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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찰여행 79

[고창 도솔산 선운사(禪雲寺)] 동백나무숲으로 유명한 백제시대의 사찰

선운사는 전북 서해안 고창지역에 자리잡고 있는 삼국시대부터 있었던 오래된 사찰입니다. 신흥사는 신라 진흥왕이 창건하고 검단선사가 중건하였다고 합니다. 조선전기 성종때 크게 중창하여 경내의 건물이 189채나 되었다고 한다. 지금도 선운사를 보면 상당히 면적도 넓고 건물의 수도 많은 큰 사찰임을 알 수 있습니다. 또한 선운사 뒷편 도솔산내에 많은 부속암자를 거느리고 있기도 합니다. 하지만 선운사를 유명하게 해 준것은 아마도 가수 송창식의 노래에 나오는 동백나무숲이라 생각됩니다. 선운사 전경을 보면 경내 한 가운데에 있는 만세루, 중심불전인 대웅전 그리고 뒷편의 동백나무숲이 조화를 잘 이루고 있어 휼륭한 조형미를 선사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대웅전 좌우로 영산전, 관음전, 명부전이 배치되어 있고 동백나무숲과 함..

전국 사찰 2010.09.12

원주 거돈사지 원공국사승묘탑비

남한강변 내륙수운의 요지 중 하나인 원주시 부론면 소재지 인근에 위치한 법천사지에서 동쪽편 고개 너머에 위치하고 있는 원주 거돈사지에 남아있는 승려의 사리탑인 부도탑이다. 고려 현종때 고승인 원공국사의 행적을 기록하고 있는 탑비로, 그 제작 수법에 있어서는 법천사지 지광국사현모탑비에 비해서 떨어지는 것으로 보인다. 아마도 뒤에 만들어진 지광국사현모탑비를 만들때 그 조각 기술이 더 발전한 것으로 보인다. 이 탑비는 거북받침에 몸돌과 머릿돌을 세운 것으로 이 탑비는 거북받침돌은 작고, 머릿돌은 크게 만들어서 전체적으로는 약간 불안정하게 보이는 면이 있어 보인다. 머릿돌은 용무늬를 새겨 넣고 있는데 중국의 비석과 비슷한 느낌을 주고 있다. 거북받침돌은 작고 단순하게 만들었으며 조각수법의 세련된 멋은 약간 부족..

구례 화엄사 각황전앞석등, 우리나라에서 가장 큰 석등 (국보)

화엄사에 있는 국보급 문화재로 우리나라에서 가장 큰 석등이 각황전 앞에 있습니다. 크기 뿐만아니라 조형미와 법당과의 조화 등이 휼륭한 작품입니다. 석등 아래로 두개 탑이 있는 마당이 있고, 옆에는 보물인 사사자탑이 있습니다. 우리나라에서 가장 큰 석등으로 알려진 화엄사 각황전 앞 석등 화엄사 각황전 앞에 기품있게 서 있는 석등 화엄사 각황전 앞의 석등과 건너편의 대웅전이 잘 조화를 이루고 있다. 화엄사 사사자탑(보물)과 나란히 화엄사 각황전 앞에 서 있다. 화엄사 각황전 앞에 세워진 이 석등은 전체 높이 6.4m로 한국에서 가장 커다란 규모이다. 석등은 부처의 광명을 상징한다 하여 광명등(光明燈)이라고도 하는데, 대개 사찰의 대웅전이나 탑과 같은 중요한 건축물 앞에 배치된다. 불을 밝혀두는 화사석(火舍石..

여주 신륵사, 남한강변 아름다운 풍경이 있는 사찰

여주 신륵사는 남한강변에 자리 잡고 있는 아름다운 절이다. 보통의 절들은 산속에 있는데 반해 신륵사는 조선 시대 서원이나 정자들 처럼 강변에 자리잡고 있는 특색이 있다. 영남지방의 대형 사찰들에 비해서는 큰 편은 아니지만 건물들의 배치가 오밀조밀하고 아름다운 정원처럼 잘 꾸며져 있는 사찰입니다. 남한강 조포나루 인근에 있는 사찰로 남한강을 오가는 많은 사람들이 이 곳 신륵사에서 잠시 쉬어갔을 것으로 생각된다. 또한 신륵사는 여주의 세종대왕 능인 영릉을 지키는 원찰을 성격을 갖고 있는 사찰로 특히 세종대왕이 아들인 세조가 많이 찾았을 것으로 생각된다. 신륵사 중심불전인 극락보전이 있는 경내 모습. 전각의 크기가 크지는 않지만 오목조목 잘 구성되어 있다. 1. 신륵사 조사당,극락보전 신륵사의 중심불전인 극락..

