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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국시대 유적_고분

경주 태종무열왕릉비 (국보 25호), 후대 비석의 모범이 된 조각수법이 빼어난 걸작

younghwan 2011. 9. 30. 15: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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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보 25호로 지정된 신라 29대 태종무열왕릉 앞에 세워진 비석이다. 김춘추라는 본명도 같이 잘 알려져 있는 태종무열왕은 김유신과 함께 백제를 멸망시키는 등 삼국통일의 기반을 다진 인물이다. 왕릉이 입지한 지역은 경주 형산강 서쪽 선두산 아래 대구와 영천으로 연결되는 옛 국도가 지나가는 교통로에 위치하고 있으며, 삼국통일을 염두에 두었던 당시 경주를 위협할 수 있는 한반도 내륙 한강유역과 경주를 연결하는 교통로에 그의 능을 둠으로써 경주를 찾는 사람들이 그의 능을 잘 볼 수 있게 하고, 신라 내부적으로 경주 서쪽의 방어에 크게 신경을 써야 한다는 왕릉 조성의 모범을 보여주고 있다고 할 수 있다.

 태종무열왕릉비는 현재 비몸은 일부 파편만 남아 경주박물관에 보관되어 있고, 현재는 비각안에 거북모양의 받침돌인 귀부와 머릿돌인 이수만이 남아 있다. 비몸은 없지만 받침돌의 귀부와 머릿돌의 장식은 아주 생동감있게 조각되어 있어 우리나라뿐 아니라 동양권에서도 걸작에 속하는 조각작품이라고 한다. 태종무열왕릉비는 당나라의 영향을 받아서 만든 것으로 귀부, 몸돌, 이수로 구성되어 있는 전형적인 비석의 양식을 하고 있는 현재 남아 있는 비석 중 가장 오래된 것이라고 한다.



태종무열왕릉 앞 비각에 모셔져 있는 태종무열왕릉비는 현재 거북모양 받침돌인 귀부와 용이 새겨져 있는 머릿돌이 이수만 남아 있다.


거북의 모습을 아주 생동감있게 화강석으로 조각한 받침돌인 귀부. 거북이 앞으로 뛰어오를것 같은 기세를 하고 있다.


앞쪽에서 본 근엄한 표정의 거북머리는 옆쪽에서 보면 온화한 얼굴을 하고 있다.


거북의 발은 기운차게 뻗으여 앞으로 나아가고 있는 모습을 세밀하게 잘 묘사하고 있다.


거북 등딱지에는 기하학적인 벌집모양의 육각형을 새겨 놓고 있으며, 그 아래쪽으로는 구름같기도 하고, 꽃같기도 한 문양을 새겨 놓고 있다.


뒷쪽에서 본 거북받침돌. 꼬리와 발, 등딱지를 생동감 있게 잘 묘사하고 있다. 비석을 받치는 부분에는 연꽃무늬를 새겨 놓고 있다.


글이 새겨진 비몸돌은 현재 남아 있지 않고, 부근에서 출토된 글자가 새겨진 비석파편이 경주박물관에 전시되어 있다.


머릿돌인 이수는 높이가 110cm이며, 좌우에 여섯마리의 용이 서로 세마리씩 뒤엉켜 여의주를 물고 있는 모습을 하고 있다. 중앙에는 잘 보이지는 않지만 그의 둘째 아들 김인문이 쓴 '태종무열대왕지비(太宗武烈大王之碑)'라는 글이 돋을새김되어 있어서 이 비석과 왕릉의 주인이 태종무열왕임을 알 수 있다. 신라왕릉 중 유일하게 무덤의 주인이 확인되고 있다고 한다.


뒷쪽에서 본 머릿돌인 이수. 앞면과 비슷한 형상을 새겨놓고 있다.


사실적이고 생동감 있는 표현으로 동양권에서 뛰어난 걸작이라고 일컬어지는 태종무열왕릉비의 거북받침돌.


뒤쪽에서 본 태종무열왕릉비.


거북받침돌은 보는 방향에 따라서 다른 느낌을 주고 있다. 당장 뛰어오를 것 같은 생동감 있는 표현이 돋보인다.


비석이 모셔진 비각.


태종무열왕릉 전경



신라 태종무열왕릉비 (국보 25호), 경주시 서악동 844-1
이 비석은 신라 태종무열왕(재위 654~661)의 위대한 업적을 기리기 위해 세운 것이다. 이 비는 무열왕릉의 좌측에 위치하고 있다. 현재 빗돌은 없어지고 거북모양의 받침돌과 용을 새긴 머릿돌만 남았다. 길이 333cm, 너비 254cm, 높이 86cm이며, 거기에 조각된 돌 거북은 목을 높이 쳐들고 발을 기운차게 뻗으며 힘차게 앞으로 나아가는 모습으로 신라인의 진취적인 기상을 잘 보여주고 있다. 높이가 110cm인 머릿돌 좌우에는 여섯마리의 용이 서로 세마리씩 뒤엉켜 여의주를 물고 있는 모습이다. 앞면 중앙에 무열왕의 둘째 아들 김인문이 쓴 '태종무열대왕지비(太宗武烈大王之碑)'라는 글이 돋을새김되어 있어 비의 주인공임을 밝혀 주고 있다. 이 비는 표현이 사실적이고 생동감이 있어 우리나라 뿐만 아니라 동양권에서 가장 뛰어난 걸작이라 일컬어지는 작품이다. <출처:경주시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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