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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국시대 유적_고분

부여 백제문화단지, 백제 궁궐을 재현한 사비궁

younghwan 2012. 5. 11. 2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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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백제의 옛 수도였던 부여군 규암면에 조성된 백제문화단지는 약 백만평의 대지에 백제의 궁궐이었언 사비궁과 능산리사지에 있었는 능사, 백제의 주택들을 재현한 생활문화마을과 위례성, 백제역사문화관 등이 자리잡고 있다. 그 중 사비궁은 백제의 마지막 수도였던 사비성에 있었던 궁궐을 재현해 놓고 있다. 현재는 정전에 해당하는 중궁과 양쪽의 동궁,서궁만이 재현되어 있다. 실제 백제왕궁은 부소산성 남쪽 기슭에 자리잡고 있었던 것으로 추정되고 있으며, 건물터.도로.하수구.연못.석축 시설 등의 유구가 확인되고 있으며, 당시 문서였던 많은 목간들을 비롯하여 건축자재들인 연꽃무늬수막새, 각종 토기 등 많은 유물들이 출토되었다. 건물터의 발굴로 건물형태의 일부를 확인할 수는 있었지만, 전체적으로 백제왕궁의 모습이 확인되었다고는 보기 힘든 것으로 보이며, 이곳에 재현된 백제왕궁은 발굴된 건물터, 문헌자료 등을 참조하고 상상이 가미된 것이라 볼 수 있으며, 정전과 집무공간인 동.서궁만이 재현되어 백제왕궁 전체를 보여주지는 못하는 것으로 보인다.

 백제문화단지는 우리 민족문화의 근간을 이루고 있으면서 고대 일본문화의 원류가 되었던 백제 역사를 새롭게 조명하고 문화의 우수성을 세계만방에 알리는 새로운 출발점이다. 지난 1994년부터 20여년에 걸치 대역사에는 총 6,904억원의 사업비를 투자하여 330만평방미터의 대지위에 사비궁과 능사, 생활문화마을과 위례성, 백제역사문화관과 한국전통문화학교를 건립하고 민자사업으로 롯데부여리조트를 유치하였다. <출처:부여군청>



부여 백제문화단지에 재현해 놓은 옛 사비성의 정문이다. 삼국시대 건축양식을 보여주는 치미가 눈에 띄는 2층 건물이다.


지붕을 받치는 공포는 고려시대 이후에 볼수 있는 주심포, 다포계, 익공계와는 다른 형태를 하고 있는데, 주심포 계열과 비슷하게 만들어 놓은 것 같다. 단청 또한 백제 기와 등에서 볼 수 있는 문양들을 그려놓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비슷한 양식을 일본 나라의 동대사 금당에서 볼 수 있다.


정양문 내부 천정. 백제 벽돌들에서 볼 수 있는 문양을 참조하여 단청으로 그려놓은 것 같다.


겹처마와 비슷한 형태를 하고 있는 서까래


궁궐 출입문. 조선시대에 궁궐건물에서 많이 볼 수 있는 삼문의 형식을 하고 있다.


정양문을 들어서면 정면에 재현해 놓은 백제 왕궁 중 정전에 해당하는 천정전 출입문이 한눈에 들어 온다. 출입문은 앞면 5칸의 2층 건물이며, 양쪽에 회랑건물로 연결되어 있다.


중궁 양쪽으로는 회랑으로 연결되어 있는데, 동쪽편에는 문관에 관한 집무를 보던 동궁이, 서쪽편에는 무관에 관한 집무를 보던 서궁이 자리잡고 있다.


사비궁 중궁(Central Palace), 백제 사비시기의 중궁을 재현해 놓은 곳이다. 정전인 천정전은 국가의 큰 정사를 하늘에 고하여 결정했다는 천정대에서 이름을 따왔다. 이 곳 중궁의 정전은 왕의 즉위 의레, 신년 행사 등 각종 국가 의식이 거행되고, 외국사신을 맞이하는 왕궁 내의 가장 중요한 건물이었다. <출처:부여군청>


중궁은 앞면 7칸의 2층 건물로 삼국시대 건물에서 볼 수 있는 치미가 있다. 조선시대 궁궐과는 달리 가운데 3칸에 대문과 비슷한 판문을 달아 놓고 있으며, 양쪽으로 창문을 달아 놓고 있다. 가장 오래된 목조건물인 봉정사 극락전과 백제인 기술자들이 세우고 관리해 왔다는 일본 나라의 동대사 금당 건물을 참조한 것으로 보인다.


정전이 천정전 내부로 들어가는 출입문. 일본 나라의 동대사 금당이 비슷한 형태의 출입문을 하고 있다.


천정전의 창문


천정전 앞 넓은 마당.


천정전을 둘러싸고 있는 회랑


천정전 앞 마당에서는 공연이 열리고 있다.


정전이 있는 중궁 서쪽편에는 무반에 관련된 업무를 보던 서궁이 자리잡고 있다. 서궁(West Palace)은 정전과 외전으로 구성되었다. 정전인 무덕전은 서궁에서 가장 중심적인 건물로 왕이 평소 집무를 보는 공간이다. 주로 무관에 관한 집무공간으로서 무는 서쪽을 의미한다. 외전인 인덕전으로 태평성대에 나타나는 영물인 기린의 덕을 의미한다. <출처:부여군청>


서궁의 외전에 해당하는 인덕전. 앞면 5칸, 옆면 4칸의 건물이다.


인덕전 내부


서궁의 정전인 무덕전으로 왕이 평소 집무를 보는 공간이다. 앞면 7칸의 큰 건물로 서궁에서 가장 중심적인 건물이다.


서궁을 둘러싸고 있는 회랑


백제 왕궁터 등에서 출토된 기와의 암막새, 수막새 등을 반영해 놓고 있다.


동궁(East Palace)은 정전과 외전으로 구성되었다. 정전인 문사전은 동궁에서 가장 중심적인 건물로 왕이 평소 집무를 보는 공간이다. 주로 문관에 관한 집무공간으로서 문사전의 문은 동쪽을 의미한다. 외전은 연영전으로 신하들의 집무공간이며 천하의 인재를 맞이한다는 의미를 가지고 있다. <출처:부여군청>


동궁 출입무에서 보이는 연영전


동궁의 외전에 해당하는 연영전. 앞면 5칸의 이 건물은 신하들의 집무공간이며 천하의 인재를 맞이한다는 의미를 가지고 있다.


각종 집기들이 놓여 있는 연영전 내부.


신하들이 회의 하던 공간을 재현한 테이블과 의자. 테이블에는 지도와 목간 등이 놓여 있어 신하들이 업무를 보는 모습을 상상하게 한다.


정전인 문사전은 동궁에서 가장 중심적인 건물로 왕이 평소 집무를 보는 공간이다. 동중, 중궁과 마찬가지로 앞면 7칸의 단층 건물이다.


문사전 내부에는 닫집형태의 왕좌가 마련되어 있다.


삼국시대에 많이 사용한 건물의 웅장함을 더해주는 치미


동궁 뒷편 회랑


백제 왕궁 앞 출입문과 회랑


사비궁 뒷편 언덕 정자에서 내려다 본 사비궁


백제 왕궁터가 있었던 것으로 추정되는 부소산성 중턱에 위치한 관북리유적지


백제 기술자들이 세우고 그 후손들이 지금까지 관리하고 있다는 일본 나라의 동대사 금당. 백제왕궁 건물을 재현할 때 이 건물의 양식을 많이 반영한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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