전국 사찰 2010.06.06

화성 용주사, 정조대왕과 사도세자 융건릉을 지키는 대표적인 원찰

화성 화산 아래에 자리잡고 있는 용주사는 사도세자의 능인 현륭원을 지키는 원찰로 사실상 정조대왕이 창건한 사찰이다. 여주 신륵사, 서울 강남의 봉은사와 함께 왕릉을 지키는 대표적인 원찰이다. 원래부터 사찰이 있었던 자리인것으로 보이지만 현재 사찰의 건물 대부분은 정조대에 사도세자의 명복을 빌기 위해 재건한 것으로 볼 수 있다. 사찰의 가람배치도 일반 사찰과는 유교식 사당의 양식이 혼합되어 있으며, 출입문으로 왕릉이나 사당처럼 삼문의 형식을 하고 있으며, 삼문에서 사도세자의 위패를 모셨던 호성전까지는 박돌을 깔아 놓은 신도가 조성되어 있다. 당대의 화가인 김홍도를 비롯하여 많은 사람들이 이 사찰의 건축에 관련되어 있으며, 고려시대에 만들어진 국보급 문화재인 용주사 범종이 이 곳에 있다. 특히 이 곳에서 부..

전국 사찰 2010.06.05

[운길산 수종사] 두물머리 풍경과 은행나무

운길산을 올라서 산중턱에 위치한 이 곳 수종사를 찾는 가장 중요한 이유는 경내 마당에서 볼 수 있는 북한강과 남한강이 만나는 두물머리(양수리)의 아름다운 경치를 보고자 함일 것이다. 울창한 오월의 숲속길을 올라서 수종사 경내에 올라서면 발 아래로 북한강이 흐르고 멀리 양수리 일대의 장관을 볼 수 있다. 물론 비가 온 뒤 맑은 날씨에 이 곳에서 경치를 보면 더욱 좋겠지만, 그렇지 않더라도 이 큰 강을 볼 수 있다는 것은 동해의 파도를 보는 것 같은 가슴속이 뚫리는 것 같은 시원함을 주는 곳이다. 수종사 강당인 삼천헌 옆 공간에서 내려다 본 두물머리의 풍경. 멀리 두물머리의 끝이 보이고, 북한강을 가로지르는 3개의 다리를 볼 수 있다. 삼천헌 옆에는 이 절을 찾는 사람들에게 이 경치를 감상할 수 있는 공간을..

한국의 풍경 2010.05.19

[운길산 수종사] 차를 마실 수 있는 강당인 삼천헌과 요사채들

운길산 수종사에서 제일 유명한 곳인 강당과 스님들의 수행공간인 요사채이다. 강당은 삼천헌(三泉軒)은 공짜로 차를 마시면서 쉴 수 있는 공간인데 차를 공짜로 마실 수 있는 곳이라 삼천헌이 자꾸 삼천원으로 느껴지기도 하는 곳이다. 많은 등산객들이 하산길에 삼천헌에 들러 차를 마시는 까닭에 오래 앉아 있는 것이 실례가 되는 행동이라고 한다. 삼천헌 옆으로는 한강의 경치를 감상할 수 있는 넓은 공간을 만들어 놓고 있다. 이 절에는 스님들의 수행공간인 요사채는 대웅전 좌.우로 두 곳이 있으며, 화려하게 만들지는 않고 있으며, 수행한다는 느낌을 주는 소박한 모습을 하고 있다. 운길산 산행을 하는 사람들이 하산길에 차를 얻어 마시면서 유명해진 이 절의 강당격인 삼천헌. 차를 다 마신 사람들이 툇마루에 걸터 앉아서 휴..

운길산 수종사, 대웅전을 비롯한 불전들

남양주 운길산 수종사는 산중턱에 위치하고 있는 조그만 암자같은 사찰로 북한강과 남한강이 합쳐지는 두물머리를 내려다 보고 있다. 수종사는 조선초기에 중창한 사찰로 한강이 흘러가는 모습을 보면서 수양을 할 수 있다는 의미를 갖는 사찰로 보인다. 이 수종사의 중심불전은 대웅전으로 조선시대 사찰의 일반적인 모습을 하고 있으며, 대웅전 외에 보조적인 불전으로 웅진전과 약사전을 두고 있으며 운길산 산신을 모신 것으로 보이는 산신각이 있다. 대웅전 왼쪽편 언덕에 위치한 웅진전에 의미를 두고 있는 것으로 보이는데 이 수종사가 수행 도량임을 말해 주는 것 같다. 운길산 수종사 중심 불전인 대웅보전. 대웅전은 앞면 3칸, 옆면2칸의 평이한 형태를 하고 있으며, 대웅전 앞에는 건물을 세우지 않고 있어 한강의 두물머리가 있는..

