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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국시대 유적_고분

부여 백제문화단지, 능산리절터에 있던 사찰을 재현해 놓은 능사

younghwan 2012. 5. 13. 1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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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능산리사지는 부여군 부여읍 능산리에 소재한 백제의 마지막 왕릉이 있는 능산라고분군 옆에 있는 절터이다. 이곳은 백제의 마지막 도읍이었던 사비성 도성인 부여나성 바깥쪽에 자리잡고 있는 고분으로 다른 왕릉들과 마찬가지로 백제의 큰 위협이었던 신라를 비롯한 적의 침입이 예상되는 주 교통로에 위치하고 있다. 능산리사지는 백제 위덕왕이 아버지인 성왕을 기리기 위해서 세운 능사로 이 곳에서 백제를 대표하는 유물인 백제금동대향로와 창왕명석조사리감이 출토되었다. 절은 중문, 목탑, 금당, 강당이 일자로 배치되어 있는 1탑, 1금당의 건물배치를 하고 있으며 사방이 회랑으로 둘러져 있다. 사찰의 규모는 황룡사나 익산 미륵사에 비해서 작은 편으로 선왕들의 명복을 비는 원찰 또는 능사의 역할을 가지고 있었던 사찰이라고 할 수 있다.

  백제의 마지막 수도였던 부여군에 조성된 백제문화단지에는 옛 백제의 궁궐이었던 사비궁과 함께 백제를 대표하는 사찰로 능산리사지에 있었던 능사를 재현해 놓고 있다. 능사는 능산리 절터에 있던 사찰을 건물터를 기준으로 원래의 사찰과 거의 1:1로 재현해 놓고 있다. 건물의 형태는 원래 것을 그대로 재현해 놓은 것이지는 알 수 없지만, 기존에 출토된 탑이나 남아 있는 석탑, 일본 사찰에 남아 있는 백제의 건축양식을 참조하여 복원하였다고 한다.


능사(陵寺)
능사는 성왕의 명복을 빌기 위한 백제 왕실의 사찰로 부여군 부여읍 능산리에서 발굴된 유적의 원형과 같이 1:1로 이곳에 재현하여 건물 사이의 간경, 기둥과 기둥사이의 간격 등을 동일하게 하였다. 능사의 재현을 위하여 부여읍 동남리에서 출토된 금동탑편의 하앙양식과 부여 정림사지오층석탑, 익산미륵사지 석탑 등을 참고하였다. 능사의 가람배치는 백제시대 대표적 배치로 중문-탑-금당-강당이 일직선으로 배치되어 있다. <출처:부여군청>


부여 백제문화단지 동쪽편에 능산리사지 절터를 기준으로 재현해 놓은 능사. 이 절은 백제 성왕의 명복을 빌기 위해 위덕왕이 세운 사찰로 원찰의 성격을 갖고 있는 사찰이라 할 수 있다.


부여 동쪽편 사비성의 도성이라고 할 수 있는 부여나성 바깥쪽에 세워진 능산리 절터.


능사는 중문. 목탑, 금당, 강당이 일직선으로 배치되어 있는 1탑, 1금당의 가람배치를 하고 있다. 사찰입구에서 5층목탑의 웅장함을 느낄 수 있다.


능사 앞에는 2개의 직사각형의 연못이 있으며, 동쪽편에 정자가 있어서 잠깐 쉬어갈 수 있다.


대통문이라는 현판을 걸어 놓고 있는 능사 중문. 앞면 3칸에 맞배지붕을 하고 있는 건물로 사찰의 수호신이라고 할 수 있는 금강역사가 출입문 양쪽에 세워져 있다. 이후의 사찰들과는 달리 금강역사가 정면을 바라보고 있으며, 개방된 형태를 하고 있다.


능사 중문을 지키고 있는 금강역사, 백제의 영향을 많이 받은 일본의 사례를 참조하여 목조불상을 세워놓고 있다.

