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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교건축(불전_요사)

오대산 월정사, 수광전을 비롯한 불전들

younghwan 2012. 1. 4. 0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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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원도 평창군 진부면에 소재한 월정사는 삼국시대 자장율사가 창건한 사찰로 문수보살이 머문다는 오대산을 대표하는 큰 사찰이다. 월정사에는 고려시대를 대표하는 팔각구층석탑이 있고, 조선시대에는 세조를 비롯한 왕실의 비호를 받고  실록을 보관했던 오대산사고를 지키는 역할을 하는 등 원찰의 성격을 갖는 사찰이라고 할 수 있다. 이렇게 월정사가 오랜 역사를 갖고 있으며, 불교계에서 비중이 큰 사찰임에도 불구하고 한국전쟁당시 사찰 대부분이 소실되어 건축물로서 내력이 있는 불전이나 요사채건물은 없고 대부분 한국전쟁 이후에 중건되어 불전이나 요사채에서 오래된 사찰로서의 느낌은 주지 못하고 있다.

 월정사 주불전인 적광전 뒷편으로는 4동 불전이 나란히 세워져 있다. 안쪽에 있는 것이 이름난 큰 산에 자리잡은 사찰에서 많이 볼 수 있는 아미타불을 모신 극락전 또는 무량수전으로 많이 불리는 수광전이 있고, 그 옆으로 민간신앙과 관련된 삼성각과 보통 조사당으로 불리는 개산조각과 진영각이 자리잡고 있다. 건물들은 최근에 세워져서 그런지 그 규모가 크고 정형화된 느낌을 주고 있다.



이름난 큰 산에 자리잡은 사찰에서는 아미타불을 모신 극락전이나 무량수전을 많이 볼 수 있는데, 월정사에는 수광전이라는 현판이 걸려있다. 월정사 불전 대부분은 한국전쟁 이후에 중건된 것들로 불전을 중건하면서 새로운 이름들이 많이 붙여져 있다. 이 건물은 앞면 5칸에 맞배지붕을 하고 있는 건물로 정형화된 느낌을 주고 있다.


주불전인 적광전 뒷편에 자리잡고 있는 월정사를 창건한 것으로 알려진 자장율사의 영정을 모신 개산조각. 보통은 조사당이라고 불리는데, 월정사에는 조사당 역할을 하는 불전으로 개산조각과 함께 그 옆에 진영각이라는 큰 건물을 세워 놓고 있다. 오래된 사찰의 조사당은 그 건물 규모가 그리 크지 않은 편인데 비해 월정사는 앞면 5칸짜리 건물 2동을 조사당 역할을 하는 불전으로 사용하고 있다.


월정사 개산조각


개산조각 옆으로 월정사 고승들의 영정을 모신 영정각을 별도로 두고 있다. 월정사는 불전은 많이 두지 않는 반면에 영정을 모신 영정각이 일반적인 사찰에 비해 비상식적으로 크게 지어놓고 있다. 앞면 5칸 규모는 웬만한 사찰의 주불전보다 큰 규모이다.


월정사 삼성각


월정사 불전들이 나란히 세워져 있는 적광전 뒷편.


눈으로 뒤덮힌 나무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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