운길산 수종사 팔각 오층석탑, 삼층석탑

운길산 수종사에 있는 오층석탑이다. 전체적으로 팔각형을 하고 있는데, 통일신라에서 고려초까지의 삼층석탑이나, 오층석탑과는 다른 모양을 하고 있으며, 월정사 팔각구층석탑의 축소형에 가까운 형태를 하고 있다. 조선전기에 만들어진 석탑인데, 고려말에서 조선초까지의 유행했던 경천사지석탑이나, 원각사구층석탑처럼 중국의 영향을 받아서 새롭게 형성된 석탑 형태를 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조각수법은 세밀하거나 정교하다고 보기는 힘들지만, 우리나라에서는 많지 않은 조선전기의 석탑 양식을 잘 보여주고 있다. 전형적인 고려시대 삼층석탑과 나란히 서 있는 팔각 오층석탑. 오층으로 되어 있어 오층석탑이라고 하는데 다보탑으로 부르는 경우도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이 수종사 오층석탑은 연좌대 모양의 기단부 위헤 팔각형태의 탑신을 ..

보은 속리산 법주사 팔상전 (국보 55호), 거대한 목탑

법주사 팔상전은 우리나라에 남아 있는 거의 유일한 목탑이다. 중국에는 많이 존재했고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불교 문화재였던것도 목탑이었다. 목탑은 중국을 비롯한 동아시아권에서는 거의 유일한 거대 건축물이었다. 신라를 대표하는 것도 황룡사 목탑이었고, 백제를 대표하는 것도 미륵사 목탑이었다. 사실 석탑은 보조적인 의미가 강했고 당시 대도시를 상징하는 것은 거대한 목탑이었을 것이다. 그런데 이 속리산 산속에 법주사에 거대한 목탑이 남아 건축되고 아직도 존재한다는 것은 큰 의미를 가지고 있다 할 수 있을 것이다. 법주사 팔상전. 중국 무협소설이나 서유기에 많이 등장하는 목탑의 형태를 잘 보여준다. 아마 황룡사 목탑은 이보다 훨씬 컸으리라 생각된다. 팔상전 편액 멀리서 본 법주사 팔상전의 웅장한 모습 법주사는 신라..

안동 봉정사 삼층석탑

봉정사 극락전 앞 마당에 자리잡고 있는 조그만 삼층석탑이다. 석탑의 각부분에서 섬세하거나 화려한 점이 없고 웅장한 석탑의 모습을 보여주지도 않는 평범한 석탑으로 고려시대에 만든 것으로 추정된다. 통일신라시대 석탑에 비해서 기술이 많이 퇴보한 듯한 느낌을 받는다. 고려시대부터는 불교신앙의 중심이 탑에서 불전으로 변했기 때문에 그런 현상이 나타났다고 한다. 봉정사 극락전 앞에 있는 삼층석탑은 2층의 기단, 3층의 탑신으로 이루어진 전형적인 통일신라 석탑의 형태를 취하고 있으나, 그 규모나 기단과 탑신에 새겨진 조각상 등이 수준이 상당히 떨어지는 모습을 하고 있다. 봉정사 삼층석탑의 기단석. 장식이 없고 당시에 형식적으로 대량 생산된 듯한 느낌을 주는 석탑이다. 봉정사 삼층석탑의 탑신. 몸돌과 지붕돌에서 섬세..

안동 천등산 봉정사 - 일주문, 들어가는 길

안동 서후면 천등산에 자리잡고 있는 봉정사는 안동 시내와 멀지 않은 곳에 있으면서도 상당히 외진 곳에 자리잡고 있다. 그래서인지 우리나라에서 가장 오래된 목조건물인 극락전과 대웅전이 남아 있다. 봉정사를 들어가는 길은 물이 흐르는 계곡길을 걸어서 올라가는 일반적인 산중 사찰과는 달리 부석사나 수덕사처럼 언덕길을 따라서 올라가는 숲속길을 조금 걸어올라가면 사찰의 입구인 만세루을 만날 수 있다. 어떤 특징적인 아름다운면을 표현할 수 있지는 않지만 봉정사를 올라가는 느낌을 한마디로 표현한다면 '호젓한 산길을 걸어올라 간다'는 것이라 할 수 있다. 안동 천등사 봉정사가 시작되는 일주문. 봉정사 주차장에서 봉정사까지의 길 중간쯤에 위치하고 있다. 봉정사 오르는 길 옆으로 계곡물은 흐르지 않지만 적당한 경사의 숲속..