금강역사(Vajrapani) 불교신화
금강신, 금강수라고도 하며 대승불교 신화 중에서 장차 붓다가 될 보살 가운데 하나이며, 아축불의 현현이다. 산스크리트로는 '번갯불을 가지고 다니는 자'를 의미하며 반신은 사람이고 반신은 뱀인 용신을 보호하는 자로, 전설적으로 금강역사의 적이라고 알려진 매 모습을 한 가루다(Garuda)를 속이기 위하여 새의 모습으로 가장한다고 믿어지기도 한다. 비를 조절하는 용신과 힌두교의 우신인 인드라(Indra)와 관련이 있기 때문에 가뭄이 들었을 때에는 금강역사에게 기원하다. 인드라와 마찬가지로 금강역사도 번개를 가지고 있으며, 감청색 또는 흰색으로 채색되어 있다. 금강역사의 상들은 흔히 아미타불 혹은 지혜의 보살은 문수보살, 연꽃을 가지고 있으며 자비심이 충만한 연화수보살과 함꼐 나타난다. 티베트에서 금강보살은 악마와 싸우고 불교의 신비적인 가르침을 보호하기 위하여 무서운 모습을 하고 있다. 한국과 일본에서는 대개 탑 또는 사찰의 문 양쪽을 지키는 수문신장 구실을 담당하는데, 보통 사찰문의 왼쪽에 밀적금강, 오른쪽에 나라연금강이 서 있다. 밀적금강은 손에 금강저를 들고 항상 부처를 호위하는 야차신이다. 밀적이란 붓다의 비밀스러운 사적을 들으려는 서원을 세웠다는 뜻에서 붙여진 이름이다. 나라연금강은 코끼리보다 100만배나 힘이세다. 그러나 단순히 힘만 있는 신중이 아니라 이들의 머리 뒤에는 커다란 원광이 있는데, 그것은 신성한 지혜가 깃들어 있음을 상징한다. 보통 입을 열고 있는 역사를 '아금강역사', 입을 다물고 있는 역사를 '음금강역사'라고 한다. 그의 자세로는 주먹을 쥐고 한팔을 들어올리거나, 한손으로 칼을 잡고 있는 모습이 대표적이다. 석굴암 입구의 금강역사상이 유명하다. <출처:부여군청>


중문 주변의 회랑


중문을 들어서면 5층목탑이 보이는데, 앞면 3칸으로 멀리서는 보는 목탑의 웅장함보다는 건물이 작다는 느낌을 준다. 삼국시대에는 오늘날 불교와는 달리 신앙의 중심이 부처님의 사리를 모시는 목탑이 중심이었는데, 이 곳 능사도 목탑이 사찰의 중심이라는 느낌을 준다. 목탑은 사람이 들어가서 활동하는 건물이라기 보다는 사리를 모시는 탑의 성격이 강한 건물이다.


목탑내부에는 용무늬를 그려놓은 굵은 기둥인 심주를 볼 수 있다. 심주의 초석인 심초석 아래에 부처님의 사리를 보관한 사리함을 묻어둔다.


목탑내부를 장식하고 있는 백제문양을 그려 놓은 단청들.


건물의 지붕을 바치는 공포, 주심포 계열의 방식으로 주심포 하앙식방식이라고 하며, 일본 호류사의 양식을 참조하였다고 한다.


능산리사지 오층목탑을 재현해 놓은 능사 오층목탑. 567년 백제 창왕 대 세운 목탑을 재현한 곳이다. 능사는 성왕의 명복을 빌기 위한 백제 왕실의 사찰로, 부여 동남리에서 출토된 금동탑편과 일본 호류지 오층 목탑에 보이는 하앙식 구조로 재현하였다. 화강석 가구식 이중기단에 5층 건물과 상륜부로 이루진 이 목탑의 높이는 건물 29m, 상륜부 9m, 전체 38m에 이른다.


