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양도성은 서울의 주위를 둘러싸고 있는 한양의 도성으로 북쪽의 북악산, 동쪽의 낙산, 남쪽의 목멱산(남산), 동쪽의 인왕산을 석축으로 연결한 도시성곽이라고 할 수 있다. 한양도성은 태조가 한양으로 천도한 이래 한양을 방어하기 위해서 축성한 성곽으로 석성가 석축성이 혼재되어 있다. 출입문으로 4대문과 4소문을 두고 있으며, 청계천이 빠져나가는 동쪽으로 석수문을 두고 있었다. 한양도성은 조선이 개국한 이래로 오 랜 세월동안 개축이 이루어졌기 때문에 다양한 시대의 축성방법을 잘 볼 수 있는 곳이기도 하다.
한양도성의 4대문 중 북문에 해당되는 숙정문은 1396에 처음 세워졌으며 처음에는 숙청문이라고 하였으나, 16세기에 숙정문으로 그 이름이 바뀌었다. 숙정문은 한양 도심의 북쭉편 경복궁이나 창덕궁에서 도성밖 성북동을 통해 의정부로 나가는 출입문으로 실제로는 궁궐 뒷편에 놓여 있에 통행이 거의 이루어지지 않았다고 한다. 1979년에 문루를 복원하여 일반적인 성문의 형식을 하고 있지만, 원래는 비밀통로인 암문으로 문루를 두고 있지 않았다고 한다. 최근에 개방된 북악산의 한양도성 성곽길 걷기의 주요 코스로 성북동이나 명륜동 와룡공원을 통해서 이 곳 숙정문을 찾아갈 수 있다.
한양도성의 북문에 해당하는 숙정문. 원래는 문루가 없는 암문이었다고 하는데, 현재의 주변 성곽과 문의 형태로 볼 때 일반적이 암문보다는 크고, 나머지 4대문보는 약간 작은 규모이다. 성북동에서 경복궁으로 연결해주는 출입문인데 원래 일반인이 사용하던 길은 아니라고 한다.
숙정문 문루. 숭례문이나 흥인지문과는 달리 팔작지붕이 아닌 우진각지붕을 사용하고 있다. 문루이 여장은 구운벽돌을 쌓아서 만들어 놓고 있다.
숙정문 출입문인 홍예. 한양도성 성곽의 출입문답게 큰 화강석을 다듬어서 홍예를 쌓고 있다.
성문 주변에는 상당히 큰 돌을 다듬어서 석축을 쌓고 있는데, 주로 병자호란 이후 숙종대에 쌓은 성곽에서 많이 볼 수 있는 양식이기도 한다.
성문바깥쪽 석축은 중간크기의 돌을 다듬어서 쌓았는데 조선초기에 처음 한양도성을 쌓을때 석축을 유지하고 있는 듯 하다.
한양도성 성곽 석축의 특징을 잘 보여주고 있는 북쪽편 석축, 돌의 크기나 그 연대에서 있어서 차이가 있어 보이는 다양한 방식의 석축을 볼 수 있다.
바깥쪽에 철판을 달아서 아주 견고해 보이는 숙정문 문짝
숙정문 내부 문짝을 걸어 놓은 부분
숙정문 출입문 천정. 일반적인 읍성에서는 천정을 홍예로 하지 않고, 그냥 문루를 올려놓는데 비해서, 한양도성이라서 그런지 석재로 홍예 형태의 천정을 하고 있다.
도성 안쪽에서 본 숙정문
숙정문 홍예와 계단.
안쪽에서 본 문루
숙정문 홍예와 빗물이 흘러내리는 석누조. 숙정문은 성문 안쪽에 석누조를 설치해 놓고 있다.
숙정문 석누조
숙정문의 한양도성의 출입문으로 궁궐의 일부라고도 볼 수 있기때문에 궁궐건축에서 사용하는 단청과 겹처마, 잡상 등을 사용하고 있다.
숙정문 추녀마루를 장식하고 있는 잡상. 궁궐건물에서는 가장 많은 7개의 잡상이 올려져 있다.
한양도성 성벽 위에서 본 문루
숙정문 문루 내부로 들어가는 출입문인 협시문
숙정문 문루 내부
숙정문 바깥쪽에 있는 요정 건물이었던 삼청각
숙정문 북쪽편 성벽과 여장
문루 주변의 여장. 원래 우리나라 성곽에는 여장을 설치하는 경우가 많지 않았으나, 임진왜란 이후 조총의 공격에 대비하여 여장이 설치되기 시작한 것으로 보인다. 여장에 있는 구멍 또한 조총을 발사하기 위한 구멍이다.
숙정문 남쪽편 성벽과 여장
한양도성 숙정문, 종로구 삼청동
숙정문은 서울 성곽의 사대문 중에 북문에 해당한다. 서울성곽이 축성된 1396년에 지어졌으며 처음 지을 때에는 숙청문이라고 하였다. 16세기 초반에 지금의 숙정문으로 이름이 바뀌었다. 도성은 대개 동서남북에 성문을 두는데 북문은 정궁 뒤에 놓이기 때문에 통행에 거의 이용되지 않는 상징적인 문이었다. 음양오행설에 따르면 북문은 물을 상징하는 음에 해당하기 때문에 가뭄이 있을 때에는 남대문을 닫고 북문을 열어 두었다. 아치 형태의 홍예문 위에 있는 목조 누각건물은 소실되었던 것을 고증을 거쳐 1976년에 복원한 것이다. <출처:서울시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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