영암 도갑사, 주불전인 대웅전

도갑사 중심불전인 대웅전은 최근에 세워진 것으로 보이는 규모가 큰 건물이다. 도갑사 사찰 규모에 맞지 않게 크게 지어져서 전체적으로 약간 불균형을 이루고 있는 건물로 보인다. 팔작지붕으로 지어졌으며 화엄사 각황전을 연상시키는 삼국시대 불전이 금당을 연상시키는 형태를 하고 있다. 무위사 극락전처럼 아담하면서도 기품있게 지어졌으면 좋았겠다는 생각이 많이 드는 불전이다. 도갑사 대웅전, 오래된 고려시대 석탑인 도갑사오층석탑이 경내 중앙에 위치하고 있고 그 뒤로 중심불전인 대웅전이 있다. 출입문인 해탈문을 들어서면 보이는 대웅전의 모습 화엄사 각황전을 연상시키는 규모로 크게 건물을 지었다. 뒷쪽에서 본 도갑사 대웅전

영암 도갑사 오층석탑 (보물 1433호)과 석조

월출산 도갑사 경내를 들어서면 정면에 웅장한 대웅전 건물을 볼 수 있다. 도갑사 규모에 비해서 상당히 크기가 큰 건물로 최근에 신축한 것으로 보인다. 대웅전 앞 경내에는 고려시대에 만든 보물 1433호로 지정된 오층석탑이 그 중심을 잡아주고 있다. 최근까지 탑신만 남아 있다가 하층기단부가 새롭게 발굴되어 현재의 모습을 갖추게 되었다고 한다. 도갑사 오층석탑은 보물로 지정되었지만 우리나라 석탑 중에서 균형미, 조형미 등이 약간을 떨어져 보이는 느낌이다. 도갑사 오층석탑. 2층기단부 위에 5층의 탑신이 얹혀 있다. 도갑사오층석탑의 기단부. 상층기단는 높고, 하층 기단은 낮게 만들어졌는데, 그 비례가 조화를 잘 이루고 있다. 오층으로 이루어진 탑신은 화려하다거, 웅장하다는 느낌은 많지 않고 평범한 고려시대 석..

[월출산 도갑사] 일주문, 들어가는 길

신라말 풍수설로 잘 알려진 도선국사와 관련된 사찰인 도갑사는 월출산 북쪽 계곡에 자리잡고 있는 사찰이다. 도갑사는 월출산 남쪽 계곡에 있는 무위사와 함께 규모가 가장 큰 것으로 보인다. 도선국사는 영암출신으로 신라의 멸망과 고려의 건국에 많은 정신적 영향을 끼친 것으로 보이며 전국 각지에 그의 흔적을 남겨 놓고 있으며, 도갑사도 그 중 하나이다. 도갑사 일주문을 지나면 월출산에서 흘러내리는 맑은 개울물이 있고, 약 50m정도를 걸어가면 도갑사 경내로 들어갈 수 있다. 월출산 도갑사 입구. 도갑사 주차장에서 보이는 도갑사 일주문과 들어가는 길 주차장 반대편으로 보이는 월출산 작은 봉우리. 바위산으로 되어 있는 월출산의 특징을 잘 보여준다. 월출사 도갑사 일주문. 최근에 세운 것으로 보이며 전국 사찰의 일주..

[김제 모악산 금산사] 방등계단과 적멸보궁

금산사 뒷편 송대위에 세워진 방등계단은 석가모니의 사리를 모신 5대 적멸보궁에는 속하지 않지만 나름대로 내력이 있는 사리계단이이다. 이층의 넓은 기단위에 석종형 탑을 세워 놓고 있는데 석가모니의 사리를 모신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규모는 통도사 금강계단보다는 작지만 상당히 규모가 있고, 높은 송대위에 석탑과 함께 세워진 유서깊은 사리계단으로 보인다. 그 옆에 있는 적멸보궁은 최근에 지은 불전으로 보인다. 금산사 방등계단. 2층의 넓은 기단 위에 석종형태의 탑이 있다. 주위에는 많은 석상들로 둘러져 있다. 방등계단 주위를 둘러싸고 있는 석상들 방당계단 기단에 새겨진 불상 방등계단 귀퉁에는 사천왕상이 새겨져 있다. 금산사 방등계단은 미륵전 바로 옆에 높은 송대위에 세워져 있다. 사리계단과 석탑이 모여서 하나..

