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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대_현대 건축

서울 배화여고 생활관, 20세기초에 지어진 선교사 주택

younghwan 2011. 10. 17. 23: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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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종로구 필운동 언덕에 자리잡고 있는 배화여고는 1898년에 설립된 배화학당을 계승하고 있는 학교이다. 근대문화유산으로 등록된 이 학교 생활관은 1916년에 현재의 자리로 배화학당이 이전해 온 해에 선교사 주택으로 지어진 건물이라 한다. 현재 배화여고가 있는 자리는 이 곳은 필운대라고 불리는 곳으로 백사 이항복의 집터와 '필운대'라고 바위에 새겨진 글씨가 있다. 조선시대 중인들의 많이 거주했던 인왕산 자락 아래 웃대라고 불리우던 마을에서 이정표가 되었던 곳이기도 하다.

 배화여고 생활관은 선교사를 위해 지어진 건물로 반지하와 다락방이 있는 서양식 건축물이다. 외관은 붉은 벽돌과 서양식 기둥을 사용하고 있으며, 지붕은 한옥의 기와지붕을 사용하고 있어 서양 건축물과 한옥의 주택양식이 혼합되어 있는 모습을 보여주는 건물이다. 현관 앞에는 돌출된 지붕을 만들고 그 위를 발코니로 사용하고 있다. 배화여고에는 동시대에 지어진 건물인지는 알 수 없지만 비슷한 양식으로 본관을 비롯하여 여러동이 건물이 있다.



반지하가 있는 2층 벽돌조 건물로 전형적인 서양식 고급 주택의 형태를 하고 있다.


서양주택에서 많이 볼 수 있는 다락방이 있는 지붕에는 기와를 얹어서 동.서양 주택양식이 혼합된 느낌을 주고 있다.


백사 이항복의 집터가 있었던 자리에는 배화여고 본관 건물이 들어서 있다. 생활관 건물과 비슷한 양식을 하고 있지만 후대에 지어진 건물로 보인다.


본관 건물 뒷편에는 '필운대'라고  바위에 새겨진 글씨와 이 곳이 백사 이항복의 집터였음을 알려주는 표지석이 있다.


생활관 뒷편에는 이 학교 설립자를 기념하는 흉상과 기념비를 볼 수 있다.


학교 운동장 한편에 있는 붉은 벽돌조로 세워진 오래된 3층 교사 건물이 있다.


배화여고 교정에서 보이는 서울의 명산이라고 할 수 있는 인왕산


인왕산 자락 아래는 조선시대 중앙 관서에서 일하던 하급관리들을 중심으로 중인계층을 형성했던 사람들이 모여살았던 지역으로 당시에는 웃대라 불리웠던 마을이다.



배화여고 생활관(등록문화재 93호), 서울 종로구 필운동 12-3
배화학당은 기독교 선교와 여성 계몽을 위하여 1898년에 미국인 선교사가 설립한 학교다. 배화여고 생활관은 학교가 지금의 자리로 이전해 온 1916년에 선교사를 위한 주택으로 지어졌다. 이 건물은 1971년부터는 배화여고의 생활관과 동창회관, 1997년부터는 동창회관으로 사용되고 있다. 이 건물은 서양식에 따라 지어졌다. 제일 아래층이 반지하로 되어 있어 현관으로 들어서려면 계단을 올라가야 한다. 현관 앞에는 돌출된 지붕을 만들고 그 위를 발코니로 사용하였다. 내부에는 중앙에 홀과 계단실이 있고 그 양 옆으로 방이 있다. 건물의 전체적인 외관은 서양식 붉은 벽돌벽과 서양식 기둥을 사용하였지만, 지붕은 한옥의 기와지붕을 사용하여 서양식과 한국식이 섞이 독특한 모습을 보여준다. 선교사 주택을 통해 근대 서양의 주택기술과 문화가 우리나라에 소개되었다. 특히 이 집은 서양의 주택문화와 우리의 전통 주택문화가 조화를 이루는 흥미로운 예다. <출처:서울시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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