풍면 상리에 위치한 현풍 석빙고이다. 이 석빙고는 현풍현 관아에서 운영하던 것으로 현풍면 동쪽 비슬산에서 흘러내려오는 현풍천가에 위치하고 있다. 이 석빙고는 현풍 사직단이 옮겨져 있는 작는 구릉 아래쪽에 남북 방향으로 만들었는데, 출입구는 바람이 통하지 않는 언덕 아래쪽을 향하고 있다. 길이 9m, 너비 5m, 높이 6m의 크지 않은 규모로 영조때인 1730년대에 만들어진 것으로 현재 남아 있는 석빙고들과 비슷한 시기에 만들어진 것으로 보인다.
석빙고는 조선시대 얼음을 보관하는 창고로 현재 남아 있는 것으로 경주 석빙고, 청도 석빙고, 창녕석빙고, 안동 석빙고, 영산 석빙고가 있으며, 안동을 제외하고는 공교롭게도 서로 인접한 지역들이다. 서울에는 동빙고동.서빙고동이란 지명으로만 옛 석빙고의 흔적이 남아 있다. 주로 겨울동안 큰 강에 얼었던 얼음을 창고에 보관하여 여름에 사용했다고 하며, 안동 석빙고의 경우는 특산품인 빙어를 진상하기 위해 유지했다고 한다.
왕릉이나 고분의 봉분처럼 생긴 현풍석빙고. 바람이 잘 통하지 않는 언덕아래에 설치해 놓고 있다.
창고 윗쪽에 2개의 환풍구를 두고 있다.
석빙고 환풍구
석빙고 입구
석빙고는 하천에 있는 큰 돌을 이용해서 쌓았음을 알 수있다.
석빙고 내외부에 자동계측기를 이용하여 풍향풍속을 측정하는 장치
현풍 석빙고
현풍석빙고 앞을 흐르는 현풍천
현풍 석빙고(보물673호), 달성군 현풍면 상리 632
석빙고는 글자 그대로 얼음을 보관하는 창고로 알려져 있지만, 안동 석빙고처럼 특산물을 진항하기 위하여 만든 것도 있다. 따라서 석빙고는 신도를 유지할 필요가 있는 생산물의 보관기능도 가졌을 것으로 여겨진다. 이 석빙고는 북으로 뻗은 능선의 아래쪽을 이용하여 장축을 남-북으로 두고 만들었는데, 출입구가 능선쪽인 남쪽에 마련되어 있고, 전면으로는 하천이 흐르고 있다. 입구에는 바깥 공기와의 차단을 위하여 옹벽을 만들었으며, 내부는 무지개꼴의 홍예구조로 천정을 하여 요철을 이루면서 환풍구를 두 군데에 배치하였다. 바닥에는 배수로를 설치하고 돌을 깔았다. 내.왜부의 이러한 구조는 우리 선조들의 온.습도 유지에 대한 과학적 사상을 보여주고 있는 점에서 중요하다. 얼음 창고의 크기는 길이 9m, 너비 5m, 높이 6m이다. 1981년 보수작업 때에 숭정기원후이경술이라고 쓰여진 비가 발견되어 1730년에 만들어진 것임을 알게 되었다. <출처:달성군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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