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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집] 강릉 초당마을 원조초당순두부

younghwan 2012. 8. 23. 1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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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초당두부로 전국에 잘 알려진 경포호수 남동쪽 초당마을에서 처음(?)으로 초당두부들 만들어 팔았다고 하는 식당인 '원조초당순두부'이다. 허균.허난설헌 생가터 가까이 위치하고 있는 솔밭 가운데 위치한 오래된 식당이다. 맛집 마을이 형성된 다른 지역과 마찬가지로 근처에 있는 다른 식당과는 그 맛에서는 큰 차이는 없지만, 이곳에서 처음 초당두부를 만들어 팔던 식당이라는데 의미가 있는 것 같다. 서울에서 많이 먹는 매운맛의 순두부와는 달리 하얀 순두부와 국물에 간장으로 간을 해서 먹는 전통 순두부라고 할 수 있다. 

 강릉을 중심으로 한 영동지방의 대표하는 먹거리 중 하나인 초당두부는 바닷물을 간수로 하여 제조하는 두부이다. 조선 중기를 대표하는 문학가인 허균.허난설헌의 아버지인 허엽이 처음 만들기 시작했다고도 알려져 있다. 초당두부는 경포호수 남쪽편 해안 가까이에 위치한 초당마을을 대표하는 음식으로 알려져 있으며, 지금은 경포호수 주변에 많은 초당두부를 전문으로 하는 음식점들이 들어서 있다. 초당두부는 해방이후 이 곳에 살던 사람들이 외지에서 콩을 사다가 바닷물로 두부를 만들어 시장에서 팔기시작하면서 유명해졌다고 한다. 전국의 유명 맛집이 형성되는 과정 등을 살펴볼 때 관동팔경 중에서 가장 유명했던 경포대 주변은 조선시대부터 관광객이라 할 수 있는 서울 등에서 찾아온 높은 지위의 손님들이 많았던 지역으로 주로 선교장을 비롯하여 이 지역 유력인사들의 집에 머무는 경우가 많았는데, 손님들을 접대하기 위해 두부를 만들었던 것에서 유래한 것이 아닐까 생각되며, 그 중 가장 잘 알려진 곳이 이곳 초당마을인 것으로 보인다.



초당두부로 잘 알려진 초당마을 가운데 위치한 '원조초당순두부' 식당. 이곳에서 처음으로 초당두부를 팔았던 식당이라고 한다.(?)


초당마을은 주민들이 많이 살고 있는 마을은 아니고 작은 주택들이 솔밭 가운데에 흩어져 있다.


식당내부. 이곳이 초당두부를 처음 만들어 팔던 식당임을 말해주는 여러가지 안내문들을 걸어 놓고 있다.


이 식당에서 저녁으로 시켜본 초당순두부와 초당두부


하얀국물과 순두부가 특징인 초당순두부. 간장이나 묵은 김치로 간을 해서 먹는 음식으로 서울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매운 순두부와는 다른 동해안 지역의 순두부를 볼 수 있다.


이곳에서 만든 초당두부. 모양은 비슷하지만 맛은 약간 순하다는 느낌이다.


비지찌개와 김치찌개


순두부에 간을 하는 간장과 반찬들. 반찬이 많이 나오는 편은 아니다.


식당 차림표


강릉지역 한옥을 개조해서 만든 식당 건물


식당 입구의 초당마을 소나무 숲길


초당마을


마을입구에는 전국에 초당두부를 만들어 공급하는 초당두부 공장이 있다.


초당두부를 처음 만들었다는 허균.허난설헌의 아버지 허엽이 살았다는 집터에 남아 있는 조선시대 한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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