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는 마산, 통영과 함께 남해안을 대표하는 항구로 조선시대에는 전라좌수영이 있었던 조선 수군의 중심이었던 곳이다. 지금은 구도심을 형성하고 있는 옛 전라좌수영 객사였던 진남관을 중심으로 자리잡고 있는 여수 구항은 앞으로 돌산도라는 큰 섬이 막고 있고 수심이 깊어 배가 정박하기 좋은 항구로서 좋은 지리적 조건을 갖추고 있는 곳이다. 또한 많은 어선들이 선적을 두고 있는 어항으로 해산물이 풍부한 고장이기도 하다.
여수는 지역을 대표하는 음식으로는 싱싱한 생선회를 비롯하여 장어탕, 갓김치 등이 있어 먹거리가 풍부한 도시이다. 그 중 다양한 해산물을 중심으로 남도 특유한 푸짐한 밥상을 자랑하는 여수 한정식은 아마도 이 고장을 찾는 사람이라면 한번은 꼭 찾아가 봐야 할 곳이 아닌가 생각된다. 여수에는 많은 한정식 전문 식당들이 있으며, 메뉴는 특별히 정해진 것 같지는 않고 제철에 많이 나오는 생선회와 다양한 해산물, 갓김치를 비롯하여 남도 특유의 푸짐한 반찬이 특징이 아닌가 생각된다. 여수에는 많은 한정식집들이 있지만, 그중에서도 많이 알려져 있지는 않았지만 여수 구도심에 자리잡고 있는 오래된 한정식 전문 음식점을 찾아가 보았다. (지금은 없어졌음?)
여수에 석유화학단지가 들어서고 여천군과 합쳐지면서 시청을 중심으로 새로운 도심이 형성되어 지금은 약간 조용하다는 느낌을 주고 있는 여수항과 가까운 구도심에서 먹거리를 찾다가 들어가 본 여수 한정식을 전문으로 하는 고려식당이다. 식당 주인이 전하는 말로는 이 식당이 생긴지는 60년이 넘었고 지금의 주인도 30년 가까이 하고 있다는 오래된 식당이다. 식당분위기는 사실 오늘날 볼 수 있는 고급스러운 식당은 아니고 70~80년대 도심 중심부에 위치한 당시로서는 고급스러운 분위기의 식당이다.
이 식당이 위치하고 있는 곳은 전라좌수영 객사였던 진남관 앞 대로 주변으로 형성된 여수의 옛 중심에 위치하고 있다. 여수는 진남관 앞 도로를 중심으로 서쪽편으로는 옷가게를 비롯하여 다양한 가게들이 들어선 쇼핑거리이고 동쪽편으로는 식당들이 들어서 있다. 이는 대부분 항구도시에서 볼 수 있는 도심의 구조와 비슷하다고 할 수 있다.
오래된 식당들이 들어선 거리. 다른 지방도시와 마찬가지로 손님들이 많이 찾지 않아서 쇠퇴하고 있는 구도심의 분위기를 잘 보여주고 있다.
한정식을 시키면 기본적으로 준비되는 밑반찬들.
남해안에서 많이 나오는 싱싱한 해산물
여수 한정식의 주메뉴라고 할 수 있는 생선회. 수조기와 광어회로 이루어져 있다.
반찬으로 나오는 낙지볶음
잘 차려진 여수한정식
식사할 때 반찬으로 나오는 매우탕과 불고기
생선구이로 준비된 돌돔구이
식당내부
가격은 아주 저렴한 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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