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산을 대남문을 통해 오르다보면 만날 수 있는 아담한 절이 문수사이다. 절 규모는 별로 크지 않고 유서깊은 고찰이라는 느낌은 많이 받을 수 없지만, 문수봉 아래 서울을 굽이보는 아주 좋은 위치에 자리잡고 있는 절이다. 문수사는 보기에는 작은 암자처럼 보이지만 대웅전과 명부전을 갖추고 있는 독립적인 사찰인것으로 생각됩니다.
문수사 대웅전입니다. 건축한 지는 오래된 것 같지는 않고, 일반적인 대웅전의 형태를 취하고 있습니다.
문수사 명부전입니다. 북한산 문수봉 아래 높은 지역에 있는 까닭에 건물을 많이 지을 수 없어 간이 건물 형태의 종무소가 있습니다.
문수사 굴법당입니다. 바위 속을 뚫어서 법당을 만들어 놓고 있습니다.
문수사에서 내려다본 서울의 풍경입니다. 아주 높은 곳에 자리하고 있어 비온 후 맑은 날이 아니면 서울이 잘 보이지는 않습니다. 발 아래 조그만 산이 서울 중심부에 있는 인왕산과 삼각산입니다.
문수봉 오르는 길목을 지키는 북한산성의 대남문입니다.
문수봉에서 내려다본 문수사
문수사 안내문
☞ 문수사(文殊寺)
삼각산(三角山) 문수사(文殊寺)는 북한산정상 해발 645m에 자리하고 있는 국내 삼대 문수성지(文殊聖地)이다. 고려 예종 4년, 1109년에 구산선문중(九山禪門中) 굴산파(堀山派)의 중흥조 대감탄연국사(1070~1159)가 개산(開山) 하였다. 탄연국사는 당대의 대선지식(大善知識)이요, 문장가요, 고려제일의 명필가로서 그 분이 쓴 비(碑)가 오늘날까지 전해지고 있다. 고려불교의 중흥조이며 한국불교의 종주(宗主)인 태고 보우국사(太古 普愚國師)께서도 잠시 이곳에 주석(住錫)하였고, 수많은 선객(禪客)들의 선방이 되기도 하였다. 고려 의종이 친히 등정하였고(고려사) 조선조 문종도 이곳에 내왕하였으며, 문종의 따님인 연창공주는 이곳에 상주하면서 문수사를 중창(重創)하여 한때는 왕가의 원찰(願刹)이기도 하였다.조선조 박문수 어사도 그 부친이 이곳 문수도장에서 기도로 얻어진 분이며, 이승만 전대통령도 그 자당이 황해도 평산에서 이곳 삼각산 문수사까지 와서 기도를 드려 얻어진 인물이다. 이박사는 4.19 직전 이 인연으로 대통령 재직시 82세의 고령에도 불구하고 친히 등정하여 "문수사"의 사액(寺額)을 남기고 사내 대중과 함께 기념사진을 찍어 현재 보존되어 있다.6.25때 요사(燎舍)가 소진된 것을 고 박충식 국회의원이 중창하였고, 그후 서신수 스님이 보수하였다.1988년에 국가전통사찰로 지정되었고, 1985년에 허혜정 스님이 주지로 부임하여 오백나한전과 삼성각 등 일대 개축불사를 하였고, 천연동굴을 굴법당으로 조성하여 기도와 참배를 드릴 수 있도록 하였다. 앞으로 요사법당 신축불사를 하여 국내 제일의 산정문수가람으로 조성할 계획이다. <출처: 문수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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