[여주 고달사지] 원종대사혜진탑비 귀부 및 이수

여주 고달사지에 세워져 있는 상당히 큰 탑비로 비석은 사라지고 없고 귀부와 머릿돌만 남아 있다. 고려초기 승려인 원종대사를 기리기 위해 세원진 탑비로 탑이름을 '혜진'이라고 고려 광종이 내려주었다고 한다. 통일신라시대의 기술이 많이 남아 있던 고려전기에 만들어진 탑비라서 그런지 크기가 웅장하고 조각기술이 상당히 화려하게 만들어졌다. 받침돌의 거북머리는 용의 모습을 하고 있으며, 그 조각기법이 웅장하면서도 살아 움직이는 듯한 느낌을 주고 있다. 귀부와 머릿돌만 남아 있는 고달사지 원종대사혜진탑비. 무서운 용의 모습을 하고 있는 귀부의 머리. 용무늬가 화려하게 조각되어 있는 머릿돌 귀부의 거북은 발이 땅을 찍어누르는 모습을 사실적 표현하고 있다. 거북의 뒷모습 탑비의 깨어진 조각 근처에는 새끼 거북인양 서 ..

경주 감은사지 동.서 삼층석탑(국보 112호), 한국 석탑을 대표하는 두개의 탑

우리나라 석탑을 대표하는 국보 112호로 지정된 감은사지 동.서 삼층석탑이다. '두개의 탑'이란 의미가 저절로 다가오는 웅장한 규모의 석탑으로 후대 석탑의 전형을 제공하는 탑으로 정림사지 석탑과 함께 보통 생각했던 일반적인 석탑에 비해 상당히 크고 당시에 신앙의 대상이 되었을 것 같은 규모의 석탑니다. 2단의 기단위에 3층의 탑신을 올린 신라 석탑의 전형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불국사에서 토함산 고개를 넘어 자동차로 한참을 달려가다가 동해와 만나기 직전 북쪽편에 우뚝 서 있는 두개의 탑을 볼 수 있습니다. 역사책으로만 보아왔던 웅장한 감은사지 삼층석탑을 직접 눈으로 보는 첫번째 장면입니다. 감은사지는 통일신라 가람배치의 특징인 1금당, 쌍탑형식의 전형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두개의 탑'이란 느낌이 저절로 ..

경주 분황사석탑 (국보 30호), 신라에서 가장 오래된 모전 석탑

경주 황룡사와 더불어 신라시대 경주 시가지에 존재했던 사찰인 분황사에 있는 국보 30호로 지정된 분황사 석탑이다. 신라의 석탑 중에서 가장 오래되었다고 하며, 백제의 미륵사지 석탑과 대조를 이루는 석탑입니다. 이 분황사석탑은 모양은 구운 벽돌을 쌓아 올려 만든 전탑처럼 보이지만 돌을 깎아서 벽돌처럼 만들어 쌓아 올린 아주 특이한 석탑으로 전탑을 모방했다고해서 모전석탑이라고 불린다. 사방의 입구에는 인왕상이 새겨져 있으며 기단의 4곳 모서리에는 사자상이 새겨져 있습니다. 전탑을 흉내냈었으면서도 아주 독창적인 느낌을 주는 석탑이다. 신라에서 가장 오래된 석탑인 분황사 모전석탑입니다. 생긴 모양새는 전탑의 형태를 취하고 있지만, 작을 돌을 벽돌모양으로 깎아서 전탑처럼 세운 모전석탑입니다. 현재 보이는 분황사석..

안동 신세동 칠층전탑 (국보 16호), 낙동강가 철로변에 서 있는 탑

안동시내에서 낙동강변을 따라서 안동댐으로 올라가다 보면, 왼쪽에는 낙동강이 흐르고 오른쪽에는 중앙선 기차가 다니는 철로가 있다. 그 중앙선 철로 너머에는 국보 16호로 지정된 안동신세동칠층전탑과 고택이 외롭게 숨어 있다. 안동 신세동칠층전탑은 자동차로 지나가다 보면 눈에 잘 띄지는 않지만 문화적, 역사적으로 의미가 커서 국보로 지정되어 있다. 전탑은 흙으로 만든 벽돌로 쌓은 탑으로 우리나라에는 많지 않고, 중국에 아주 보편화된 탑의 형태이다. 이 곳 안동 신세동 칠층전탑은 우리나라에서 가장 크고 오래된 전탑이지만 그 내력이 아직 밝혀지지 않고 있다. 안동 신세동칠층전탑은 중앙선 철로변에 법흥동 고택과 함께 숨어 있는 것 같은 모양을 하고 있다. 안동 신세동칠층전탑은 1단의 기단과 7층의 탑신으로 이루어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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