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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교문화재(탑_석등_범종)

창녕 탑금당치성문기비, 비뒷면에 스님이 새겨진 비석

younghwan 2010. 3. 5. 1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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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녕읍내 북쪽편 언덕에 위치한 탑금당치성기비는 통일신라시대 부근의 여러 사찰에서 일어난 범종, 탑, 금당 등의 불사에 대한 여러 기록들을 남겨 놓고 있는 특이한 문화재이다. 그 모양새도 후대의 탑비처럼 거북돌받침을 한 웅장한 모습이 아니라 일반적인 바닥돌과 비몸, 지붕돌로 이루어져 있는데, 몸돌의 뒷면에는 스님의 모습이 새겨져 있는 특색있는 비석이다.


탑금당치성문기비, 논밭이었던 곳 한 가운데에 천년이상의 세월동안 서 있었던 비석이다. 머리돌이 어색하게 큰데, 원래부터 있었던 것인지 의심스럽다고 한다.

비석의 뒷면에는 스님으 모습이 새겨져 있다.

옆에서 본 모습

논밭 가운데 서 있는 이 비석은 창녕군 청사 동쪽편에 있다.

인양사를 비롯하여 이와 관련이 있는 여러 절의 범종, 탑, 금당 등의 조성연대와 쓰인 식량 등을 낱낱이 기록하고 있는 비로, 통일신라 혜공왕 7년(771) 인양사 종을 만든 일로부터 이 비석을 세운 신라 헌덕왕 2년(810)까지 40년간 이루어진 일의 내용이 담겨 있다. 비는 직사각형의 바닥돌 위에 비몸을 세우고 커다란 지붕돌을 올린 모습이다. 비 뒷면에는 스님의 모습이 새겨져 있는데 이는 사찰 조성에 관련된 당시의 승려를 기리기 위해 새겨놓은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스님은 애띤 얼굴에 자비로운 모습이며, 사람의 몸을 모방한 부드러운 선이 8∼9세기 조각수법의 특징을 잘 보여주고 있다. 비문에 새겨진 글씨의 형태는 당시에 유행했던 해서체의 범주를 벗어나 여러 가지 형태를 보여주고 있어 새로운 서체의 전개를 살필 수 있다. 당시 일반적인 비의 형태를 벗어나고, 지나치게 큰 지붕돌이 원래의 것인지는 의심스럽지만 통일신라 전성기의 불찰조성을 기록한 비석으로서 특수한 의의를 지니고 있다. <출처:문화재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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