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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 관아

[창덕궁] 궐내각사 내의원, 국왕의 건강을 보살피던 궁궐내 의료기관

younghwan 2012. 9. 28. 13: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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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선후기 국왕이 거처하는 정궁으로 사용되었던 동궐 창덕궁 궐내각사에는 학문을 관장하는 홍문관, 예문관, 규장각 등과 함께 국왕의 건강을 관리하던 내의원이 있다. '약방'이라는 현판이 걸려 있는 건물을 중심으로 크고 작은 행각들이 밀집해 있는 곳으로 정부에서 요직이라고 할 수 있는 홍문관 등과는 달리 궁궐내 병원으로 작은 건물들이 오밀조밀하게 모여 있는 것이 특징이다. 건물을 짓는데 있어서 격식을 차리지 않고 좁은 공간을 활용해서 많은 방들이 들어설 수 있도록 작은 행각들이 오밀조밀하게 연결되어 있다. 국왕의 말과 글을 대필하던 예문관과 함께 국왕을 가장 가까운 자리에서 모실 수 있도록 공간 배치를 한 것으로 보인다.

 조선시대 내의원은 왕의 약을 조제하는 일을 관장하는 기관으로 전의원.혜민서와 함께 삼의원이라 불렀다. 내의원에는 정1품 도제조와 정2품제조, 정3품 부제조가 있기는 하지만 영의정과 도승지가 겸임하였다고 한다. 내의원에는 관원들과 서리 등 행정실무진과 어의, 침의 등 의료진들로 구성되어 있는데, 상당히 많은 수의 인원들이 배속되어 있었다. 궐내각사 내의원은 많은 인원들이 근무하고, 환자가 쉴 수 있는 공간을 확보하기 위하여 많은 행각들을 두고 있는데, 주로 크고 작은 방들로 이루어져 있다. 세자가 거처하는 동궁 성정각이 한때는 내의원 건물로 사용되기도 했다고 한다.



조선시대 최고의 의료진들이 근무했던 곳이라고 할 수 있는 내의원. '약방이라는 현판이 걸려 있는 큰 건물을 중심으로 크고 작은 행각들이 오밀조밀하게 모여 있다. 약방 건물은 앞면 4칸, 옆면 3칸의 큰 건물로 앞쪽과 옆쪽으로 행각이 연결되어 있다. 건물의 구조나 형태에서 대청마루나 툇마루가 없고 큰 출입문을 두고 있는 것으로 볼 때 중요한 약재 등을 보관하고 있던 건물로 보인다.(?)


동쪽편 마당에서 본 내의원 약방 건물. 바깥에서 보면 꽤 큰 건물임을 알 수 있다.


약방 건물 앞쪽에는 앞면 1칸 옆면 2칸짜리 작은 건물이 있고, 복도로 약방건물과 연결되어 있다. 중요한 약재를 보관하던 건물로 보인다.


이 건물은 안쪽에서는 떨어져 있는 것으로 보이지만, 바깥쪽에서는 서로 연결된 건물이다.


약방 건물 서쪽편으로 대청마루와 방이 있는 건물이 연결되어 있다. 이 건물의 구조로 볼 때 내의원 의원들과 관원들이 근무했던 사무실 용도로 보인다.


약방 마당 서쪽편에 있는 앞면 6칸짜리의 행각 건물. 가운데 대청마루가 있고, 양쪽에 방을 두고 있다. 의료진이나 관원들이 근무하는 건물이면서 궁궐내 환자들이 치료를 받았던 공간으로 보인다.


내의원 동쪽편에도 방으로 구성된 행각이 들어서 있다.


행각과 담장 사이의 골목길


약방 앞 마당. 내의원 앞쪽에는 홍문관 옥당이 자리잡고 있다.


약방 동쪽편 마당. 뒷편 선원전과 예문관, 인정전으로 연결되는 쪽문이 있다.


창덕궁 내의원 출입문


내의원이 있는 궐내각사로 들어가는 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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