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평창군 봉평면 일대는 소설가 이효석이 태어나고 자란곳으로 그의 소설 「메밀꽃 필 무렵」의 주 무대이기도 한 곳이다. 소설의 주요 무대인 봉평장터 일대는 전형적인 강원도 시골 장터 및 읍소재지의 풍경을 보여주고 있다. 봉평장터는 백두대간의 한줄기인 중앙산맥의 흥정산(해발 1,279m)에서 발원하여 봉평일대를 흐르는 흥정천의 맑은 개울과 부근의 메밀밭, 수수밭 등 강원도 고유의 산골마을 풍경을 느껴 볼 수 있는 곳이다. 사방이 고립되어 있는 지역으로 서쪽으로는 양두구미재, 북쪽으로 운두령, 동쪽으로 대관령/진부령 등 해발 약 1,000미터 내외의 높은 고개를 넘어야만 타지역으로 갈 수 있고, 봉평장 앞을 흐르는 흥정천이 속사천과 합류하여 평창강이 되면서 강원도 산골을 구비구비 흘러 한강으로 올 수 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