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귀(Blackmouth angler)는 깊은 바다에 살고 있는 생선으로 넓적한 몸에 큰 머리를 하고 있는 생선으로 입이 크고 괴물을 연상시키는 형체를 하고 있는 생선이다. 보통 다른 생선을 잡기 위해 놓은 그물에 잡힌다고 하며, 그물에 걸리면 재수가 없어 물에 던져 버렸다고하여 물텀벙이라고 불렸던 생선이다. 아귀는 원래 경상도 마산지방에서는 말린것을 찜으로 해서 먹는 요리였으며, 인천지역에서는 해장국의 일종으로 생아귀를 탕으로 해서 먹었다고 한다. 지금은 전국적으로 아구찜이나 아구탕을 파는 음식점들이 많이 있는데, 이는 아귀 요리를 찾는 사림이 많은 점도 있지만, 음식 가격을 비싸게 유지할 수 있고 요리법이 쉬워서 음식점 주인들이 선호하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아귀찜으로 유명한 마산과 함께 대표적인 아귀 요리로 유명한 인천은 마산과 함께 전국에서 처음으로 아귀요리를 선보였던 도시라고 한다. 찜으로 먹는 마산과는 달리 인천에서는 비교적 싼 생선이었던 아귀를 이용해 얼큰한 탕을 끓여서 팔았다고 한다. 대체로 한국전쟁 이후에 시작하여 인천항을 중심으로 아귀요리를 먹었다고 하는데, 80년대 이후에 전국적으로 알려지면서 지금은 인천시 용현동 일대에 '물텅범이 거리'가 조성되어 있다. 지금은 전국의 다른 아귀요리 식당과 비슷한 형태를 유지하고 있는데, 그 중 가장 잘 알려진 식당으로 '성진 물텀벙이'가 있다. 꽤 오랜 내력을 가진 곳으로 이 곳에서 상당히 성공한 식당으로 보인다. 아구찜은 요리법이 어렵지 않아서 음식맛은 대체로 아귀의 신선함에 많이 좌우되는 것 같은데, 다른 지역의 아귀찜에 비해서 신선한 편이며, 가격은 싼편이 아니지만 양은 여러명이 먹을 수 있을 정도로 풍족한 편이다.
인천시 용현동 일대에는 인천항을 대표하는 음식 중 하나인 아귀요리 음식점이 많이 들어서 있는 곳으로 최근에 지역 명물로서 '물텀벙이거리'라고 부른다. 말린 아귀를 찜으로 요리하는 아구찜이라는 마산의 요리가 많이 알려져 있지만, 인천에서는 아귀 요리를 물텀벙이라 불러서 '물텀벙이 거리'가 조성되어 있다.
지역특색음식 거리임을 알려주는 입간판
인천 용현동 골목에는 아귀찜 요리를 하는 음식점들이 많이 들어서 있는데, 전국적으로 잘 알려져서 그런지 식당들이 대체로 대형화되어 있다.
용현동 물텀벙이 거리에서 가장 잘 알려진 식당인 '성진물텀벙'. 지역에서는 식당으로 상당히 성공한 곳으로 보인다.
식당 내부
아귀찜. 원래 마산에서 시작되었다는 아귀찜은 말린생선을 찜으로 해서 먹는 요리였으나, 지금 전국적으로 생아귀를 콩나물을 비롯한 야채들과 함께 찜으로 해서 먹는다. 바다와 가까운 인천이라서 그런지 서울보다는 아귀의 양이 많고 신선한 편이다.
아귀찜을 중점으로 먹는 식당이라 반찬은 특색이 없다.
아귀찜 한접시
차림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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