뒤편 금당에서 본 목탑. 앞뒤에 출입문을 두고 있다.


목탑 주변의 회랑


대웅전이라는 현판이 달려 있는 금당. 앞면 5칸, 옆면 3칸의 건물로 일본에 남아 있는 백제 건축양식을 참조하여 만든것으로 보인다.


금당 내부에 재현해 놓은 삼존불상. 목재로 조각한 목조불상으로 여래좌상을 중심으로 양쪽에 보살입상이 세워져 있다. 중국 남조, 일본 비조시대 불상과 유사한 형태로 군수리절터 출토 금동불상 등을 참조하여 만들었다.

여래좌상(Seated Buddha)은 통통한 얼굴에 긴장이 풀린 자연스러운 자세, 대좌 밑으로 부드럽게 늘어진 옷주름, 선정인의 손 모습은 부여 군수리 절터 출토 납석조여래좌상에서 보이는 백제불상의 특징이다. 보살입상(좌)은 미소진 부드러운 얼굴표정, 세 갈래로 갈라진 머리장식, 밑이 뾰족한 넓적한 목걸이, 어깨에 고정한 둥근 장식과 무릎부분에서 교차된 천의 그리고 시무외인.여원인의 손모습이 특징이다. 6세기에 유행한 백제 보살상의 보편적인 특징으로 군수리 절터 출토 금동보살입상에서 볼 수 있다. 보살입상(우)은 가슴 앞에서 두 손을 아래, 위로 하여 둥근 보주를 마주잡은 보살상으로 서산마애삼존불에서도 볼 수 있다. 삼국 중에서는 백제에서만 보이는 특징이며 중국의 남조, 일본 비조시대에서도 제작되어 당시 문화의 유입경로를 유추할 수 있다. <출처:부여군청>


백제를 대표하는 문화재인 능산리 절터에서 출토된 백제금동향로가 불상 앞에 놓여져 있다.

백제 금동대향로. 금동대향로는 능산리 절터 서쪽의 한 구덩에서 발견되었다. 향로는 용모양의 하단과 몸체, 뚜껑 등 3부분이 주물로 제작되었다. 국보 287호로 높이 64cm, 무게 11.8kg이나 되는 대형 향로이다. 중국 박산향로의 영향을 받았지만 창의성과 조형성이 뛰어난 작품으로 받침, 몸통, 뚜껑 등 3부분으로 구성되었다. 연꽃무늬와 신선 등을 새겨 넣어 불교와 도교가 혼합된 백제인의 이상적 세계를 반영한 걸작이다. <출처:부여군청>


금당 내부 천정 장식


뒷편에서 본 금당건물


금당 주변의 회랑


금당 뒷편으로는 설법을 베푸는 장소라고 할 수 있는 강당 건물이 있다. 앞면 8칸의 상당히 큰 건물로 자효당이라는 현판이 걸려 있다.


강당 뒷편에는 고분들을 재현해 놓고 있다.


강당 서쪽편에 있는 결업각이라는 창고처럼 생긴 건물


강당건물 앞 마당 동쪽편에 있는 부용각이라는 건물. 앞면 3칸에 맞배지붕을 하고 있는 건물로 다른 부속건물에 비해서 건물의 규모가 크고 웅장하다. 강당과 비슷한 기능을 하고 있던 건물로 여겨진다.


강당 앞 마당 서쪽편에 있는 향로각이라는 건물. 앞면 3칸에 맞배지붕을 하고 있는 건물로 백제금동향로를 만드는 공방을 재현해 놓고 있다.


향로각 내부에 재현해 놓고 있는 백제금동향로를 만드는 공방의 모습


사찰 바깥쪽에 있는 작은 공방 건물


옆쪽에 있는 사비궁 뒷마당에서 본 능사 전경


능산리사지에 있던 절을 재현해 놓은 능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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